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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고사성어 대격돌 1 - 위기일발! 명량에 숨은 고사성어를 찾아라! ㅣ 설민석의 고사성어 대격돌 1
설민석.스토리콘 지음, 김문식 그림, 단꿈 연구소 감수 / 한솔수북 / 2020년 12월
평점 :
우리나라에 한국사 강의 열풍을 일으킨 설민석 선생님.
TV 에서도 책에서도 설민석 선생님의 이름을 많이 볼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학습만화에서도 설쌤을 만날 수 있는데, 학습만화면서 스토리가 흥미롭고 내용이 탄탄해서 만족스러웠다. 특히나 만화 속 설쌤의 설명이 이해하기 쉽고 책인데도 귀에 쏙쏙 박히는 느낌이었다.
이번에 설쌤과 함께하는 학습만화가 나왔기에 정말 고민도 안하고 선택했는데 이번에는 고사성어다!
고사성어는 4~5음절정도의 짧은 단어이지만, 말을 할 때 섞어 쓰면 그 말에 힘을 더 실어주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간단한 고사성어는 말하면서 종종 섞어 쓰고 있다.
아이도 말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라 자연스레 속담에 관심이 있는데, 한자에 관심을 보이면서 자연스레 고사성어에도 눈이 가기 시작해서 지금 읽으면 딱 좋을 것 같았다.
기대하면서 책을 받아보았는데, 고사성어 카드도 함께 들어있었다.
카드 좋아하는 남아의 취향을 또 이렇게 저격하네.

카드의 앞쪽에는 그림과 초성이, 뒤쪽에는 고사성어와 한자표기, 그리고 뜻까지 적혀있다.
그래서 카드만 가지고도 고사성어 맞추기 놀이를 하면서 고사성어를 공부할 수 있다.

이 카드들은 책에 나온 36개의 고사성어를 다루고 있다.
고사성어의 초성이 적힌 카드의 앞면과 뜻풀이가 적힌 뒷면을 활용하여, 고사성어 초성 게임을 할 수 있다. 책을 통해 배운 고사성어를 혼자서 게임을 하며 되새겨 볼 수도 있고, 친구와 함께 고사성어 대결을 펼쳐도 좋을 것 같다.

머리말을 보면 고사성어에 대한 설민석 선생님의 이야기가 잠시 나온다.
설민석 선생님하면 한국사인데 갑자기 왜 고사성어이지? 라는 생각에 대한 답변같다.
고사성어는 오랜 세월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경험 속에서 유래되었다. 곧 역사와 이야기가 고사성어 안에 녹아들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고사성어를 배우면 역사 속의 지혜와 교훈을 배우는 것과 같다고 한다.
또한 고사성어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뜻을 가지고 있어서, 현재의 어떤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다.
고사성어 하나면 긴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생각이나 감정을 풍부하게 전달할 수 있다.
이런 고사성어는 한자로 되어 있고 배경 이야기를 모르면 너무 함축적이라 이해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그런 고사성어를 쉽고 재미있게 아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이 책이 나왔다고 한다.
아무 걱정 하지 말고, 이야기 속으로 퐁당 빠져 읽다 보면 고사성어가 머리에 쏙쏙 남게 될거라는 설쌤의 말.
믿고 열심히 읽어봐야겠다.
책을 읽기 전 구성과 활용 확인하기.
1. 단계별 스토리텔링 학습! 체계적인 어휘 학습!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고사성어부터 역사적 유래가 깊은 고사성어까지 백 개가 넘는 고사성어를 총 3권으로 나누어, 재밌는 이야기를 통해 단계별로 배울 수 있다. 고사성어를 이루는 한자의 음과 뜻은 물론, 고사성어의 겉뜻과 속뜻, 활용과 유래 등을 편리하게 반복해서 볼 수 있게 구성하여 체계적인 어휘 학습이 가능하다.
2. 손에 땀을 쥐는 스토리, 카드 모으는 재미까지!
숨은 고사성어를 찾고 카드를 모으는 특별한 설정부터 판타지적인 요소와 추리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읽는 재미뿐만 아니라 공부하는 재미까지 쏠쏠하게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등장인물이다.
설쌤의 다른 학습만화에서도 나와 익숙한 캐릭터라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고사성어 책인데 이순신 장군님은 어떻게 나오는지 좀 궁금했다.

이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주인공 온달이는 고구려 학자 황 대감으로부터 고사성어 시험을 제안받는다.
그래서 설쌤이 고사성어 족보집을 준비해 주는데, 그 안에는 100개의 고사성어가 적혀있었다.
온달이는 고사성어를 외우기 위해 마법 분필로 썼다가 마법에 의해 고사성어들이 사라지게 된다.

고사성어들이 사라지자 아이들이 어떤 상황에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머리 위에 물음표가 나타난다.
바로 감 잡은 설쌤.
마법 분필을 이용해 고사성어를 다시 잡아들이는 데 성공한다.

첫번째 고사성어, 일거양득.
아직 99개의 고사성어가 남아있다.
다행히 강아지 로빈이 마법분필 냄새를 기억하고 있어 설쌤, 온달, 평강, 로빈은 고사성어를 다시 되찾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하나의 이야기가 마치면 고사성어 카드 다시 보기를 통해 이번 이야기에서 찾은 고사성어와 한자, 뜻풀이를 통해서 고사성어 공부를 할 수 있다.
또한 고사성어 십자말풀이, 고사성어 짝 맞추기 게임, 고사성어 4컷 만화 퀴즈, 고사성어 미로 탈출 등 챕터별로 다양한 퀴즈가 구성되어 있다. 따분한 암기식 학습이 아니라, 앞서 이야기를 읽으며 배운 고사성어를 떠올리며 스스로 미션 수행을 통해 고사성어를 깊이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

마법 분필 냄새를 따라 많은 고사성어를 되찾은 설쌤 일행.
설쌤 일행은 사라진 고사성어를 찾아 역사의 문을 넘어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다. 1권에서는 명량 해전을 앞둔 조선 시대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이순신 장군을 만나고 명량 해전을 경험하게 된다. 그 과정을 통해 고사성어도 찾고, 이순신 장군과 역사 이야기도 배우게 된다. 권별로 다른 한국사의 명장면 속으로 여행을 떠나, 고사성어는 물론 역사 지식과 위인들의 지혜도 함께 배울 수 있다.
이야기 속 카드와 부록의 카드가 이렇게 동일해서 책을 읽으며 함께 놓고 보아도 좋을 것 같다.

명량해전을 마치고 조선으로 간 고사성어를 찾은 설쌤일행은 다시 현대로 돌아오고 1권의 이야기는 마치게 된다.
모든 이야기를 마치고 1권에서 나온 36개의 고사성어로 초성 퀴즈를 맞춰 볼 수 있다.
간단한 뜻과 상황이 주어져서 쉽게 풀어볼 수 있다.

아들이 좋아할 취향의 책이라 가볍게 책장에 올려놨더니 알아서 가져가서 보는 중.
완전 집중해서 보다가 뭐가 또 그리 재미있는지 깔깔대고 좋아하며 본다.
좋아하는 책은 알아서 여러번 읽어보는데 이 책도 역시 며칠을 가져가서 읽어보는 걸 보니 마음에 들은 듯 하다.
카드까지 있어서 더 좋아한다.
설쌤, 평강, 온달, 로빈의 고사성어 찾기 모험.
탄탄한 스토리에 그림도 예뻐서 남자아이 여자아이 모두 좋아할 것 같다.
고사성어는 물론 한국사까지, 설쌤의 쉽고 재미있는 설명으로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는 '설민석의 고사성어 대격돌'
고사성어는 옛날 말이라 어렵게느껴졌는데 책을 읽어보니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1권 다 읽더니 2권은 없냐 묻는 아들.
다음 권이 기다려지고 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