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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맨 어드벤처 1 - 모험의 시작 ㅣ 코딩맨 어드벤처 1
윤상석 지음, 김기수 그림, 최현수 외 감수 / 다산어린이 / 2020년 11월
평점 :
코딩이 초등학교 교과 과정에 의무적으로 도입되면서 코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다양한 출판사에서 코딩 교구와 책을 활용한 프로그램들이 생겨나고, 학원들은 코딩 교육 광고를 하였다.
해외에서는 의무적으로 코딩 교육을 시킨다는 이야기도 들리면서 주변 사람들이 너도나도 코딩을 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적지 않게 들리고 있다.
나도 코딩에 대한 관심있다.
전공덕분에 기초적이지만 코딩을 해보았지만, 코딩은 꼭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전공하지 않더라도 순차적인 사고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컴퓨팅 사고 능력'은 다른 학습에도 도움이 될 수도 있고,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인재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이라고 한다.
절차적이고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고방식인데, 코딩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필요한 능력이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아이에게 비싼 돈을 들여 프로그램을 들이기도 부담스럽고, 학원을 다니면 금방 질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은 관심을 끌고, 이런게 '컴퓨팅 사고력'이다라는 것, 이러한 사고력을 가지고 '코딩'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책으로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가 좋아할 만한 이야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에 딱 맞았던 책이 이 히어로 액션 코딩학습만화 <코딩맨 어드벤처> 였다.
만화 속 개념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필수 개념을 배우고 코딩맨 워크북에서 만화에 나오는 코딩도 배울 수 있다는 학습만화 <코딩맨 어드벤처>
이 책은 <코딩맨 엔트리 시리즈> 에 이어지는 이야기이다.
아직 '코딩맨 엔트리 시리즈'는 읽어보지 못해서 내용이 많이 연결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코딩맨 어드벤처' 자체도 독립적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되어서 먼저 읽어봐도 큰 문제가 없었다.
이 이야기의 등장인물.
코딩 블록이 보이는 능력이 생겨, 인간 세계를 헤치려는 버그킹을 다른 차원으로 쫓아낸 주인공 '유강민'
이 외에 다양한 성격과 특징을 지닌 친구들이 '코딩 특공대'로서 버그킹과 대립하여 활약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특공대와 악당의 대립. 정말 우리아이가 좋아할만한 소재이다.
감사하게도 지난 시리즈인 '코딩맨 엔트리 시리즈'의 줄거리가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이야기의 배경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버그킹을 물리치고 인류를 구해 슈퍼 히어로 코딩맨으로 불리는 강민이.
강민이는 코딩블록이 보이는 능력이 있는데 여기서 나오는 프로그래밍 블록은 '엔트리'이다.
엔트리는 엔트리교육연구소에서 만든 블록 프로그래밍 언어로 국내 기업이 만들어서 한글로 되어 있다보니 읽고 이해하기가 쉽다.
만화속에서 이렇게 블록 프로그래밍 언어인 '엔트리'가 직접 등장하고 아래 '엔트리'에 대해 자세히 알려면 어느 쪽을 봐야 하는지 안내도 되어 있다.
또 버그킹의 공격이 있을지 몰라 대비하기 위해 '코딩 특공대'를 비밀리에 키운다는 '디버깅 본부'
네 명의 코딩 전사 외에 새로운 코딩 전사를 뽑기로 한다.
이번 이야기는 코딩 전사를 뽑는 내용과 이들의 첫번째 모험으로 이루어져 있다.
새로운 코딩 전사의 조건은 '컴퓨팅 사고력이 높은 어린이 요원'
이를 위해 오디션을 보는데 컴퓨터 게임을 잘하는 친구,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만들었으나 그냥 시키는대로만 만든 친구 등 다양한 사람들이 오디션에 참가한다.
이렇게 오디션을 보는 과정에서도 컴퓨팅 사고력은 무엇인지, 순서도가 무엇인지 소개가 되서 만화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더 자세한 개념을 알고 싶다면 뒷 부분에 나오는데 이것도 만화 아래 안내가 되어 있다.
드디어 친구들을 모아 '코딩 특공대'를 결성.
그들의 첫번째 임무 '데이터 수색'이 이루어진다.
시한폭탄이 터지기 전에 해결을 해야 하기에 아주 긴박한 상황들이 펼쳐질 것 같다.
코딩슈트까지 입어 진짜 히어로가 된 어린이 친구들의 모습이 멋지다.
과연 이들의 첫번째 모험에서는 어떤 위험이 있었고,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었을까?
이 과정에서 서로 도와 문제를 해결하고 이겨내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코딩도 배우면서, 친구들과의 우정과 협력도 배울 수 있는 내용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아무리 힘들어도 참고 할 거야! 우린 한 팀이니까!' 라는 말로 '코딩 특공대'의 끈끈한 결속력이 느껴졌다.
이렇게 1권은 마무리 되고 시한폭탄이 터지기 전 탈출할 수 있을지는 2권에서 이어진다고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끊다니, 어서 2권이 나오길 기다려진다.
본 만화 속에서도 프로그래밍 언어 '엔트리' 라거나 컴퓨팅 사고력, 순서도, 아두이노 등의 이름이 나오고 간단하게 만화속에서 설명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뒤쪽을 보면 만화 속 개념에서 한 번 더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코딩맨 워크북에서는 본격적으로 '엔트리'와 홈페이지를 소개하면서, 엔트리 블록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려주고 직접 엔트리를 이용해 풀 수 있는 코딩문제가 나온다. 문제를 풀어보고 정답과 해설을 보면서 직접 코딩을 해보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해 준다.
역시나 코딩맨이라는 제목과 화려한 표지에 혹해서 알아서 읽고 있는 첫째.
요즘 함께 책을 보다보니 아들의 책 취향은 알아서 어떤 책은 알아서 읽을지 감이 잡힌다.
글책으로 읽어도 좋겠지만 사실 코딩은 나도 배워봤지만 글로 된 책은 딱딱하게 느껴지거나 교재같은 느낌이 강해져서 이렇게 만화를 통해 시각적으로 배우기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필수 능력이라는 '컴퓨팅 사고력'과 그를 활용한 '코딩'
학습으로 생각하고 접근하면 딱딱하고 재미없어질 수 있지만 학습만화로 접근하니 재미있는 놀이처럼 느껴지는 것 같다.
만화를 통해 핵심적이고 기본 개념도 배우고 워크북을 통해서 코딩 문제도 풀어 볼 수 있어 유익했다.
거기에다가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서로 협력하여 미션을 완수하는 모습에서 협동심과 책임감, 그리고 친구와의 우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내용도 탄탄하다 생각이 들었다.
2권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어떤 코딩 개념들과 문제들이 나올지 기대되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