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주도 초등 영어의 힘 - 학년이 올라갈수록 영어가 더 즐거워지는
신혜영 지음 / 유노라이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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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6살 말때부터 한글공부를 시작하고 7살이 되면서 수학공부도 시작했다.

영어는 아주 어렸을 때 조금 시도해보다가 마음 상하는 일도 있었고, 워킹맘이라는 핑계로 미뤄뒀었는데 이제 한글도 어느정도 읽는다 싶으니 영어공부가 고민이 되었다.

엄마표 영어책에서는 3세까지가 골든타임이라느니, 5세부터도 괜찮다느니, 또 다른 초등 교육서에서는 1학년때부터 노출정도면 시키면 된다느니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그도 그럴것이 아이들의 성향과 타고난 능력, 환경들이 다양하니 의견들도 다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번에 읽은 책 '아이주도 초등 영어의 힘'에서 명쾌하게 알려주는 영어공부의 적기는 '아이가 하고 싶을 때 스스로' 그리고 '재미있게' 해야하는 것이었다.


이 책의 지은이 신혜영 선생님은 19년 동안 수천 명의 아이를 가르친 영어 선생님이다.

책을 읽어보면 유아부터 중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을 눈높이에 맞게 가르치고, 인정받는 분이신 것 같다.

본인 아이에 대해서도 영어공부에 대해 큰 꿈이 있었다.

하지만 실패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에는 그런 실패 경험담과 왜 실패했는지를 리얼하게 담고있다.

글을 재미있게 적으셔서 초반부터 혼자 공감하며 킥킥대고 읽어갔다.


본인의 아이의 언어능력이 우월하지 않음을 깨닫는 부분에서는 나도 내 아이를 생각했다.

내 아이도 지금 영어를 좋아하는 정도는 아닌데 내가 자꾸 들이밀어서인지 다행히 거부는 좀 줄어든 정도.


그런데 정말 길게 가는 영어를 하려면 '스스로 시작'해야 한다고 한다. 엄마주도가 아닌 '아이주도학습'이 되어야 영어공부도 길게 꾸준히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영어공부뿐 아니라 모든 공부가 그런 것 같다.


이렇게 하는데에서 엄마는 아이를 세밀하게 관찰하여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고,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고 아이가 즐겁게 공부할 수 있게 도와줘야하는 사람이다.

책을 다 읽어보니 이 책은 영어공부의 특별한 비법보다는 무엇보다 아이와의 '관계'를 우선시하고 중요시하는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나의 모습을 반성했다.

좀더 인내하지못하고 한숨쉬고 잔소리하는 모습에 아이가 맘상했을 것을 생각하니 미안했고 이제부터라도 더 아이를 관찰하고 대화하고 편안하게 해주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3장까지 읽으면서는 영어공부얘기라기보다는 저자가 경험한 다양한 사례들이 많이나왔고 그로 인해 공감도 되고 앞으로의 영어 공부 계획에 대해 고민을 하게 해주었다.


4장에서는 영어 공부의 팁이 나와서 형광펜 줄 그어가며 열심히 읽었다.


사교육도, 엄마표영어도 잘 활용하면 좋다.

하지만 아이가 주도하여 공부하고, 그걸 길게 끌어가려면 아이가 원할 때, 엄마가 영어가 필요하다는 건 일깨워주고 용기를 주고 믿어주는 관계를 맺어야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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