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톨이
문종훈 지음 / 한림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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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의 모든 발달은 나를 중심으로 시작을 하고, 자신의 신체를 파악해야 여러가지 모방행동을 하면서 발달을 하게 된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것은 아기가 자신의 신체를 파악하고 몸놀이를 한다는 내용의 책소개 때문이었다.

책을 읽으며 밤톨이의 모습을 보고 우리 아기도 좋은 영향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밤톨이> 라는 제목은 표지에 나온 아기의 이름인데, 정말 밤톨이 같이 귀엽게 생겼다.

나이도 딱 2~3살 정도의 아기처럼 보여 또래의 아기들이 관심있게 볼 것 같다.


 

여러 동물들에 둘러싸여 곤히 잘 자고 있는 밤톨이. 무척 편안해 보이는데 책 내용은 어떨지 궁금했다.  

"쉿! 밤톨이가 잠들었어요"

밤톨이가 곤히 잠들고 엄마가 살포시 방을 나간다.

이제 밤톨이와여러 동물 인형들만 남았다.  

이곳은 아마 밤톨이의 꿈의 세계인 것 같다.

밤톨이는 판다하고 풀밭에서 뒹굴뒹굴 발을 잡고 논다.

부엉이하고 쿨쿨 낮잠 놀이를 하기도 하고, 두더지하고 엉금엉금 땅속을 기어다니기도 한다.

독도의 대표 동물 강치와 손뼉 치며 짝짜꿍도 하고, 얼음 위에서는 펭귄하고 미끌미끌 뒤뚱뒤뚱 놀이도 한다.

고릴라하고는 주먹 쥐고 쿵쾅쿵쾅 가슴을 치기도 하고, 고래하고 바다 위로 점프도 하며 신나게 몸놀이를 한다.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을 모방하면서 몸놀이를 하는 밤톨이의 모습이 무척 자유롭고 신나보인다.

동물들을 따라하는 밤톨이의 행동들은 신체발달을 할 때 많이하는 몸놀이들이다.

발을 잡고 뒹굴거리거나, 엉금엉금 기거나, 짝짜꿍하는 것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몸놀이인데 이렇게 동물들과 함께하면 더 재미있고 좋아할 것 같다.

특히 고릴라를 따라 가슴을 쿵쾅쿵쾅 하는 행동은 우리 첫째가 무척 좋아했던 동작으로 한동안 고릴라 낱말 카드를 보여주면 이름대신 자기 가슴을 엄청 세게 치켜 쿵쾅쿵쾅이라고 했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이런 모습을 따라하는 아기들은 다양한 몸놀이를 통해서 자신의 신체 부위를 잘 이해하고, 다양한 신체 발달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단어들도 엉금엉금, 쿵쾅쿵쾅, 뒤뚱뒤뚱, 통통통 등의 의성어, 의태어가 반복되기 때문에 아기들이 좋아하는 말들이고, 이런 흉내 내는 말에 재미를 느끼다 보면 어느새 풍부한 언어 표현에 익숙해진다.

여러 동물들이 살고 있는 다양한 자연환경이 나오기에 색이나 그림이 다채롭다.

그림은 선명하지만 색깔이 살짝 파스텔톤이라 편안한 느낌도 준다. 

동물 친구들과 신나게 몸놀이 말놀이를 하다보면 엄마가 돌아온다.

그리고 "사랑해"하며 뽀뽀로 애정표현을 한다.

밤톨이가 잠들고 잠시 나갔지만, 다시 돌아오는 엄마의 모습을 통해 아기가 부모님과 잠시 떨어져 있어도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믿고 애착형성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아직은 책 내용보다는 그림에 관심이 많은 우리집 둘째.

여러 책들이 많지만 이 책은 그림이 마음에 드는지 자주 꺼내서 넘겨보고, 유심히 본다.

보드북이라서 튼튼하니 망가질 위험 없고, 모서리에 둥글림 처리가 되어 있어서 손이 찍히거나 다칠 염려 없으니 그냥 자유롭게 혼자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음에는 함께 읽으며 책에 나온 몸놀이, 말놀이도 함께 해 보아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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