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어떻게 삶을 이끄는가
완웨이강 지음, 이지은 옮김 / 애플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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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웨이강 박사는 중국과학기술대학교 졸업후 미국에서 공부했고 현재도 거주하는 생활이 글로벌한 감수성 같은것을 글에 묻어나오게 하는 것 같다.
학문의 경계를 뛰어 넘는 통합적인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계속다양한 책들을 써오고 있다. 책의 내용 뿐 아니라 표현도 글로벌한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데 글의 내용면에서도 각 에피소드들의 연결이 매끄럽고 함축적이고도 친절하며 유쾌하다.

그는 노예가 아닌 자유인의 의지와 견해, 결정이 귀족과 진짜 귀족(엘리트)을 구분짓게 하는 지식의 올바른 실체임을 이야기 한다.
승자독식 구조의 현 세계에서 새로운 사회규범과 경제 행위가 등장하는 복잡함들을 이해하고 헤쳐가기 위해서 이러한 부분을 연마하는 복잡한 주인공이 되기를 여는 말에서 부터 권유한바 있다.

23쪽. 단순함은 복잡함을 이기지 못한다. 복잡성을 갖춘 사람만이 복잡함을 상대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능력을 얻으려면 ..

어떤 방식의 새로운 연구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특히 2장 컴베이어 벨트 시대의 영웅에서 부터 계층간의 격차를 조목조목 탐구해 나간다.

181쪽. 안정을 추구하고 모험을 외면하는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은 다른 사람과 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며 서로를 흉내 낸다. .. 남들과의 차이점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으면서 주변 사람들과 같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는 <공부의 배신>이나 <인간의 품격> 같은 책들을 언급하며 주인의식을 가지려면 주인의 관점으로 노예가 아닌 인간이 되는 일에 대해 추척한다.

3장 지식인의 잡학 다식은 중국인의 면보가 드러나는 글쓰기가 문득문득 보인다. 또 마지막 단락 신장자치구 소수민족과 소비에 대한 시각은 나와는 일치 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디지털화 된 4장 이미 다가온 미래를 통해 시대를 읽는 인간적인 혜안을 갖추기를 주문한다. 인간에게 감정이라는 스킬(425쪽)이 있음을, 그것이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통찰력은 지식을 넘어서고 있다는 사실들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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