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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생겼어! ㅣ 둥둥아기그림책 28
정호선 지음 / 길벗어린이 / 2020년 10월
평점 :
쌍둥이 아가들과 쌍둥이 강아지들의 모습을 그린 표지가 정겹고 귀여워 선택한 책 <친구가 생겼어>
아직 또래친구가 없는 둘째에게 친구와 함께 노는 것이 재미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알려주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다.

이 책은 쌍둥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사랑스럽게 그려 내며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정호선 작가의 쌍둥이 그림책 세 번째 이야기라고 한다. 여럿의 관계 속에서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고 관계를 다지며 성장하는 이야기가 사랑스러운 그림과 함께 더해져 아기와 엄마들의 마음과 시선을 사로잡는 아기 그림책이다.
뒷표지도 강아지를 사랑스럽게 안고 있는 모습이 너무 편안하고 행복해 보여서, 보는 나도 미소짓게 만든다.
엄마 개가 아기 강아지 두 마리를 낳았다. 쌍둥이 자매 하영이 하진이에게 강아지 친구가 생긴 것이다.
강아지들은 하영이 하진이가 걷고 뛰는 것, 눕는 것들을 다 따라하고 부르면 달려온다.
그렇게 넷은 사이좋게 논다. 이런 모습을 보면 반려동물이 있으면 아이 정서에 좋다는 말이 생각난다.
그런데 하영이 하진이가 좋아하는 걸 강아지들도 좋아한다. 그래서 울기도 한다.
친구끼리도 사이좋다가도 또 동시에 좋아하는 것 때문에 싸우고 울기도 하는데 그 모습과 똑같다.
그런데 강아지들이 다시 가져갔던 물건들을 가지고 와서 웃으며 꼬리를 친다.
아마 둥둥이, 붕붕이 강아지들도 하영이 하진이와 놀고 싶어서 물건을 가져간 것이었나보다.
그런데 하영이, 하진이가 우니까 화해하자고 하는 것이다.
사이좋게 다시 같이 노는 하영이, 하진이, 둥둥이, 붕붕이.
이렇게 하영이 하진이는 둥둥이 붕붕이가 좋고, 둥둥이 붕붕이도 하영이 하진이가 좋다.
서로 좋아하는 친구들이다.
새 친구가 생기고, 사이좋게 놀기도 하지만 다투고 울기도 하는 모습이 실제 생활 속 아이들의 모습과 같다.
다시 화해하고 사이좋게 노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도 친구를 사귀고 함께 우정을 쌓는 모습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혹시 친구와 싸우더라도 화해하고 다시 친하게 지내는 것도 배울 수 있다.
또한 친구를 사랑하고 아끼는 감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겠다.
그림의 쌍둥이 자매와 강아지들의 모습이 귀여웠고, 이야기도 따뜻하고 예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