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책 한 권 쓰고 싶은데 - 당신이 책을 쓰지 못한 진짜 이유
박하루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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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는 책을 써야만 하는 건가. 어쩌면 그런것 같다. 우리는 계속해서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며 단련해간다. 비록 어떤 일들은 잊혀지고, 더 이상 추구하지 않더라도 지나온 모든 것들을 통해 현재의 우리는 만들어진다.

그 과정에서 나를 표현하려는 욕구는 누구에게나 잠재해있으며, 글쓰기 다음의 책 한권에 이르는 결심의 시간을 더 이상 미루거나 포기하지 말아도 된다고. 책을 너무 어렵게 여긴다면 그것은 책이 아닌 이상에 가깝다. 누구도 처음 책에서 그토록 완벽한 작품을 토해낼 수 없으므로. 배워서 쓰겠다는 생각은 그만두고, 그 모든 두려움 같은건 자신의 착각일 뿐이라고 말이다.

54쪽. 차분히 그간의 경험을 진솔하게 담아낼 때 독자와 더 친근하면서도 깊게 소통할 수 있다.

58쪽. 우리는 누군가를 만족시켜 주기 위해 책을 쓸 필요가 없다. 늘 보여주고 칭찬받는 삶에 익숙했던 사람은 타인을 신경쓰지 않고 자신에게만 집중하여 책을 쓴다는 게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이란게 나의 이야기를 담은 하나의 창작물인데 본인을 보지 않고 쓴 글이 무슨 책이겠는가. 그럴바엔 차라리 책을 쓰지 않는 편이 낫다.

그러니 마음 편히 무언가를 쓰면 된다. 그런 과정에서 쓰기는 무엇인지 저절로 알게 된다니. 이 보다 효율적인 글쓰기도 없는 셈이다.

지은이가 지켜본 몇 가지 일상이 책이 된 사례와 핵심비법을 참고해 오늘부터 의자에 앉아 뭐라도 써내려 가면 될 것이다.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쓴 출간 기획서를 보자. 1단계: 책의 주제, 2단계:기획의도, 3단계: 타깃 독자, 4단계: 책의 목차, 5단계: 출판 후 기대효과, 6단계: 출판 마케팅 전략

한 권이 아닌, 평생 책을 쓸 수 있는 내공을 쌓는 시간에서 기억해야 할 문장이다.

"절대, 첫 책을 어렵게 쓰지 마세요."

기획서를 썼다면, 초고를 완성하는데 몰입해서 써야 한다는 것을 명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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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잡담에 적당히 참여하는 방법 - 과학의 눈으로 본 내향인의 이중생활
젠 그렌맨 지음, 노혜숙 옮김 / 더난출판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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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쪽. 졸린것과 같은 상태지. 혼자 있는 시간이 부족하면 불면증 환자처럼 된단다. 나도 어쩔 수 없는 일이야." 혼자있는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그녀는 참을성 있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준다.

아. 여러가지로 공감이 가는 책 세상의 잡담에 적당히 참여하는 방법. 요즘처럼 대화와 사교가 무엇보다 중요시 되는 시대에 내향인의 당면한 문제들을 다양한 상황별로 문제의 원인과 해결방법을 모색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어떤 다른 이들은 말해도 알까말까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우리 자신을 보다 세심하게 알리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물론 어느 적당한 정도라야 좋겠지. 휴.

312쪽. 감정이입을 잘하는 내향인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 항상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할 때의 문제는 우리 자신의 욕구가 무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상대방은 당신이 자신을 배려하고 있다는 것조차 모를 수 있다. 당신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상대방이 알아서 당신의 마음을 읽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313쪽. 우리에게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하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더 복잡하고 더 깊이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내향인의 요구를 까다롭고 황당하게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어릴 때부터 양보하는 법을 배운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위해 싸우고 협상하는 대신,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내면세계로 들어간다.
..

이제 마지막을 장식하는 문장들.

314쪽. 당신에게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다면, 당신이 원하는 것을 요구해야 한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요구하다 보면 점점 더 무엇이 당신의 것이고 무엇이 다른 사람의 것인지 구분해서 선을 긋는 것이 쉬워진다. 그러면 당신의 목표를 향해 정진할 수 있게 된다.

319쪽. 그 암호를 완전히 해독하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렸다. .. 금요일 밤에 집에 있고 싶으면 그렇게 하라. 혼자 조용히 있고 싶다면 그렇게 하라. 외향적으로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가면을 쓰고 살아야 할 필요는 없다. .. '당당하게 사는 것'은 두려움을 이겨내고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리고 '생긴 대로 사는 것'은 당신 자신에게 조용히 지내는 시간을 허락하는 것이다.

Be As You 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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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교육 10년 플랜
남효경 지음 / 책찌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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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드대 교육학 전공의 대치동 Annie쌤의 엄마표 영어교육10년 플랜은 여태까지 접했던 엄마표 영어교육과는 거리가 매우 크다. 대치동이라는 단어가 지금까지는 사실 피부에 와닿지 않았던 탓인지 이 만큼의 거리감인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치동에서 초등학교 5,6학년의 영어는 수능수준이다. 초등학교 입학전에 영어를 끝내라는 내용으로 이렇게 기술되고 있다.

87쪽. 영어를 잘하는 대치동 1~2학년 학생들은 영어유치원을 졸업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영어학습에 나서기 시작한다. 학원을 통해 보다 뚜렷하게 학습효과를 보려고 한다. .. 중학교 때는 모든 과목이 바쁘기에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완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이 대다수이다. 아이의 재능을 파악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에 전략적으로 학원을 선택하는 것이다.

대치동에선 초등학교에 모든 것을 끝내야 하기에 중학교 이후의 영어교육은 소략하다.

240쪽. 초등 영어 이후는 내신 관리에 중점을 둬야 한다. 내신에서 요구하는 것은 고급영어가 아니라 마치 공식 같은 한국식 문법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하는 말을 한마디도 빠뜨리지 말고 필기하고 기억하는 것이다. 학원에서 가르쳐주는 '비법'도 중요하지만 문제를 출제하고 내신을 평가하는 주체는 학원이 아니라 학교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얼마전 읽은 인도식 영어는 대치동과는 사뭇 달랐다. 그들은 겨우 몇 단어로 문장을 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어쨋든 철학과 목표가 분명한 영어교육만이 실력으로 연결된다는 것은 공통적인 사안같다. 집중하고 계속할 수 있는 자신만의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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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 생각법; 시프트 - 크리에이터를 위한 관점 전환의 기술 이상인 디자인
이상인 지음 / 가나출판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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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쪽. 다자인은 문제 해결을 추구합니다. 문제 해결의 첫 단계는 문제를 겪는 당사자의 입장에 공감하는 것입니다. 공감과 이해에서 시작되어야 진정한 소통이 가능합니다. 디자이너는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인터뷰나 자료 조사를 하고, 이를 분석하면서 한걸음씩 본질에 접근하는 프로세스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방법은 비즈니스를 키우는 데에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리더가 소통을 통해 팀원을 이끌어가는 데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

챕터4의 디자이너가 리더가 된다면의 첫째, 공감 및 소통 능력이다. 디자인의 세계는 아주 광범위해졌다. 상품능력을 향샹시키고, 여렵고 복잡할 수 있는 기계적 기능을 원할하게 하기도 하며 동시에 사용자의 입장을 잘 해석해서 녹아내야 하기도 한다.

298쪽. 말하기와 글쓰기 둘 다 모두 논리를 기반으로 소통하는 방법이지만, 말하기는 순발력을, 글쓰기는 고찰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디자이너의 노력은 참 다양한 방향에서 열려있고, 꾸준히 향샹시키는 노력을 또한 게을리 해선 안된다.
디자이너는 우리와 같은 사람이고, 그러므로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또다른 관점으로 생각하는 방향성들에 대한 탐구가 필요하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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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어떻게 삶을 이끄는가
완웨이강 지음, 이지은 옮김 / 애플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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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웨이강 박사는 중국과학기술대학교 졸업후 미국에서 공부했고 현재도 거주하는 생활이 글로벌한 감수성 같은것을 글에 묻어나오게 하는 것 같다.
학문의 경계를 뛰어 넘는 통합적인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계속다양한 책들을 써오고 있다. 책의 내용 뿐 아니라 표현도 글로벌한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데 글의 내용면에서도 각 에피소드들의 연결이 매끄럽고 함축적이고도 친절하며 유쾌하다.

그는 노예가 아닌 자유인의 의지와 견해, 결정이 귀족과 진짜 귀족(엘리트)을 구분짓게 하는 지식의 올바른 실체임을 이야기 한다.
승자독식 구조의 현 세계에서 새로운 사회규범과 경제 행위가 등장하는 복잡함들을 이해하고 헤쳐가기 위해서 이러한 부분을 연마하는 복잡한 주인공이 되기를 여는 말에서 부터 권유한바 있다.

23쪽. 단순함은 복잡함을 이기지 못한다. 복잡성을 갖춘 사람만이 복잡함을 상대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능력을 얻으려면 ..

어떤 방식의 새로운 연구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특히 2장 컴베이어 벨트 시대의 영웅에서 부터 계층간의 격차를 조목조목 탐구해 나간다.

181쪽. 안정을 추구하고 모험을 외면하는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은 다른 사람과 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며 서로를 흉내 낸다. .. 남들과의 차이점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으면서 주변 사람들과 같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는 <공부의 배신>이나 <인간의 품격> 같은 책들을 언급하며 주인의식을 가지려면 주인의 관점으로 노예가 아닌 인간이 되는 일에 대해 추척한다.

3장 지식인의 잡학 다식은 중국인의 면보가 드러나는 글쓰기가 문득문득 보인다. 또 마지막 단락 신장자치구 소수민족과 소비에 대한 시각은 나와는 일치 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디지털화 된 4장 이미 다가온 미래를 통해 시대를 읽는 인간적인 혜안을 갖추기를 주문한다. 인간에게 감정이라는 스킬(425쪽)이 있음을, 그것이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통찰력은 지식을 넘어서고 있다는 사실들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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