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문화는 지구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 중 하나이다. 우리는 성공한 기업, 우승컵을 거머쥔 스포츠 팀, 날로 번성하는 가문 등에서 특유의 문화를 감지할 수 있다. 반대로 그것이 없거나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집단 문화의 영향력은 수치로도 명확히 드러난다(하버드대학교의 기업문화 연구팀은 200개 이상의 사례를 분석한 끝에, 강력한 문화가 한 집단의 10년간 순이익을 765퍼센트 증가시켰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문화가 집단 내부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누구나자신이 속한 조직이나 기관, 공동체, 가족, 모임에 강력한 문화가 깃들기를 바라고 그러한 문화가 작동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지만, 정작 작동 원리는 모르는 셈이다.

꿀사과 일화는 2가지 측면에서 놀라움을 선사한다. 첫째, 집단의 성과가 지력이나 기술, 경험 같은 측정 가능한 능력 대신 미세한 행동에 좌우 된다는 사실이다. 조너선의 작은 행동이 모든 변화를 유도했듯이..
둘째, 조너선에게 강력한 리더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조 너선은 강력한 리더라면 으레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행동을 전혀 보여주 지 않고도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그는 자신이 책임을 떠맡지도 않았고,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시키지도 않았다. 심지어 전략을 세우거나 동기를 불어넣거나 비전을 제시하지도 않았다. 대신 직접 나서기보다 다른 사람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서로 끈끈하게 이어져 있다고 누구나 느끼는 환경을 조성했다. 조너선의 집단은 그들이 똑똑하기 때무이 아니라, 안전하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다.

정리하면, 펜틀랜드의 연구는 팀의 성과가 5가지 측정 가능한 변수에따라 좌우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1. 구성원들이 비슷한 비중으로 발언과 청취를 분담한다.
2. 자주 시선을 맞추며 대화와 제스처에 활력이 넘친다.
3. 의사소통을 리더와의 대화로 한정하지 않고 서로 직접 소통한다.
4. 팀 안에서 별도의 대화 채널을 확보한다.
5.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한다. 팀 외부로 나가 활동하며, 팀으로 복귀해 습득한 정보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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