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고양이를 데려갔나 - 봄 통합교과 그림책 5
어린이 통합교과 연구회 글, 이영림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탐정을 좋아하고, 탐정이 되고 싶은 8살 첫째를 위해 고른 '누가 고양이를 데려갔나'

역시나 표지의 아이의 복장과 제목을 보더니 바로 탐정인가 보다고 좋아하는 첫째.

일단 아이의 관심을 끌면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더 열심히 집중해서 읽게되어 좋다.

제목부터 질문이라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일으키는데, 탐정모자에 돋보기까지 한 아이의 모습이 흥미롭다. 화사한 봄꽃이 가득해서 꽃향기가 날 것 같은 배경에 마음까지 산뜻해진다.

봄에 집콕한다고 꽃구경도 못했는데, 이렇게 책으로나마 대리만족하는 느낌이었다.


 

상상의집에서 나온 통합교과 그림책 시리즈 중 5권인 '누가 고양이를 데려갔나'는 봄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통합교과 그림책은 개정 통합교과의 방향에 맞춰 저학년 발달 단계의 특성을 살려 생활에서 뽑아 낸 주제를 통해 어린이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광범위한 교과연계가 가능하도록 내용을 구성한 그림책으로,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첫째가 읽기에 딱 좋은 그림책이다.

통합교과 그림책 시리즈는 총 17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야기를 살펴보면, 주인공인 민지를 포함한 오총사가 기르던 고양이 깜냥이가 사라졌다.

민지는 깜냥이를 찾기 위해서 추리를 해나간다.

원래 범인은 가까운데 있다고, 처음에 깜냥이를 서로 기르겠다고 싸웠던 나머지 오총사 멤버들의 행적을 살펴보게 된다.

깜냥이가 사라진 날, 온통 먼지를 둘러쓰고 콜록대던 현호, 봄과 어울리지 않는 두꺼운 잠바를 입고 있던 민재, 흠뻑 젖어 교실로 들어왔던 우진이, 보이지 않았던 예준이.

모두가 의심스러운 가운데 범인이 아니라는 증거를 대기위해 일기장이 공개된다.

아이들이 왜 의심스러운 행동을 했는지 밝혀지는 증거가 되는 일기장.

우진이의 일기만 살짝 보자면 오전에는 비가 안 왔다가 잠시 비가 왔다가 다시 비가 그쳤는데, 하필 비오는 사이 준비물을 가지러 집에 다녀오면서 젖었던 것이었다.

여기서 보여주는 것이 봄의 변덕스러운 날씨.

이외에도 다른 친구들의 의심스러운 행동들이 사실은 봄의 날씨나 특징과 관계된 내용들이었다.

봄에 대한 내용이 이야기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있어서 이야기만 읽어도 '아, 봄에는 이런 현상이 있구나' 를 배울 수 있는게 통합교과 그림책의 장점이다.

어디선가 들리는 야옹~소리.. 과연 오총사는 깜냥이를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깜냥이는 도대체 어디로 간걸까?

아이도 제목부터 끌렸는데, 내용도 추리하고 확인하고 찾는 내용이라 그런지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재미있게 잘 읽었다.


 

이야기가 모두 마치면 생각 톡과 상상 톡이 있어서, 이야기 속에서 나온 봄에 대한 설명도 읽어볼 수 있고, 봄에 대해 생각하고 상상해 볼 내용들도 나와서 유익하다.

마지막에는 통합교과 그림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특징과 구성도 나와있어서 교과와 연계하여 아이와 함께 읽기 좋게 구성되어 있다.

 여러 권 보았지만 정말 모두 재미있고, 따뜻한 이야기들이라 좋았던 통합교과 그림책.

이번 봄 편은 특히나 아이가 좋아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라서 더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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