최강 배틀왕 미스터리 과학 도감 6
시노하라 카오리 감수 / 서울문화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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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기, 배틀, 경쟁붙이기를 좋아하는 초등1학년 남자아이인 첫째를 둔 덕분에,

배틀해서 최강자를 뽑는 책들을 여러 권 모으고 있다.

경쟁붙이는 내용의 책이 아닌 공룡 도감을 보면서도 항상 나한테 퀴즈 낸다면서

"엄마, 이 공룡이랑 저 공룡이랑 싸우면 누가 이길 것 같아?"

물어보고 내가 대답하면 자기 생각 말하고 반복.

이런 책들은 구입해도 종종 꺼내보기 때문에 아까워하지 않고 꼭 구하려고 하는 편이다.

이번에 미스터리 과학 도감 6탄으로 <최강 배틀왕 결정판> 이 나왔다.

'최강 배틀왕' 만으로도 관심이 가는데 '결정판'이라니 이거는 꼭 봐야겠다 싶었다.

표지를 보니 바다, 하늘, 지상을 아우르는 동물들과 공룡, 곤충까지 다양한 생물들이 나와 배틀을 겨루는데

오싹한 최강배틀이 34가지나 펼쳐진다고 한다.

들어가는 말에서 이번 최강 배틀왕 결정 토너먼트의 최종 승자는 우리가 흔히 예상하는 동물이 아닐 수 있음을 먼저 알려준다.

일반적으로 센 동물들 생각하면 티라노사우르스, 코끼리 같은 것이 우승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의외의 동물일 수 있다니 이 경기의 결과가 더 궁금해졌다.

최강 배틀왕 결정을 위한 토너먼트 대진표이다.

토너먼트 대진표에서 싸우게 될 32종(?)의 동물들.

각 경기가 몇 쪽에 나왔는지도 표시되어 있어서 궁금하면 바로 찾아볼 수도 있다.

토너먼트 경기만 31번, 돌발배틀 1번, 스페셜 배틀 2번해서 총 34번의 박진감넘치는 경기가 펼쳐진다. 

이 책의 구성을 보면 책을 어떻게 읽을지 알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동물들의 강력함을 여러 모습으로 나타내는데, 힘, 체격, 스피드, 뛰어난 재능, 다양한 무기 등을 이용해 강력함을 표시한다.

동물의 크기를 사람과 비교해 놓아서 길이를 잘 모르는 아들도 이해하기 쉬웠다.  

토너먼트 예선전 A조의 경기로 시작된다.  

첫 경기는 인간과 먹바퀴.

기본적으로 크기도 너무 차이나고, 인간과 먹바퀴의 배틀이 좀 웃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뒷장을 보면 깜짝놀란다. 

거대 먹바퀴이다. 배틀 규칙에서 나왔는데 가상 배틀에서는 몸의 크기가 동일하다는 조건으로 대결하도록 되어 있다.

몸을 이용한 공격과 방어만을 허용하며, 그 외의 무기 사용은 반칙으로 간주한다.

그래서 살충제를 사용한 인간은 반칙을 한 것이다.

먹바퀴한테 반칙이라니 괜히 부끄러웠다.

결국 강인한 생명력의 먹바퀴 승.

첫 경기부터 승부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예선전 B조의 토너먼트도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한다.

이렇게 예선전을 거쳐 이긴 동물들이 16강전, 8강전, 준결승전, 결승전을 거쳐 우승자가 탄생하게 된다.

결말은 정말 놀라웠다. 예상치 못한 승부와 의외의 우승자의 탄생.

실제 경기라도 그때그때의 컨디션에따라서도 승부가 많이 달라지니, 가상 경기에서도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결과가 나올 수 있겠다.  

예선전을 모두 마치고, 16강전, 8강전 등의 경기들이 마칠때마다 배틀에 대한 평가가 이어지면서 주요 경기 장면이 나온다.

실제 스포츠 경기 중계할 때와 비슷한 느낌이다.

마지막에는 최강 배틀왕 동물 퀴즈도 있어서, 이걸 본 아이가 나에게 와서 이 문제를 내 주었다.  

배틀왕 동물 찾아보기에서는 등장한 동물들의 사진과 나오는 페이지수와 특징이 나온다.

해당 동물의 배틀장면을 찾아보고 싶다면 이 부분을 참고하면 되겠다.  

예상대로 책장에 꽂아놓았을 뿐인데 새 책은 기가막히게 알아채서 가지고 가서 읽는다.

특히 자기가 좋아하는 책이면 어김없이 가져가 읽는 아들.

이번 책도 바로 가져가더니 대진표 일일이 매칭해가며 열심히 읽었다.

집에 있는 시간 많을 때 아이가 좋아하는 책은 정말 효자아이템.


책이지만 정말 박진감 넘치는 동물들의 가상 배틀 토너먼트가 펼쳐졌다.

읽다보면 꼭 실제 경기를 보는 느낌도 드는 최강 배틀왕.

아이가 좋아해서 더 만족스러웠던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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