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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 춤을 춰요
천미진 지음, 솜띵 그림 / 키즈엠 / 2020년 9월
평점 :
어느덧 둘째 아이가 3살이 되었다. 느린 아이이지만 언젠가는 기저귀를 떼야할 것이고 팬티를 입어야 할 것이다.
시기상으로는 지금정도면 배변 훈련을 시작할 수도 있는 때이지만 무리하게 시켜도 스트레스를 받아 거부반응이 생길 수도 있어서 급하게 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첫째도 그다지 일찍 시작하지 않았지만 어린이집에서부터 배변팬티도 입혀보고, 변기에도 앉혀 보는 노력을 통해서 36개월에 기저귀를 뗐다.
둘째도 되도록 자연스럽게 기저귀를 떼기를 바라며 팬티와 변기에 친숙해질 다양한 매체들을 찾아 접해주고 있다.
이번에 읽어 보게 된 <팬티 춤을 춰요>도 그러한 바람에서 찾게 된 책이다.
그래도 책 그림 보는 걸 좋아하는 아이라 책으로 팬티입고 즐겁게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면 아이도 팬티를 더 친숙하게 받아들일 것 같았다.


뒷 표지를 보면 동화구연 QR코드가 있다. 카메라로 찍어보니 아래와 같은 사이트에 연결이 되었는데, 키즈멘토리 앱을 다운로드 받아서 QR 코드를 찍어보면 동화구연을 해준다. 내가 직접 읽어주는 것이 좋겠지만, 동화구연 기능도 있으니 편리하고 좋다.
특히 QR코드로 찍어보았던 동영상은 목록이 저장되어 있어서 외부에 나가서도 확인할 수 있으니, 외출해서도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동영상처럼 되어 있지만 실제 화면은 변하지 않고 동화구연 음성만 나온다.

처음에 책이 비닐포장되어 와서 보드북인데 왜 포장되어 있을까 했는데 이 부분 때문이었다.
책에서 두 부분 이렇게 기저귀 뜯듯이 찍찍이 떼는 부분이 있다.
기저귀를 벗기 위해 착착 떼는 부분.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기저귀 뗄 때 책 읽어주면서 찍찍이를 '착! 착'하면서 떼면 기저귀도 '착! 착!' 그냥 떼버리는건 아닐지 조금 걱정되기도 한다.

다양한 팬티를 입고 춤을 추는 아이. 첫째도 기저귀 뗄 때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팬티를 마트에서 직접 고르게 해서 샀었는데 이 그림을 보니 그 생각이 난다.

팬티춤만 추는 것이 아니라 결국에는 변기로 달려가 쉬이~ 하는 것이 완벽한 마무리.
둘째는 여아인데 남자아이 모습만 나오나 해서 살짝 아쉬웠는데, 뒤에 보니 여자아이도 나와서 변기에 쉬하는 모습이 나온다.

역시나 '착! 착!' 떼는 것에 관심을 가지며 떼는 둘째.
하지만 힘조절이 잘 안 되서 아예 다 뜯어 버리려고 당겨서 찢어질 것 같아 중단시키고 책만 읽어주었다.
아이들 기저귀 떼기 놀이할 때 함께 보여주면 재미있게 놀이하면서 배변훈련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