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스퍼스 팀의 연습장으로 돌아와보자. 몇 분 전, 스퍼스 서 회의실에 모여 오클라호마시티와의 경기를 분석했다. 선수들은 잔뜩 대면서 자리에 앉았다. 모두들 포포비치가 전날 밤 경기에서 그들이 저지른 잘못을 낱낱이 까발리며, 뭘 실수했고 뭘 더 잘할 수 있었는지 퍼부을것이라 생각했다. 포포비치는 아무 말 없이 선수들에게 영상 하나를 보여주었는데, 바로 투표권법 제정 50주년을 기념하는 CNN 다큐멘터리였다. 마틴 루서 킹과 존슨 대통령, 그리고 셀마 행진이 벌어지는 모습이 보였다. 다큐멘터리가 끝난 후 포포비치는 질문을 던졌다. 분위기가 완전히바뀌어 세미나나 토론의 장이 된 것 같았다. "넌 어떻게 생각해?", "너라면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 것 같아?" 그가 던지는 질문의 내용은 늘 같았다. 개인적이고, 직접적이고, 큰 그림에 맞춰져 있었다.
선수들은 생각하고 대답하고 서로의 의견에 동의했다. 다시 그들은 대하를 나눴다. 스퍼스에서는 흔한 광경이었다. 포포비치는 시리아 전쟁이이해티나 정권 교체, 동성 결혼, 인종차별, 테러리즘 등의 주제로 대으도했다. 사실 단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만 있다면, 포포비치에게 주제는 중요하지 않았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그 사실이 농구보다 더 크고 중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