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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참, 신기한 일도 다 있네
이시이 히로시 지음, 염은주 옮김 / 터치아트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부드러운 그림과 허를 찌르는 내용이 재미있는 창작동화이다.
일본작가의 원작을 말의 묘미를 잘 살려 번역을 한 제목이 흥미를 끈다.
저 늑대의 표정을 보면 정말 "그거참, 신기한 일도 다 있네"리고 말을 하고있는 듯 하다. ㅎㅎ
![](https://cafefiles.pstatic.net/MjAxODEwMjBfMTAw/MDAxNTM5OTkwODU4NzIx.tsPmgmPAmUdkDWV6h6SeTKHyGgEUty8xyTl1_fN-Dzcg.slvPC6jXeva5XLIpjXQo3JPOBwVk987rBZuPNRAstW8g.JPEG.donnie96/KakaoTalk_20181020_000302973_%281%29.jpg)
표지를 넘기면 흑백의 4컷 삽화가 나온다.
이곳을 놓친다면 이야기의 전반부를 100% 이해하는 재미를 놓치게 된다.
늑대아저씨는 티스푼으로 차를 떠서 주전자에 옮기고, 물을 붓고 갸우뚱~ 잠시 기다린다.
그리고 잔에 따르고 있다.
양은 부채질을 하면서 헉헉 걷고있다. 잉차!! 양털을 벗고 땀을 닦은 후 그 옆에서 잠이 든다.
안타깝게도 '기증' 도장이 잠든 양위에 찍혀있어 이걸 보고 우리 아이는
"양이 기기기기기~~ 하면서 자고 있네"라고 읽는 사고(?)가!! ㅎㅎㅎ
![](https://cafefiles.pstatic.net/MjAxODEwMjBfMTg0/MDAxNTM5OTkwNDgwMzI4.6oMuG1KUZ1GLMhcVpsAEy_NoJswWNOb1jPadndUp1m4g.e7MWNZLDbhbyhLmL9fCts64ljncVHZB8JQs3H-hNPZUg.JPEG.donnie96/KakaoTalk_20181020_000302696.jpg)
양이 다리가 아프다고 하자 정말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상상하는 늑대아저씨.
"양들의 왕국"의 마차를 타고가는 공주같다.
양들의 왕국을 떠올리며 아이들이 많이 웃었다.
이야기가 끝나면 처음과 같이 마지막 페이지에 아래와 같은 4컷 흑백삽화가 나온다.
늑대아저씨는 아까와 같이 티스푼으로 차를 떠서 주전자에 옮기고, 물을 붓고 갸우뚱~ 잠시 기다린다.
그리고 잔에 따르고 있다. 그러나 아까와는 다르게 한 잔이 아닌 두 잔!!
아기양은 아까와 같이 부채질을 하면서 헉헉 걷고있다.
잉차!! 양털을 벗고나서는 땀에 젖은 양털옷을 빨래를 한 뒤 넓게 펴서 말리고 있다.
![](https://cafefiles.pstatic.net/MjAxODEwMjBfMjE3/MDAxNTM5OTkwNDc5NDIw.lUCNXmsaM03acBFa7CqcYK09z5QwNI7RCNjScgF8sm4g.gmi9sJGtrg58nUaAhZPSnIIi8kzg-03b0ZY0DjFZrSMg.JPEG.donnie96/KakaoTalk_20181020_000302112.jpg)
책의 반대쪽 겉표지부분이다.
양털옷을 말리면서 둘은 사이좋게 햇볕을 쬐며 차를 마시고 있다.
참 행복하고 평화로와 보이는 그림.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즐거움이 이 그림 한장에 잘 나타나있다.
![](https://cafefiles.pstatic.net/MjAxODEwMjBfMjkg/MDAxNTM5OTkxMjU4OTU1.z7I3etnB3txAf22J5fitqWiDDyCGFpATsFd0NhZnmeMg.J8J85qRe-Y3JljLERt04-p7_KwqRMYv7BUcHlde51Lkg.JPEG.donnie96/KakaoTalk_20181020_000301849.jpg)
양과 늑대가 친구가 될 수 있다니!!
항상 보여지는 잔인하고 음흉한 늑대가 아닌 따뜻하고 착한 늑대아저씨와
순둥순둥하고 어리광부리는 귀여운 양 이야기가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그런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