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바의 바다 - 카약으로 대서양을 건너는 방법
아가타 로트-이그나치욱 지음, 바르트워미에이 이그나치욱 그림, 이지원 옮김 / 산하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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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기 전에는 카약으로 대서양을 건널 수 있다는 것은 생각도 못해봤고, 그렇게 3번이나 대서양을 횡단한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몇달전에 수상레포츠 체험으로 카약 체험을 해 보았다.

아빠와 첫째가 함께 했는데 정말 작고 가느다란 배에 둘이 겨우 타고 노를 저어 조금 나갔다 왔는데도 힘들다고 오래 돌지도 못하고 금방 돌아왔었다.

물론 대서양을 건넌 카약은 이것보다는 크고 준비가 되어 있었겠지만 그래도 과연 가능한 일인가 싶고, 이러한 불가능에 도전해서 성공하는 사람이 있구나, 대단하다 생각이 들었다.

카약으로 어떻게 대서양을 건넜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것에도 도전하는 도전정신과 결국 해내는 노력과 끈기를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카약을 타고 힘차게 노를 젓고 있는 한 남자의 모습이 제법 나이가 들어 보인다.

여기에 정신없이 적혀있는 '대서양표 커피 제조법' '비바람과 강풍과 작은 카약' 등의 이야기.

그의 모험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하다.

<도바의 바다 : 카약으로 대서양을 건너는 방법> 의 주인공은 알렉산데르 도바라는 폴란드 사람이다.

그는 최초로 대서양을 카약으로 건너 대륙과 대륙을 이동한 사람이다.

그의 첫번째 대서양 횡단은 2010년 10월~2011년 2월에 1인승 카약에 몸을 싣고 가장 짧은 루트인 세네갈 다카르~브라질 아카라우를 건넌 것이다. 98일이 걸린 횡단이었다.

2차 도전에서는 2013년 10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출발해 이듬해 4월 미국 플로리다에 167일이 걸려 도착했다.

2015년에는 내셔널지오그래피의 '올해의 여행가'상을 받았으며, 2016년 5월 3번째 도전을 시작했다가 3일째 되는 날 사고로 항해를 중단하였다.

그러나 2017년 5월 재도전하여 2017년 9월에 횡단에 성공하였다.

카약으로 한 번 횡단하기도 힘든 대서양을 3번이나 횡단을 하였다.

거기다 도바는 1946년생으로 마지막 횡단을 마치고 6일 후 71번째 생일을 축하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그의 여정에 대해 담고 있다.

우선 대서양이 얼마나 넓은지 어떻게 횡단할 수 있는지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 나온다.

가장 쉬운 방법은 비행기를 타는 것, 이 외에 배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작은 배나, 구명보트, 고무보트만 타고 건넌 사람 중 목숨을 잃은 사람도 많다고 한다. 그 중 팔 근육의 힘만 이용해서 노를 저어 건넌 사람은 알렉산데르 도바가 유일하다고 한다.  

그는 34세부터 카약을 타고 나서기 시작했다.

그는 대서양을 횡단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준비를 세세하게 하였다.

적합한 카약의 설계도를 그리고 연구했다. 그리고 도움을 받아 카약을 제작했다.

대서양을 횡단하기 위해 폭풍, 바람도 이겨내야했고, 잠자고 요리할 도구와 살림 보관할 공간도 필요해 큰 카약이 필요했다.

그렇게 나온 것이 '올로'이다.  

그는 필요한 많은 물건들을 싣고 준비를 했다.

그렇게 2010년 대서양 횡단을 시작하였다.

그에게는 당연히 어려움이 많았다.

해적도 만나고, 커다란 컨테이너선도 지나치고, 안 좋은 날씨, 벌레들과도 싸웠다.  

이러한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바닷물을 먹을 수 없기에 담수화 기계를 이용해 식수로 이용하거나 빗물을 받아 이용했다. 바다위 카약에서 커피도 만들어 마시고, 음식도 해 먹었다는 것이 무척 신기했다.

가끔 날아오르는 날치가 떨어져서 특별한 식사도 제공해 주었다는 것은 흥미로웠다.  

그렇게 여러 어려움도 이겨내고 도구들의 도움을 받아 그는 대서양을 횡단할 수 있었다.  

책을 읽기전에는 카약으로 대서양을 횡단한다는 것이 무척 어렵겠지만 해낸 사람이 있구나 정도 생각을 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보니 그 방법들이 구체적으로 적혀있어서 도바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한 것이 보였다.

도바는 카약을 타는 것을 즐거워했고, 많은 거리를 카약을 타면서 카약에 대한 지식을 쌓고 연습을 하여 실력을 쌓았다.

그리고 대서양을 횡단하고자 하는 꿈을 가지자 그것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으로 카약 설계도를 그리며 준비를 했고, 적합한 카약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오랜 기간 포기하지 않고 노력과 끈기로 도전하여 결국 이루어낸 것이다.

이건 이 책을 읽는 우리와 아이들이 배워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우리도 살면서 목표를 세웠다면 그것을 위해 내 실력을 쌓고 준비하고, 결국 이루어내기 위해 노력과 끈기를 가지고 도전해야할 것이다.

이번에 '도바의 바다'를 읽고 알렉산드르 도바라는 인물에 대해 알고, 그의 대서양 횡단에 대해 알게 되어서 신기하고, 흥미롭고, 재미있었으면서 좋은 교훈을 얻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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