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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소화제 뻥뻥수 ㅣ 작은거인 56
김지영 지음, 김무연 그림 / 국민서관 / 2021년 11월
평점 :
가끔은 내 마음을 나도 몰라 어쩔 줄 모를 때 가까운 친구가 나를 더 이해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보통은 내 마음을 내가 표현하지 못하면 주변인들이 마치 내 대변인이라도 된 듯
내 마음을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고 이야기하고 다닌다.
코로나 시대에 대면해서 이야기 나눌 기회가 더 줄어들다 보니
메신저로 전하는 이야기는 와전될 확률이 높다.
여기 평소 소극적이고 조용한 성격으로
연극 주인공을 손들고 내가 하겠소! 할 가능성은 0%인 한 소녀 예은이가 있다.
우연한 기회에 뽑은 연극 주인공 심청의 자리를 두고
친한 친구 지유는 날 걱정한다며 내가 부담스러워 하는 줄 알고
자기가 대신 그 역을 맡아준다나 뭐라나?
아니라고!! 나도 이번엔 이 역할 하고 싶다고!!!
잘 할 자신이 있다고!!
그런데 왜 그 말이 입밖으로 나오지를 않지??
하지만 모두에게 이야기하는 수업시간에 용기를 내어
많이 부족하겠지만 최선을 다해 심청이 역을 해보겠다고 말 한 것 때문에
절친 지유는 삐치게 되고...
대본 연습을 하던 중에 이상한 할머니가 파는 뻥뻥수를 만나게 되는데
이 뻥뻥수로 말할 것 같으면 사람이 하고 싶은 말을 못했을 때 참다가 병이 생기는데
이 맛좋은 뻥뻥수를 마시면 말이 막 술술 나와부린다는데..
용량 용법을 반드시 지켜야한다는 뻥뻥수~
잘 못 계산해서 먹은 뻥뻥수 때문에 절친 지유와의 오해는 계속 쌓이고 쌓이고 쌓이게 되는데....
과연 예은이는 뻥뻥수를 마시고 하고싶은 말을 다 하고 살게 될지!
아니면 뻥뻥수 없이는 하고 싶은 말을 계속 못하는 답답이로 살게 될지!
초등학생들의 우정과 갈등. 대처하는 현명한 방식까지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은 유쾌하고 속 시원한 동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