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자는 모두 사모펀드로 돈을 번다 - 1000만 원으로 100억 부자 된 사람들
김태희 지음 / 라온북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1000만원으로 100억 부자된 사람들. 부자는 모두 사모펀드로 돈을 번다"를 읽고 서평을 남깁니다.
책의 제목을 보고 사모펀드가 과연 무엇일까 궁금했습니다. 사모펀드...펀드이긴 한데 기존 펀드와 무었이 다를까 하고 책을 살펴봤습니다. 저자를 잠깐 말씀드리면, 지극히 평범한 주부였던 것 같습니다. 딱히 경제적 지식이 없으셨던 분이고, 생활이 힘드시면서, 보험업을 종사하셨고, 보험업을 하면서 금융지식의 공부가 필요하단걸 깨달으셨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신 결과, 지금은 사모투자회사에서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금융지식이 많지 않은 사람들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글을 쓰신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현재 많은 돈을 번다기 보다, 사모펀드를 통해서 십프로에서 많게는 30프로 정도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 과연 사모펀드가 무었일까요? 사모펀드란, 49명 이하 소수의 투자자들의 자금을 비공개적으로 모아 만든 펀드로 크게 일반 사모펀드와 사모투자 전문회사로 나뉩니다. 일반 사모펀드는 가입제한이 없고, 향후 5억원 이상으로 상향 예정이고, 사모투자전문회사는 개인 10억원, 법인 20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특정소수가 아닌 불특정 다수의 일반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공개적으로 모집해 투자하는 방식이 공모 펀드, 흔히들 우리가 잘아는 펀드(적립식펀드 등)입니다.
사모펀드는 기존엔 고액의 투자만 가능했으나, 현재는 소액도 가능하도록 '재간접 사모형 공모펀드'도 조성하려는 추세입니다. 2003년 이래 공모펀드가 10%성장할때 사모펀드의 성장률은 연평균 17%로 앞으로도 성장성이 높은 투자방식입니다. 일례로 카카오톡이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일때 삼성증권에서 출시한 카카오톡 장외물량 매입을 위한 모집물량 350억은 순식간에 완판되기도 했습니다. 그럼 사모펀드의 투자 종류 및 운용전략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벤처캐피털 투자 : 기술력 있는 유망한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 신생기업이나 상장을 앞두고 있는 공모예정주 시장의 회사에 투자한다.
2. 성장자금투자펀드 : 벤처캐피털보다는 좀 더 퀘도에 오른 기업에 투자되는 펀드로서 주로 매출과 이익이 검증된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견기업이나 회사의 내구성이 좋은 중소기업에 투자된다.
3. 기업인수펀드 : IMF 금융위기 당시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해외 사모투자회사들에 인수되어 사모펀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남긴 투자방식이다.
4. 메자닌펀드 : 확장단계에 있는 회사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펀드이다.
5. 특수상황펀드/구조조정펀드 : 기술력과 성장성은 우수하나, 일시적인 자금부족, 시장개척 미흡, 기타 경영상의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에 직접투자, 경영개선, 등 적극적인 구조조정 치유책을 마련해주고 해당 기업을 정상화시킨 후 투자금액을 회수하는 펀드임
그리고, 우리가 흔히 접하는 카카오톡이나 쿠팡 등 유명한 기업들에도 모두 사모투자가 되었고, 작년 알리바바에 투자해서 큰 수익을 거두면서 전세계적으로 크게 기사화가 된 손정의 회장역시 사모투자였습니다. 손 회장은 과거 마윈 회장을 만나 알리바바의 사업모델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지 단 6분만에 205억원의 투자를 결정하였고 한국에서 아무도 투자하지 않았고, 14년 뒤 205억원은 59조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시간과 세상은 바뀌고, 금융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다. 물의 흐름에 순응해서 흘러야 목적지인 거대한 바다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저자는 고정관념 속에 머물러 있지 말고 변화하는 시대에 순응하여 새로운 투자처인 사모펀드의 물살에 몸을 싣기를 바라네요. 본책을 읽고 난 후, 이제는 신문등을 읽을때 사모펀드에 대해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