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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TV 6 : 속담 대탐구 ㅣ 문방구TV 6
문방구TV 지음, 도니패밀리 그림, 박동명 글 / 서울문화사 / 2020년 10월
평점 :
품절
요즘 학습만화를 좋아해서 즐겨보는 초1 아들.
학습만화는 거의 다 좋아하지만 가져다주면 빵빵 터지는 시리즈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문방구 TV' 시리즈이다.
유튜브를 즐겨보지는 않아서 몰랐는데, 문방구TV라는 키즈 크리에이터가 있다고 한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 속 다양한 사람들의 반응 모습을 공감가는 스토리와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크리에이터인데, 영상툰 하나 하나에 재미와 감동을 담아 평범한 이들의 공감을 대변하고픈 대한민국의 아빠라고 한다.
Youtube 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책 표지에 보면 방문할 수 있는 QR코드도 제공하고 있었다.
Youtube 영상을 보지는 않았지만 기존에 다른 '문방구 TV' 캐릭터 소재의 학습만화를 보고 재미있어하기도 했고 다양한 학습 주제들이 나와 유익하기도 하여 시리즈가 나오면 찾아서 가져다 주곤 한다.
이번에는 마침 아이가 요즘 관심있어하는 주제인 '속담'으로 <문방구 TV 속담 대탐구> 가 나와서 바로 챙겨 주었다.
역시나 그냥 책장에 꽂아만 놔두어도 좋아하는 건 금방 찾아내는 아이.
읽으라고 주지 않아도 알아서 꺼내서 읽는 책이다.

원래도 말놀이를 좋아하는 아이인데, 요즘 부쩍 속담에 관심이 늘어서 속담책을 여러가지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103가지나 되는 유익한 속담들이 이 책에 들어있다고 하고, 신나는 놀이와 퀴즈까지 있다니 아이가 정말 좋아할 것 같다.

책을 보기 전에는 책의 특징을 한번 보고 넘어가는데, 이 책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책이 만들어졌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보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전체적인 구성도 알려주기에 책을 한번 훑어보는 효과도 준다.
슬기롭고 재치있는 속담을 만화로 보고 익힐 수 있으며, 용어와 속담 해설도 나와 쉽게 읽을 수 있다.
그림자 찾기나 미로찾기 같은 놀이도 있고, OX퀴즈와 만화에 담지 못한 속담도 들어있다.

문방구 TV의 등장인물 4인방.
문방구, 토끼야, 시바견, 새싹이.
이 4명은 모두 8살로 아이와 동갑이다.
그래서 더 공감하고 재미있어하는 것 같다.
하지만 매우 독특하고 엉뚱한 친구들이다. 그런 엉뚱한 면때문에 아이가 책을 보며 항상 박장대소한다.

프롤로그에서는 속담대회가 열리는 장면이 나온다.
이 책의 이야기의 전체 줄거리에 해당하는 이야기로 이 속담대회 때문에 문방구와 친구들이 계속 상황에 맞추어서 속담을 사용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이 책에서는 총 3개의 장으로 나누어, ‘지혜와 슬기를 키우는 속담’, ‘가족과 우정을 배우는 속담’, ‘웃음과 재치를 주는 속담’으로 구성되어 있다. 귀여운 문방구 캐릭터들의 상황극으로 속담과 그 뜻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고 만화 속에서 등장하는 고사성어와 어려운 낱말은 추가 해설을 담아 더 쉽게 읽을 수 있다.

1화는 우리에게 익숙한 속담인 '가는 날이 장날'.
속담 대회를 위해 속담 특훈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자신들의 상황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속담까지 연결하는 새싹이.
원래 속담은 일상 속에서 다양하게 쓰일 수 있어서, 이렇게 상황과 함께 배우면 더 기억도 잘 되고 비슷한 상황을 만나면 활용도 잘 되는 것 같다.

각 속담은 한 장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전체적인 이야기 속에 상황이 조각조각 이어져 속담과 잘 어우러진다.
마지막에는 속담의 뜻이 나오고, 어려운 어휘 뜻도 풀어준다.

중간 중간에 있는 게임들. 그림자 찾기 게임, 미로찾기 게임, 그리고 속담의 뜻을 찾는 사다리 게임도 있어서 재미있게 게임을 즐기며 속담도 익힐 수 있다.


속담이 103가지가 나온다고 했는데 만화가 63화까지 있어서 어떻게 된 것인가 했더니, 나머지 40가지는 '빙구의 못다한 속담 이야기' 속에서 소개해 준다.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재미있게 책을 읽는 아이.
읽다가 정말 여러번 크게 박장대소하며 웃는 때가 있어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
웃는 모습에 "재밌어?" 물어보니 책에 집중했는지 대답도 안 한다.
책을 처음 읽은 이후로도 몇 번을 다시 꺼내 읽는 것을 보니 재미있나보다.
문방구와 친구들이 속담대회를 했던 것처럼 책을 읽고 가족끼리, 또는 친구와 속담대회를 열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