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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수도 지도책 - 롤프의 세계 도시 여행 ㅣ 상상의눈 지식그림책 3
최설희 글, 이동승.해피봉(우예림) 그림 / 상상의집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저희 아이가 요즘 흥미있게 보는 지도그림책 시리즈가 있는데요.
바로~~
상상의집 에서 출판된 상상의눈 시리즈인 롤프의지도그림책시리즈 입니다
지리, 지도도 저희 어릴 때는 암기과목으로 분류가 되었지요.
암기과목 싫어하던 저는 지역의 특산지, 기후, 지형 등을 외우는게 머리가 아펐는데요.
이 책은 롤프라는 귀엽고 엉뚱한 산타마을 사슴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로 지리와 지도를 접하기에 전혀 어렵지 않고 머리가 아프지 않아요.
그래서 유아부터 초등까지 읽기에 좋은 그림책이지요.
이번에 만나게 된 책은 3번째 시리즈인 세계 수도 지도책 - 롤프의 세계 도시 여행 이었습니다 .
늘 산타할아버지와 여행을 떠나는 롤프였는데 이번 표지에 자전거 뒤에 태운 여자 아이는 누구일까요?
궁금하네요.


이번 책에도 어김없이 나오는 여행의 추억, 폴라로이드 사진이예요.
영국 근위병, 이층 버스, 발레공연 등 여행에서의 에피소드가 고스란히 담겨있네요.
아이와 이 사진들을 보다보면 책 내용이 더욱 궁금해 집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바쁜 산타 할아버지를 도와 선물 꾸러미를 전달하던 롤프는 마지막으로 '아리의 방'으로 들어갔어요.
그런데 이게 무슨일입니까.
잠들어 있어야 할 아리가 일어나서 대뜸 롤프를 봤다는 걸 비밀로 지켜줄테니 '세계 수도를 조사하는 겨울 방학 숙제'를 도와달라고 요구하네요.
"수도란 한 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를 말하는 거야"
너무나 당당하게 직접 가 봐야 한다며 썰매는 끌고 왔냐는 아리.
덕분에 롤프는 어쩔 수 없이 아리와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막무가내 아리가 너무하다 싶고, 안그래도 밤새 일했을 롤프의 연장근무를 생각하니 안타깝기도 하더라구요.

이번에 여행하게 될 10개의 도시입니다.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르린, 러시아 모스크바, 이집트 카이로,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미국 워싱턴 D.C, 호주 캔버라,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까지 세계의 주요도시를 여행하게 되지요.

시작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
제목에 나라의 특징을 나타내는 명칭과 나라이름이 나오구요.
그 나라에 대표적인 상징물 사진이 함께 나와요.
간단하게 그 나라의 주요한 내용을 요점 정리해서 적혀 있는데, 나라의 정식이름이 매번 나오더라구요.
영국의 정식 이름은 '그레이트브리튼과 북아일랜드 연합 왕국'
저는 정식 이름이 있는 나라를 몇개 알았지만, 이번 책을 통해서 더 많은 나라에 제가 모르는 정식 이름이 있다는 걸 알게 되서 재미있었습니다.
런던에 있는 이층버스를 타는 모습도 보이네요.
지도에는 간략하게 아리와 롤프의 대화를 통해 영국의 특징, 기후, 주요 인물, 특산물 등의 정보를 소개해 주고 있어요. 간단한 그림도 함께 하니 한 눈에 잘 들어오네요.
영국의 수도 런던입니다.
아리의 겨울 방학 숙제로 조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리가 정리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런던에서 보고 느낀 아리의 주관적인 시각이라 아이들 눈높이와 잘 맞네요.
이걸 보니 우리 아이들도 숙제가 아니더라도 여행을 다녀와서 기행문처럼 간단하게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도에서는 런던의 주요 건축물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고, 아리와 롤프가 런던의 특징과 중요한 유적지를 대화를 통해 알려줘요.
이렇게 위치에 맞게 그림으로 표시해 주니 한 눈에 들어와서 좋았습니다.

프랑스 하면 역시 예술의 나라이며, 에펠탑이 유명하죠.
프랑스도 국기와 프랑스를 표현해 주는 별명, 정식 이름과 주요내용이 요약되어 먼저 나와요.
프랑스의 농산물 수출에 대해서 롤프가 알려주네요
파리 에펠탑 설치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네요.
다른 책에서도 읽었던 내용인데, 에펠 탑이 처음 세워질 때 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했다고 해요.
지금은 에펠 탑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을 하여 관광수입을 얻기도 하고, 파리의 상징이 되었으니 정말 반대했던 사람들은 자기들의 의견이 수용되지 않은 걸 다행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싶네요.



표지에 나온 장면이네요. 자전거를 타고 가는 롤프와 아리.
처음에는 아리를 부담스러워하던 롤프였는데 지금은 표정에서 편안함이 느껴지네요.
롤프와 아리 많이 친해진걸까요?
저도 처음에는 아리가 좀 막무가내에 버릇없는 성격이라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솔직하고 당당함이 매력이네요.
이 자전거도 중국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기에 나온 장면이예요.
매 장면이 그냥 나오는게 없죠. 모두 그 나라, 도시와 관계된 것들이랍니다.

이 부분 덕분에 자유의 여신상의 원래 이름을 알았어요.
책이 두껍지 않고, 글이 많은 건 아니지만 주요내용을 잘 답고 있기에 읽고 얻는 지식도 많답니다.

드디어 마지막 도시, 고요한 아침의 나라 대한민국입니다.
산타할아버지를 다시 만났네요. 이제 아리와 작별의 시간이 다가와 아쉬운 롤프랍니다.
어느덧 잘 어울리는 짝꿍이 되었네요.

이번에 롤프와 아리의 여행이 너무 재미있어서 아이와 많이 웃으며,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저는 내심 다음번에도 아리와의 여행을 또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일단 마지막에는 아리의 기억이 지워졌네요.
물론 세계 여행하는 신나는 꿈으로 남았겠지만요.
롤프는 이번 여행을 평생 잊지 못하겠다네요.
아리와 롤프 또 만나길 살짝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