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참, 신기한 일도 다 있네
이시이 히로시 지음, 염은주 옮김 / 터치아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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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드러운 그림과 허를 찌르는 내용이 재미있는 창작동화이다.

일본작가의 원작을 말의 묘미를 잘 살려 번역을 한 제목이 흥미를 끈다.

저 늑대의 표정을 보면 정말 "그거참, 신기한 일도 다 있네"리고 말을 하고있는 듯 하다. ㅎㅎ


 


표지를 넘기면 흑백의 4컷 삽화가 나온다.

이곳을 놓친다면 이야기의 전반부를 100% 이해하는 재미를 놓치게 된다. 

늑대아저씨는 티스푼으로 차를 떠서 주전자에 옮기고, 물을 붓고 갸우뚱~ 잠시 기다린다.

그리고 잔에 따르고 있다.

양은 부채질을 하면서 헉헉 걷고있다. 잉차!! 양털을 벗고 땀을 닦은 후 그 옆에서 잠이 든다.

안타깝게도 '기증' 도장이 잠든 양위에 찍혀있어 이걸 보고 우리 아이는

"양이 기기기기기~~ 하면서 자고 있네"라고 읽는 사고(?)가!! ㅎㅎㅎ




양이 다리가 아프다고 하자 정말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상상하는 늑대아저씨.

"양들의 왕국"의 마차를 타고가는 공주같다.

양들의 왕국을 떠올리며 아이들이 많이 웃었다.


 


이야기가 끝나면 처음과 같이 마지막 페이지에 아래와 같은 4컷 흑백삽화가 나온다.

늑대아저씨는 아까와 같이 티스푼으로 차를 떠서 주전자에 옮기고, 물을 붓고 갸우뚱~ 잠시 기다린다.

그리고 잔에 따르고 있다. 그러나 아까와는 다르게 한 잔이 아닌 두 잔!!

아기양은 아까와 같이 부채질을 하면서 헉헉 걷고있다.

잉차!! 양털을 벗고나서는 땀에 젖은 양털옷을 빨래를 한 뒤 넓게 펴서 말리고 있다.



 
책의 반대쪽 겉표지부분이다.

양털옷을 말리면서 둘은 사이좋게 햇볕을 쬐며 차를 마시고 있다.

참 행복하고 평화로와 보이는 그림.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즐거움이 이 그림 한장에 잘 나타나있다.


 


양과 늑대가 친구가 될 수 있다니!!

항상 보여지는 잔인하고 음흉한 늑대가 아닌 따뜻하고 착한 늑대아저씨와

순둥순둥하고 어리광부리는 귀여운 양 이야기가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그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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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대 호랑이 누구 발자국이 더 클까? - 실제 크기로 만나는 동물 발자국
존 타운센드 지음, 이정모 옮김, 존 라이더 자문 / 찰리북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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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궁금해하지 않았어도 일단 제목을 들으면 궁금해지는 그런 책.

그러게. 사자 발자국이 클까? 호랑이 발자국이 클까?

그러나 중요한건 사자 발이나 호랑이 발 크기가 아니었다.

내 발이 사자발보다 크냐 작냐가 중요한거였다. ㅎㅎ



실물크기의 발자국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엔 좋다.

모든 실물크기의 그림에 손과 발을 대보며, 어느 정도 크기의 동물일까를 생각해본다.

비버나 아르마딜로는 쉽게 접해보지 못한 동물이라, 어떻게 생겼을지도 함께 상상해보고 사진을 검색해보았다.



 

뒤에 가면 어른 코끼리의 발자국도 나오는데...

헉!! 이정도일줄은... 책장을 넓게 펼치면 발자국이 모두 나오는데.. 정말 어마어마하다.

실제 크기는 직접 책을 통해 보시도록~ ㅎㅎ

아이들 손바닥만한 것은 새끼 아프리카 코끼리의 발자국.

발이 앙증맞다.



 

이름처럼 큰 곰의 발자국.

저렇게 큰 발자국을 가진 곰을 산에서 만난다면... 뜨헉..

움직이는 산과 마주한것같은 느낌일 것이다.

아이의 발과 비교하니 더더욱 커보인다.



 

격돌!! 호랑이와 사자의 발자국!!

물론 덩치가 더 큰 호랑이도 있고, 더 큰 사자도 있겠지만~

일단 우리 아이들 손과 비교하면 이 정도 인것으로 ^^



 

"엄마! 나 악어인가봐. 나하고 손(?)이 똑같아!"

생각보다는 작은 악어의 발~ ^^



 
여우와 늑대는 덩치 차이가 아주 큰 모양이다.

(나도 이번 기회에 알게되었다)

늑대와 비교하니 여우의 발이 너무나 귀엽다.
 

 

발자국을 통해 동물의 크기도 가늠해보고,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의 손을 대보면서 내 손과 내 발과는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알아보는

유쾌한 독서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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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숨은 그림 찾기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사벨 무뇨스 그림, 루이스 캐럴 원작, 사라 파월 각색 / 국민출판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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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다.

여러 버전으로 번역된 어린이용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몇 권 읽어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원작느낌에 가장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몽환적이고 특이한 캐릭터들의 특징을 잘 살린 그림과

자칫 좀 어렵다고 느껴질 전개를 술술 풀어줄 짧은 단락들.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을 정도의 문장과 거대한 그림이 마음에 들었다.



이 그림바탕에서 이렇게 왼쪽 하단의 그림들을 찾는 것이다.



곳곳에 숨어있는 캐릭터들을 찾는 재미가 쏠쏠한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드는 아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이해하면서, 깊이 생각하면서 읽기는 어렵지만

(이건 나한테도 어려운 도전이다 ㅎㅎ)

고전을 가끔 접하는 아이에게 무리없이 다가가고,

숨은그림찾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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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혁명, 얼마나 알고 있니?
고정욱 지음, 국민지 그림, 이계영 감수 / 그린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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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이 뭔지는 몰라도 드론은 아는 아이.
4차산업혁명에 대비해야한다며 당장 3D프린터를 사자는 아빠.
(뭘 어떻게 대비해야하길래 고가의 3D프린터가 필요한건지.. 끙)



초등 저학년에 접근하기엔 쉽지 않은 분야.

그러나 TV만 틀어도 뉴스, 광고를 통해 계속 나오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표현.

그리고 만화에서도 나오는 드론과 AI.

이세돌과의 바둑대전에서 이게 뭔 상황인줄은 몰라도

사람이랑 컴퓨터랑 게임을 해서 컴퓨터가 더많이 이겼다고 생각하는 아이를 위해

좀 더 쉽게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이야기나누고 싶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표현에 대해 우려하고 적절치 못하다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책을 보면서 일단은 어떤것들을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분류하는지 정도는 저학년 아이도 이해를 하더군요.

차례에서부터 한 눈에 보기좋게 4차 산업혁명 전반이 도식화가 되어있어서 보기 좋았습니다.



이미 생활 곳곳에 적용되어 있는 사물인터넷이지만, 아직 우리집에선 별로 적용되는 게 없어서 설명하는데 부족함이.. ㅎㅎ

"인간을 공격하는 인공지능"을 보면서는 아이가 막연하게 걱정하고 두려워하기에 좀 난감했답니다. 그러나 두려워할 것 없어!!

그리고 암호화폐는 저도 잘 이해를 못하고 있던 부분이라 이책을 통해서 아이와 함께 배웠답니다.

 


글밥이 초등 저학년에 혼자 읽기엔 너무 많아서 제가 며칠간 나눠서 읽어주어야 했답니다.



미래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나 걱정을 갖기보다

4차산업혁명을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져보기에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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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 소풍 예쁜맘 & 고운맘 어린이 심성동화 시리즈 4
민소원 지음 / 나한기획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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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듯 그려낸, 화려한 그림이 먼저 눈에 확 띄는 동화책. 회오리 소풍~!

 


동물친구들은 서로 준비물을 나누기로하고 소풍을 계획합니다.

그러나 출발전부터 삐걱대는 친구들.

심통이 난 동물 친구들의 표정이 아주 잘 살아나있습니다.
 


불쾌한 기분을 잔뜩 안고 출발한 소풍길에 갑자기 나타난 회오리 바람!!



과연 친구들은 서로 협력하여 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중간중간 내용없이 삽화만 있는 페이지가 있는데

이게 아이들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친구들 표정이 어떻지? 친구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다만, 마지막 페이지에서 친구들이 모두 화목한 표정을 지으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는 장면이 나오니

아직 어린아이는 왜 갑자기 이렇게 되는지 이해를 하지를 못해서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나누었습니다.
 


동화의 내용도 좋았지만, 그림이 아주 매력적인 회오리소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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