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나쯤 뭐 어때? - 올바른 공공장소예절 지키기 처음부터 제대로 3
이지현 지음, 서현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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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북스 <나 하나쯤 뭐 어때?> 동화를 읽기 전에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생활을 기본으로 한지 벌써 7개월차가 되었습니다.

공공장소예절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겠지만, 요즘 같은 때는 오랜 집콕 생활로 다들 힘들고 예민해져 있는 상태라 이런 기본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최근에 새롭게 생겨난 공공장소 예절이 있지요.

바로 "마스크 착용"인데요.

첫째 아이도 6월부터 초등학교 개학을 하여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매일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교를 하고 있어요. 그 분 아니라 학교 생활 중에서도 밥 먹고 물 마시는 시간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해야 한답니다.

외출할 때도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다녀야 하지요.

더운 여름에도 계속 마스크 착용을 하는건 정말 답답한 일이지만 나와 다른 사람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불편을 감수하고 열심히 지키고 있는 사회의 규칙이지요.

다른 공공장소 예절도 마찬가지예요. 안 지키고 나만 편하게 행동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 타인을 불편하게 하고, 결국은 나 자신도 불편해 지거나 위험해 질 수 있어요. 이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기 위해서 꼭 지켜야하는 것이 공공장소 예절이랍니다.

이런 예절들을 직접 체험하며 배우면 가장 좋은데 그러기 힘든 상황입니다.

도서관은 휴관했고, 극장이나 카페 같은 밀폐된 공간은 가기 어렵지요.

그러다보니 이런 공공장소 예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안 지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를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키위북스 <나 하나쯤 뭐 어때?> 라는 책이 '올바른 공공장소예절 지키기'에 대한 책이라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답니다.


표지부터 딱! 느낌오네요.

아이에게도 이 모습이 어디인지 알겠냐고 물어보니 바로 '지하철!'이라는 대답이 돌아왔어요.

지하철의 일명 '쩍벌남' 옆에 앉은 아저씨나 할머니 표정이 매우 불편해 보이네요.


 

책을 펼쳐 읽기 전에 앞, 뒤 표지를 살펴보며 어떤 내용이 나올지 잠시 이야기를 나눠보아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공공장소 예절을 지키기 않는 모습들이 많이 보일 것 같네요.

초등 교과연계도 되는데요. 저학년 통합교과와 고학년 도덕 교과와 연계가 되어 있네요.

차례를 보면 그림만 봐도 다양한 장소에서의 공공예절이 등장할 것 같아요.

하나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교과서 디딤돌'에서 공공예절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가영이라는 친구예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라 이 책을 읽고 있는 첫째와 동갑이네요.

가영이는 오늘 엄마와 극장에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어요.

가는 길에 지하철을 타고, 음식점에도 가는데 그 때마다 공공예절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나타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요.

극장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이런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영이가 느끼는 감정을 읽어보고, 이런 상황에 처했을 때 나는 어떤 생각이 들지 이야기해 보았어요.

 

지하철에서는 이렇게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위험하게 장난을 치며 달려가는 행동이 나와요.

주변 사람들 모습이 보이시나요? 깜짝 놀라기도 하고, 흘겨보기도 하고 불편한 모습이지요.

이런 행동은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한 행동이지요.

표지에 나온 지하철 '쩍벌남'. 함께 앉을 수 있는 자리를 이렇게 혼자 편하게 차지하고 있는 것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못하는 행동이예요.

 

이런 공공장소에서 공공예절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떤 걸까요?

'나 하나쯤 뭐 어때?' '나만 편하면 되지' 이런 마음이지 않을까요?

'교과서 디딤돌'에서는 이런 생각을 버리는 것부터 시작해서 각각 장소나 상황에 따라 어떤 공공예절이 있는지 글과 그림으로 잘 설명해 주고 있어요.

지하철에서 필요한 공공예절인데요. 그림으로 잘못행동하는 부분에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적혀있지요.

아이와 함께 번갈아가면서 읽어보았답니다. 그림이 재미있는지 웃으면서 즐겁게 읽어보았어요.

이번에는 식당에서의 모습이예요.

음식을 들고 가는데 달려가며 장난치는 아이들 때문에 음식을 쏟을 뻔 했지요.

몇년전에 뉴스에서 푸드코트에서 뛰던 아이때문에 뜨거운 찌개를 들고가다가 부딪혀 아이도, 음식을 들고 가던 아주머니도 다쳤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요.

이 또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건 물론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아이들에게 조심하도록 주의를 주어야 하는 공공예절이지요.

극장에서도 영화 상영 중 핸드폰이 울려 전화를 받는 모습, 아이들이 영화 시작 전 미리 소변을 보지 않아 영화 보는 도중에 시끄럽게 나가는 모습 등이 나와요.

이런 행동들 모두 영화에 집중하려는 다른 사람을 방해하는 행동인데요.

가영이가 '라푼젤'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그 이야기 줄거리가 나오면서 집중하는 모습이 나오다가 계속 이런 행동들로 집중이 끊기는 모습을 보니 책을 읽는 저희도 답답하더라구요.

가영이의 이야기에 집중해서 읽고 영화 재미있겠다 싶은데 자꾸 끊기니까요.

가영이가 들어갔던 화장실이 더러웠던 이야기도 있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중 화장실은 내 집 화장실보다 더 조심해서 이용해야 하는 곳인 것 같아요.

특히나 요즘 같이 감염병이 유행할 때는 더욱 위생적인 환경이 되도록 사용하는 사람 한 명, 한 명이 모두 노력해야 겠습니다.


마지막에 나의 공공장소예절 점수를 채점해 보았는데요.

아이는 자기자신에게 모두 잘 지키고 있다며 만점을 주었답니다.

저도 훌륭하다고 칭찬해 주었어요.


 

책을 모두 읽었더니 직접 체험해 보지 못하는 공공예절들을 많이 알 수 있었어요.

특히 지하철 예절은 저희가 사는 지역에는 지하철이 없어서 이렇게 책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좋네요.

마침 이번 주에 학교 통합교과시간에 이웃에 대해서 공부를 하는데요.

버스에서 지킬 일이나 식당에서 지킬 일에 대해서 학습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교과연계해서 책을 읽고 학교 숙제도 해 보았어요.

요즘은 온라인 수업이 많으니 집에서 이렇게 숙제를 하면서 관련 자료를 책으로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되는 활동같아요.

 

책에서 나온 공공장소 외에도 많은 공공장소가 있는데요.

앞으로 이런 공공장소에 방문할때는 공공예절에 더 관심을 가지고 '나 하나쯤 뭐 어때?'가 아니라 '나 하나부터'라는 마음으로 잘 지켜나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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