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 2 - 두더지 가족의 수상한 외출 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 2
이승민 지음, 하민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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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가 돌아왔다.

지난 7월. 탐정이 되고 싶고, 추리 동화를 좋아하는 첫째를 위해서 신청해 읽어봤던 1권.

약간의 기대감은 있었지만 처음 나오는 시리즈라 반신반의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완전 취향저격.

읽으면서 아이도 엄청 좋아해서 크게 웃고, 함께 읽는 나도 즐거웠다.

그래서 2권이 기다려졌던 시리즈.

안그래도 며칠전 갑자기 아이가 이 책을 다시 찾더니 읽어보기에 2권은 언제 나오려나 기다리고있던 참이었다.

그러다 2권 출간 소식이 들려 바로 신청해서 이렇게 만나게 되었다.

1권은 약간의 기대감에 읽기 시작했다면, 2권은 많은 기대감으로 읽기 시작.

역시 기발하고 유쾌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였다.


 

이번 이야기는 '두더지 가족의 수상한 외출' 이야기이다. 과연 어떤 사건이 펼쳐지고, 그걸 또 어떻게 해결을 해나갈까 궁금해 진다.  

이 책의 주인공 개코 형사와 나비 형사.

그리고 두더지 가족이 나온다.  

평소에는 평범한 개와 고양이의 모습인 개코와 나비.

마침 주인아저씨가 새벽에 지친 모습으로 들어와 잠이 들었다.

주인아저씨가 잠이 든 것을 확인한 개코와 나비.  

대반전. 두 발로 서서 옷을 차려입고 자신들의 비밀 장소로 내려간다.

1권에서 보고 깜짝 놀랐는데, 다시 봐도 재미있고 좋아하는 장면이다.

이들은 개냥이 수사대로 주인아저씨가 잠을 자거나 자리를 비울때만 활동을 한다.

이때까지 499개의 사건을 수사했고, 498개를 해결한 뛰어난 능력의 수사대이다.  

이번 사건에서는 '다람쥐 람보'씨의 의뢰를 받아서 수사를 시작하게 되는데, 바로 두더지가족이 요즘 기운이 없고 이상하다고 조사를 해달라는 것이었다.

두더지가족은 얼마전 '이달의 가족사진' 대상을 받은 가족으로 매우 행복했는데 이상하다.

개냥이 수사대는 바로 조사에 들어간다. 두더지가족을 조사하는데 여기에 '개냥이 수사대 원칙'이 나온다.

이 원칙들이 진짜 수사때도 필요할 만큼 예리한 내용들이 많다.

두더지 가족에게 들키지 않고 따라갈 수 있는 길을 찾는 미로찾기 놀이도 있어서 책을 읽으며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수사를 계속 이어가는 개냥이 수사대.

이 책에서 내가 좋아하는 부분인데, 단서를 찾기 위해 다양한 도구와 기계를 이용하는 모습이 나온다.

2권에서는 편지지를 조사하면서 특수 기계 장치에 넣어 분석을 한다.

다양한 글씨체가 붙여진 편지였는데 분석을 하니 어떤 책에서 오려낸 것인지 나왔다.

그리고 편지봉투도 조사했는데, 봉투 안쪽에 특수 용액을 뿌리고 돋보기로 보니 빨간색과 초록색의 섬유를 찾게 되었다.

이 장면을 보면 한 때 자주 보았던 미국드라마 CSI가 생각나기도 한다.

이렇게 조사해서 찾은 증거들과 그 동안의 개냥이 수사대가 보고 들었던 수사내용을 종합하여 추리를 한다.

그리고 범인을 밝혀낸다.  

범인을 찾아내서 검거하기 위해서도 끊임없이 수사하고 조사하는데, 어려움이 닥치기도 하도 그걸 도움을 받아 극복해 내기도 한다.

결국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을 잡아내는 개냥이 수사대이다.

사건을 무사히 해결하고 기뻐하는 것도 잠시.

주인아저씨가 일어났다는 알람이 울렸다.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집으로 돌아간 개냥이 수사대.

피곤한 듯 쿨쿨 잠이 든다.

집에서만 있는데 왜 맨날 피곤해하냐는 주인아저씨의 모습이 비밀을 알고 있는 우리들의 눈에는 재미있게 느껴진다.  

역시나 책이 도착해서 책장에 꽂아놓자 마자 알아서 꺼내 읽는 아들.

집중해서 다 보더니 며칠을 읽는다.

개와 고양이가 주인아저씨가 안 볼 때만 수사대로 변신해서 사건을 해결한다는 소재가 독특하고 재미있다.

그리고 나비와 개코의 모습도 귀엽고 재미있다. 거기에 마을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그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진짜 수사를 하듯이 제대로 조사를 하고 또 최신 기계까지 이용해서 단서를 찾아낸다.

그걸 종합해서 추리하여 범인을 잡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잘 전개가 되어 있어서 이야기가 탄탄하고 재미있다.

글이 있는 책이지만 만화인 부분도 있고 그림이 많이 차지하고 있어서 글이 많지 않다.

그러다보니 이제 한글을 뗀 유아나 초등 저학년도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 아이도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2권도 재미있게 진행된 사건. 앞으로의 개냥이 수사대의 활약이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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