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열려라, 한국사 4 - 조선 전기 열쇠key를 찾아라! 똑똑 열려라, 한국사 4
고성윤 지음, 조승연 그림, 김태훈 감수 / 상상의집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사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요?

암기과목, 어려운 것, 외워야 하는 것... 이런 이유로 학창시절 저는 한국사를 어려워하였습니다.

그러면 한국사는 모르고 넘어가도 되는 걸까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 윈스턴 처칠"

"역사는 미래를 보는 거울이다"

"역사는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
- 영국 역사학자 E.H.카"


여러 명언들에서 이야기하듯이 역사는 곧 미래로 연결이 됩니다.

과거와 비슷한 일이 현재에도,미래에도 벌어질 수 있는 것이죠.

개인의 인생에서도 과거의 잘못은 반성하고 다시 반복하지 않고 잘한 일은 기억하고 참고해서 현재와 미래를 살아야하는데, 한 나라의 역사는 그만큼 더 올바르게 잘 알아서 나쁜 일은 반복되지 않도록하고, 좋은 일은 한 번 더 펼쳐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요즘 한국사가 화두가 되고 있고, 재미있는 한국사 강의나 책들도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워낙 많은 좋은 책들이 있지만 제가 이번에 선택해서 읽어본 것은

"똑똑 열려라 한국사 4. 조선 전기 열쇠 key를 찾아라" 입니다.

상상의집에서 출판한 똑똑 열려라 한국사 시리즈의 신간으로 조선 전기를 다루고 있으며, 조선 건국에서 임진왜란, 병자호란까지의 이야기가 펼쳐지지요.

주입식의 한국사 책이 아닌, 스토리텔링과 대화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커피 한 잔과 함께 편하게 읽기에도 좋은 책이랍니다.


 

<똑똑 열려라, 한국사>는 '게임'의 형식을 빌리고 있어요. '한국사 유산 상속 게임'이라는 가상 세계에서 시작하여, 주인공이 직접 각 시대의 대표적인 사건으로 뛰어들 수 있게 됩니다.

이 게임 속 세계에서 주인공이 역사적 사건을 해결과는 과정을 겪고, 이를 통해 이 책에 담긴 시대가 어떠한 역사적 특징을 가졌는지를 이해하게 되지요.

주인공은 '유산'이라는 이름의 아이로 게임을 좋아하는 평범한 친구예요.

우리 아이들 또래, 또 책을 읽을 저희 아이의 또래가 직접 게임속으로 뛰어들어 역사적 사건을 직접 보고 겪는 방식이니 아이도 더욱 흥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었어요.

주인공인 산이와 할아버지, 키맨, 톡톡이까지 함께 시대를 여행하고 황금열쇠를 찾아 다음 시대의 문을 여는 것이 이 '한국사 유산 상속 게임'입니다.

지난 1~3권 동안 선사시대, 삼국시대,고려시대를 거쳐 이번에는 조선 전기를 여행하게 되었지요.

 

새로운 역사의 문은 선죽교로 시작하네요.

상상해보면 참 무서운 일인데요.

갑자기 조선이 바로 시작하지 않고 어떻게 조선이 생기게 되었는지,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갈 때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부터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네요.

무서운 일이지만 그림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재미있는 그림체라 좀 덜 무섭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모든 내용들이 산이와 할아버지, 키맨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어서 읽기에 지루하지 않습니다.

질문과 대답, 산이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아이 스스로도 책을 읽으면서 질문해보고 대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효과도 있는 것 같아요.

키맨은 한국사 유산상속 게임의 가이드입니다 키맨과 할아버지, 산이의 조선전기 모험이 시작됩니다.

이번 4권에서 읽게 될 큰 목차는 5가지로 나뉘는데요.

게임에 맞게 level 로 표시되어 있네요. 각각의 level 에서 황금열쇠를 찾아야 다음 level 로 넘어갈 수 있게 됩니다.

 

정도전과 이방원의 관계에서부터 시작되는 level 1 인데요.

조선 건국시 매우 중요한 인물들이지요. 저는 예전에 보았던 역사 드라마가 생각나서 이 이름들을 기억하고 있는데요.

이 책을 읽은 저희 아이는 이 그림으로 기억해줄 것 같네요.  

중간중간 '이것만은 알고 가자'하면서 중요부분은 요약정리가 되어 있어요.

이야기를 읽고 정리가 잘 되지 않는다면 이 부분을 보고 정리할 수 있겠지요.

이 외에도 옆에 KEY POINT, WHO?,TIP 같이 해시태그로 중요내용을 정리하거나, 부연 설명을 해 주어서 함께 보며 참고하기 좋네요.

무엇보다도 KEY POINT 에 해시태그는 요즘 많이 접하게 되는 SNS 를 생각나게 하는데요.

한국사책도 요즘 스타일로 진화되는구나 싶었어요.

중간중간 이모티콘도 보이는 것도 책을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요소가 되어 줍니다.

할아버지와 산이의 대화가 주를 이루지만, 키맨도 이 게임에 중요한 가이드 역할을 하지요.

키맨의 설명도 한국사 흐름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줍니다.

 

 

 

요즘 학습만화를 좋아하는 아이의 취향저격이 되는 만화 컷들인데요.

정몽주와 이방원의 시조대결은 워낙 유명하지요.

시조가 국어책에 나올 정도이구요.

이렇게 만화 컷으로 보니 머리에 더 잘 들어오네요.


이야기와 만화로 진행이 되지만, 실제 역사적 장소의 사진 자료들도 많이 들어 있고, 당시 지도, 왕의 가족 관계나 육조 등이 표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함께 보면 한국사 공부도 되고 유익하답니다.  

 


level 하나가 끝나면 열려라, 생각 문! 과 열려라, 역사 문!, 톡톡이와 톡톡talk 를 통해서 해당 level 에 나왔던 내용 중 심화내용이 나오거나 중요내용을 톡톡 talk 로 질문, 대답하며 정리해 보는데요.

톡톡이와 톡톡talk는 흔히 많이 하는 핸드폰 메신저를 활용해서 친숙하고 보기좋게 정리되어 있어요.

실제로 저희 아이는 이걸 혼자 읽다가 저한테 톡톡이가 낸 퀴즈를 직접 내더라구요.  

중간중간 숨은 사람을 찾는 게임이 있어서 아이가 정말 좋아했어요.

역사속 장면을 한 장에 재현해 놓고 그 안에서 숨은 역사 속 인물을 찾는 것인데요.

아래 사진은 명량대첩을 재현해 놓은 것이네요.

책 전체에서 3군데 나오는데요.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부분 중 하나랍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마지막으로 어느덧 4권의 유산 상속 게임 모험이 마치고 다음으로 넘어가기 위한 마무리가 되었네요.

마지막에 비주얼 역사 연표가 있어서 흐름에 맞춰 한 눈에 보기 좋아요.

찾아보기에서 주요 용어 정리도 할 수 있구요.
 

 

이렇게 조선 전기 모험이 금방 끝나버렸네요.

게임을 진행하는 이야기가 대화식으로 풀어져있다보니 한국사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아이도 흥미있는지 따로 이야기 안해도 재미있는 부분을 찾아서 읽는 것을 보니 좋더라구요.

이렇게 관심을 가지게 되면, 실제 한국사 공부를 할 때도 좀 더 재미있게 역사를 익힐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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