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이코노미 2021 - 비대면 경제 시대의 맞춤형 투자 전략
최성근 외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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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몰고온 순풍이 코로나-19를 만나 거대한 태풍이 되어버렸다.

언택트, 포스트 코로나로 세상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고 그 중에서도 대부분 서민의 초미의 관심사는 단연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걱정일 것이다.

세계 각국이 그동안 경기부양을 위해 퍼부은 유동성 규모는 무료 12조 달러. 게다가 오프라인 위주의 여행, 항공 등 사람과의 접촉이 필연인 대부분의 산업 분야는 쑥대밭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굳이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직종이 아닐지라도 내 주변에도 오프라인 위주의 산업 종사자, 자영업자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그나마 적은 서민들조차 부동산, 주식을 필두로 다음과 같은 질문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 부동산, 앞으로도 승승장구 할까? 지속적인 양적 완화와 정부 주도의 거대 유동성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는 분위기 인데..

  • 마이너스 금리 운운하는 요즘 같은 시절에도 디플레이션이 발생할까? 과연 인플레 vs 디플레 어느 방향으로 가게 될까?

  • 미국 vs 중국 분위기가 심상찮은 것은 알겠는데 그게 정확히 세계에 아니, 그보다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거야? 그렇게 호들갑 떨만한 이슈인건가?

  • 제조업과 자영업이 쇠퇴하고 있다는데 그럼 도대체 뭐해먹고 살아야 하나?

  • 앞으로 어떤 주식 종목이 오를까?


이 책은 위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담은 책이다. 주식 시장의 위, 아래를 함부로 단정짓는 예언은 없다. 하지만 상방일지 하방일지에 대한 가능성이 어느정도 되고 그렇게 판단하는 이유를 팩트 위주로 설명하고 있다.

사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위, 아래를 정해주는 것이 아닌 어떤 매커니즘으로 위, 아래가 발생하는지 그 원리를 볼줄 아는 눈을 키우는 것이기에 그런 측면에서 본 도서가 개인적으로 매우 가치있는 책이라 평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위의 질문들 중 상위 2가지 질문이 가장 궁금했다. 특히, 인플레 vs 디플레에 대한 지식은 언제고 명확히 정리해보고 싶었는데 그간 읽었던 어떤 경제서보다도 명확한 개념을 정리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읽는 과정에서 금리, 채권, 장단기 금리 정책,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기축 통화국이 아닌 국가들의 마이너스 금리의 의미, 국가 부채가 가져오는 변화, 미 연준 통화정책의 영향력, 원달러 관계 등 그동안 너무 궁금했는데 이런 거시 경제지표를 코로나 위주의 시선으로 한 눈에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이런 책이 정말 필요해서 그동안 다양한 책을 읽었는데 부분 부분만 놓고 보면 상세하게 다룬 책은 많아도 전체를 아우르는 책은 정말 찾기 어려웠다.

이런 책을 찾는 과정에서 미국, 독일의 세계적 경제학자가 쓴 책도 읽었지만 세계 거시 경제 흐름에 대한 안목, 자본주의 체제의 맹점 등을 파악할 수 있어 뜻 깊었으나 그것들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알길이 없어 답답하기도 했다.

이 책이 다루는 세계 경제, 국내 경제, 금리와 환율, 주식, 부동산 총 5개 섹터 중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파트가 금리와 환율 파트로 위에서 언급한 거시 경제지표간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리뷰를 기회로 배운 것들을 정리해보고 싶었으나 분량이 너무 거대해져 별도 포스팅으로 블로그에 정리해 볼 예정이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파트는 부동산 편이다. 유례없는 미친 상승을 보이는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지 코로나의 여파로 흔들림은 없을지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모든 방향이 열려있음을 상승 요인, 하락 요인별로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어 앞으로 어떤 지표와 현상을 눈여겨 보고 있어야 할지 판단하는 방법을 얻게 되었다.

특히, 그동안 유동성, 유동성.. 말만 많이 들었지 이게 어떤 지표를 확인해야 알 수 있는건지 무슨 의미인지 궁금했었다. 그저 정부에서 돈을 많이 푼다, 양적 완화시대다 등으로만 알고 있었지 중앙은행의 금리 발표가 구체적으로 유동성에 어떤 과정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했었는데 그 상세한 매커니즘은 물론 요구불 예금 잔액 추이나 M1, M2에 따른 통화 및 유동성 지표 등의 지표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 외 전문가들이 눈여겨 보는 정보, 지표, 자료들이 무엇인지 각종 유용한 지식을 투명하게 전달하고 있어 경제를 바라보는 안목의 수준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읽다가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경제학과 출신의 아내에게 조언을 얻어가며 읽었는데 재미있는 것은 오히려 아내가 알려주다 재미를 느껴 나보다도 더 많이 읽은 듯 하다. 아내의 말인 즉슨 4년동안 학부에서 배웠던 것 보다 이 책 한 권이 사는데 더 필요한 가치들을 담고 있다고 극찬했다.

아내의 말이 맞다면 이 책만 제대로 공부하고 이해할 수 있으면 경제면 신문 기사 중 못 읽는 것이 거의 없을 것이고 경제를 바라보는 안목이 몇 차원은 성장하는 기회이다.

앞서 언급한 인상적인 부분 외에도 미국 대선과 관련된 동향, 4차 산업혁명과 국내 경제의 추후 변화 예측, 동학 개미들의 저항으로 출발한 국내외 주식 시장 및 관심 섹터 등 흥미로운 요소들이 담겨있다.

그 어느 때보다 희망적인 새해 메시지를 전하기 어려운 2020년이 저물어간다. 한해의 시작과 끝이 온통 코로나인데 그간 1년 간 경제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국내 실정에 맞게 잘 정리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내년을 살아가는데 든든한 느낌이 든다.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 서민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라 생각되기에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특히, 부동산 및 직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분들께는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보며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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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을 활용한 금융공학 레시피 - 문과생의 코딩 울렁증과 이과생의 금융 울렁증을 한 방에 씻어줄 금융공학 사이다
김용환 지음 / 한빛미디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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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의 내용은 부제가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듯 하다.

문과생의 코딩 울렁증과 이과생의 금융 울렁증을 한 방에 씻어줄 금융공학 사이다

즉, 본 도서는 2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

  • 금융 관련 업무 종사자가 Python 코딩과 같은 IT 스킬을 얻고 싶은 경우
  • IT 업계 종사자가 금융 공학의 입문 지식을 탄탄히 다지고 싶은 경우

물론 가장 적합한 독자는 두 영역 모두 잘 모르지만 양쪽 다 관심이 있는 독자이다.

두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은 본 도서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인 듯 하다. 한 권의 책으로 두마리의 토끼를 완벽하게 잡는 것은 어려운 일이므로 어느 한 쪽을 심도있게 학습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특정 분야의 깊이가 부족해 보일 수도 있겠다.

나는 IT 업계 종사자로써 금융 공학의 지식이 부족한 유형으로 위 유형 중 후자에 해당하는 독자이다. 따라서 본 리뷰는 후자 유형과 유사한 독자분들께 보다 도움이 될 것 같다.

금융공학의 전반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퀀트, 투자 금융 등 금융 공학 분야도 굉장히 세분화 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본 도서는 모든 금융 공학 분야를 다루진 않는 듯 하다. 저자가 근무하고 있는 한국거래소에서 주로 활용하는 금융 공학 혹은 금융 상품 개발과 관련된 공학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즉, 선물, 옵션, 구조화 상품과 관련된 지식 및 이에 필요한 모델링을 다룬다. 선물은 이미 투자자로써 어느 정도 알고있는 지식이었지만 옵션이나 구조화 상품은 지식이 전무했다. 특히, 옵션은 예전에 누군가의 설명을 읽고도 쉽게 이해가지 않아 투자를 포기한 적이 있으며, 구조화 상품은 내부의 복잡한 매커니즘에 대한 이해는 커녕 단순한 주식 같은 펀드라고만 생각해 왔다.

개인적으로 본 도서를 읽으며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2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선물, 옵션, 구조화 상품과 같은 상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내부적으로 어떤 모델링 기법을 사용하고 수학적 공식을 활용하는지 상세히 알 수 있었다는 점이다. 설명 또한 적절하고 쉬운 예시를 비유로 들고 있어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어 만족스러웠다.콜옵션

내용 전개 방식 또한 쉬운 예시를 통한 개념 이해를 시작으로, 엑셀로 구현하는 과정 속에서 자칫 프로그래밍 코딩 자체에 집중이 팔려 업무 도메인지식을 놓치지 않도록 배려한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엑셀로 필요 수식이나 모델링을 구현하고 나면 실제로 해당 상품의 구조에 대한 이해가 쉬워진다. 이와 동일한 작업을 Python 코딩을 통해 마무리함으로써 금융 공학 지식을 한 번 더 복습 할 수 있는 구조이기에 금융에서 활용되는 프로그램이 어떤 식으로 구현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어 좋았다. 마지막으로 모델링으로 총정리를 하고 나면 한국거래소에서 돌아가는 업무나 그 외 금융 상품이 만들어지는 방식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두번째로 만족스러웠던 점은 블랙-숄즈 방정식을 다룬점이다. 금융 공학에 대한 깊이는 부족하지만 퀀트에 관심이 많아 예전에 금융 전공자들이 데이터 분석을 목적으로 참고하는 서적을 지인에게 빌려 읽은 적이 있는데 수식이나 그릭스 표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이해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었다.블랙-숄즈

블랙-숄즈 방정식에 대한 설명과 이를 코딩으로 구현함으로써 내부에 숨겨진 의미를 명쾌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금융 공학에서 숫자와 금융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는지 감을 잡을 수 있었다고 해야할까? 금융 관련 전공자들의 다각적인 시각이 다른 데이터 분석을 할때에도 좋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비록 책에서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이항 모형,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유한차분법의 위치가 어느 포지션에 해당하는지도 이해할 수 있어 금융 공학으로 깊이 있게 넘어갈 수 있는 가교 역할의 기능을 갖춘 듯 하다. 적어도 금융 공학 지식이 부족한 개발자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서적이다.

반면 부족한 점도 있다. IT 업계 종사자라면 기술 측면으로는 약간 지식이 부족하다. 일단 머신러닝이나 딥러닝의 모델을 적용한 예제가 없으며 좋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이 연구한 수학 공식을 코드로 표현한 느낌이 든다. 연역법의 충실한 표현은 있지만 귀납적인 형태의 모델링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또, 개인적으로는 블랙-숄즈 방정식이 도출되는 과정이 없어 조금은 아쉬웠다. 하지만 구현하는 과정을 통해 대리 만족할 수 있어 큰 불만은 없다.

더불어 Python 고급 스킬은 많이 다루고 있지 않다. 하지만 금융 공학에서 활용하는 코딩 스타일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며, 선물 파트 부분에서 Pandas나 Numpy를 알기쉽게 정리할 수 있다는 점과 옵션 파트에서 최단 시간 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각화 방법을 다룬 점은 크게 칭찬할 만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비록 내게는 해당되지는 않지만 IT 실력이 부족한 금융 업계 종사자 기준에서는 Python과 친숙해지기에 이만한 책이 없다고 본다. 엑셀로 구현한 부분과 Python으로 구현한 부분을 비교할 수 있기에 프로그래밍에서 커버할 수 있는 스킬이 어떤 것인지 그 미묘한 감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더욱이 부록에 Python의 기초를 다루고 있기에 프로그래밍 경험이 전무해도 본 도서 하나만 있으면 프로그래밍 세계에 입문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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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부동산 세금 사용설명서 - 2020년 개정 세법에 맞춘 부동산 절세전략 가이드
김성일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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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집은 살때팔때가지고 있을 때도 세금을 낸다. 심지어는 안팔아도 죽을 때 또 세금을 낸다.(상속세) 또는 죽기전에 증여세를 내기도 한다.

집을 사는 순간부터 참 여러번의 세금을 내야 한다. 그리고 누구나 평생 한 번은 집을 갖고 있거나 가지려고 시도한다.

이 책은 평생에 걸쳐 일어나는 부동산 세금 지식을 집대성한 지식의 모음이다. 이상하게도 우리는 집을 사고 팔며 생기는 차익으로 돈을 얼마나 벌게될지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지만, 그 과정에서 소득을 갉아먹는 세금에 대한 지식은 둔감하다.

특히 2020년에 들어서면서 수도 없이 잦은 부동산 관련 정책과 법안이 등장하고 있기에 혼란스럽기 그지 없다. 앞으로 또 정권에 따라 어떻게 변할지도 모른다.

한치 앞도 모르는 부동산 정책과 불확실한 미래속에 평생 고민해야 할 부동산 세금에 대한 기초 개념을 튼튼히 다지고 출발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책으로 기초를 탄탄히 한 후, 변화되는 세법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면 내집마련 혹은 부동산 투자의 허와 실을 간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은 5개의 장으로 이루어져있으며, 크게 6가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취득, 보유, 양도, 상속, 증여, 그리고 임대가 그것이다.

파트별 핵심 사항이나 인상깊었던 내용들을 중심으로 아래와 같이 정리해본다.


  • 살 때(취득)
    집을 살때 내는 세금을 정리한다.
    • 취득세
      • (구매금액 * 2 / 3억 -3) / 100
      • 예시) 8억원에 산 경우

        (8억 * 2 / 3억 -3) / 100 = 2.33% = 1,846만원

      • 단, 4번째 주택은 4%. 임대 주택 등록시 감면 있음.
    • 인지세
      • 1억 ~ 10억 : 15만원
      • 10억 ~ : 35만원
    • 자금조달계획서 : 6억원 이상 주택 거래 시 제출 의무화
  • 보유하고 있을 때(보유)
    • 종합부동산세(공시가 6억 초과 시) 예시 주택(가) : 7억원 / 재산세 과표 4.2억 / 재산세 105만원 주택(나) : 2억원 / 재산세 과표 1.2억 / 재산세 15만원 2채를 보유하고 있다 가정 시,

      A = 120만원(재산세 합계)
      B = (9억 - 6억) * 90%(종부세법) * 60%(지방세법) * 0.4%(표준세율) = 64만 8천원
      C = 5.4억(재산세 과표 합계) * 0.4% - 63만원 = 153만원 (재산세 세율 적용)
      공제액 = 120(A) * 64만 8천원(B) / 153만원(C) = 50만 8,325원
      산출세액 = 162만원(종부세액, 세율 0.6%) - 50만 8,325원(공제액) = 111만 1,765원
      그 외 차감금액 : 세부담 상한 초과세액, 고령 공제, 장기보유 공제
      그 외 합산금액 : 농어촌특별세

      • 단, 1세대 1주택자의 경우 9억원까지 비과세
      • 부부 공동 명의 : 12억원까지 절세효과가 있으나, 장기 및 고령 공제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며, 취득세는 공시가격 기준 4%만큼 부담해야 함. 보유기간에 따라 판단할 문제.
      • 동거봉양으로 인한 합가의 경우 혜택 부여
    • 지방세
      • 재산세 예시 : 6억 4,268만 4천원 기준(서울 중위 매매가격)

        3억 8,651만 400원(재산세 과표) * 0.4%(제산세 세율) - 63만원(누진공제) = 91만 2,442원

      • 지방교육세 예시 : 위 예시와 동일 기준, 재산세 산출세액의 20%

        91만,2442원 * 20% = 18만 2,488원

      • 재산세 도시지역분 : 위 예시 동일 기준, 재산세 과표 * 0.14%

        3억 8,651만 400원 * 0.14% = 53만 9,855원

      • 지역 자원시설세 추가 부과 가능성 있음, 주임사 감면 있음
  • 팔 때(양도)
    • 양도소득세 예시 9.5억 매수 / 19억 매도 / 4년 8개월 보유 실거주 시 / 1세대 1주택

      양도차익 = 19억 - 9.5억 = 9.5억
      과세대상 양도차익 = 9.5억 * (19 - 9억) / 19억 = 5억 (9억 비과세 적용)
      장기보유공제 = 5억 * 32%(실거주 4년*8%=32%) = 1.6억
      과세표준 = 과세대상 양도차익 - 장기보유공제 = 3.4억
      양도소득세 = 3.4억 * 40% - 2,540만 = 1억 1,060만원

      • 동일 조건 실거주 안할 경우 양도 소득세가 4,800만원 정도 더 부과된다.
      • 장기보유 공제율, 거주기간별 양도소득세표 참조(100 ~ 101p)
      • 일시적 2주택자 요건 확인 필요 (중복 가능 기간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
    • 농어촌특별세, 개인지방소득세 추가 부과됨
  • 상속
    • 상속세 예시 주택1 11억 / 주택2 10억 / 금융자산 7억 / 배우자, 자녀2명(18세, 25세)

      과세가액 = 28억
      배우자 공제 = 12억
      일괄공제 = 5억 = Max[(일괄공제 2억 + 기타 인적공제), 5억]
      금융재산공제 = 7억 * 20% = 1.4억
      과세표준 = 과세가액 - 배우자 공제 - 일괄공제 - 금융재산공제 = 9.6억
      산출세액 = 9.6억 * 세율(30%) - 0.6억(누진공제) = 2.28억
      세액공제 = 684만원(신고세액공제 3%)
      납부금액 = 산출세액 - 세액공제 = 2억 2,116만원

      • 과세가액 : 상속재산, 추정간주재산(보험금, 신탁재산, 퇴직금 등), 사전증여재산(10년 이내 증여액)
      • 공제 : 기초공제 2억(가업 및 영농상속은 별도 고려), 배우자 공제, 인적공제(인당 5천만원), 금융재산 상속공제, 동거주택 상속공제 등
  • 증여
    • 증여추정 배제기준 : 세법상 불법이지만 현실적으로 합법인 케이스가 존재 가능
    • 증여세 예시 : 증여금액 2억원 기준

      누진공제방식 : 2억 * 20% - 1천만원 = 3천만원 법률상의 계산 방식 : 1천만원 + (2억 -1억)*20% = 3천만원

    • 증여세 절세
      • 자녀, 배우자 공동명의
      • 세대생략증여 : 할아버지 -> 손주
      • 그 외 의사결정 방법, 시기 등 고려증여상속차이
  • 세무 상담 전 사전체크
    • 모두 말할 것(누락한 부분에서 과세되는 경우가 흔하다.) 소재지, 취득방법, 취득일, 취득금액, 처분일, 처분예정금액, 전체주택, 임대등록여부 등
    • 아는 지식으로 도출된 결론 중 불확실한 부분 중심으로 상담
    • 의사결정된 상태에서 질의
    • 타 전문가 재확인

이것으로 핵심 정리를 마친다. 주의해야 할 것은 리뷰 분량 상 위 예시들은 특정 상황에 국한되어 산출된 결과이므로 상황이 바뀌거나 구체화되거나 혹은 세법 적용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맹신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이 책의 장점을 요약하자면 앞서 언급한 대로 인생에 주택과 관련되어 평생에 걸쳐 내야 할 세금 지식이 총정리 되어있다는 점이다.

즉, 한 번 샀다하면 평생에 걸쳐 취득, 보유, 양도, 상속, 증여, 그리고 임대 등의 사건이 생기고 그때마다 세금을 내야 하는데 책 한권으로 평생의 부동산 세금을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 엄청난 장점이다.총정리

더불어 각 상황마다 직접 각종 신고서를 작성하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안내되어 있으며, 절세 팁이 곳곳에 숨어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아마도 저자분께서 평소 세무 상담할때 활용하는 본인만의 가이드 혹은 매뉴얼을 책으로 정리한 느낌이다.

쉬운 예시를 통해 이해를 돕는 점이 인상적이었고 책의 가격도 매우 저렴한데다 분량도 많지 않아 짧은 시간내에 굵직한 내용 위주로 큰 숲을 그려볼 수 있다.

어차피 세법 관련 내용은 지겹고 어려워하는 사람이 대다수이므로 본 도서와 같이 필요한 핵심만 먼저 꿰뚫은 후 필요 시 세무상담이나 보다 구체적인 서적을 참고하면 향후 절세를 위한 좋은 방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특히 내집마련을 앞두고 있거나, 주택 취득 계획이 있는 분, 혹은 변경된 세법에 대응하여 절세하고 싶은 다주택자 분들께 권하고 싶다.

더불어 직접적으로는 아직 관계가 없을지라도 내집마련의 꿈을 가진 사회 초년생, 신혼 부부 분들께도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당장 매매할 일이 없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처럼 짧고 굵직한 분량의 큰 줄기만 알아두어도 주위에 뜨는 분양, 매매 정보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져 준비된 자세로 부동산 투자의 흐름을 느끼고 대응할 수 있도록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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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킷리스트 - 21세기 지식인들이 선택한 인생 책 12
홍지해 외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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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세가지를 책에 담긴 12권의 밀리언셀러의 표현으로 소개해 볼까 한다.

행동경제학의 완성으로 노벨상을 받은 대니얼 카너먼의 표현을 빌리자면 우리는 직관으로 움직이는 시스템1을 선호하기 때문에 책보다 유튜브나 TV 시청을 좋아하게 된다. 게다가 이성에 기반한 시스템2는 게으르고 나태하기에 책을 읽는 불편한 행위에 거부감을 느낀다. 즉, 스스로의 감정에 반하여 억지로 읽는 과정으로 자아가 고갈되는 것을 꺼려한다. 그럼에도 본 도서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시스템2가 우리를 올바른 결정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세상 지식의 최전선에 논문이 있고 그 논문을 목차처럼 구성하는 논문을 리뷰 논문 혹은 메타 논문이라 부른다. 지금 출간되는 베스트 셀러 혹은 명작도 하나같이 어떤 책들을 인용하고 있는데 북킷리스트 12권의 책이 바로 그런 출처이자 근원지이다. 즉, 당신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은 책 대부분은 이 12권의 밀리언셀러를 인용하였다는 의미이며, 당신이 아직 읽고 있진 않았으나 꼭 한 번 읽어보기로 결심한 책이 있을지라도 그 책은 본 도서 12권의 책을 인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다.

마지막으로 클래식으로 넘어가기 위한 교양있는 대중 가요의 징검다리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수천년의 역사가 흘러도 꾸준히 읽히고 해석되는 고전의 중요성을 모르는 이는 없다. 다만 그 내용이 어려워 일종의 커넥트 수단이 필요한데 본 도서에 소개된 책들은 내용은 깊이 있어도 비교적 최근에 출간된 현대의 표현과 사상으로 이루어진 책들이기에 고전으로 넘어가기 위한 좋은 징검 다리의 역할을 한다.

그 외 책을 대신 읽어줘서 편하다거나, 어려운 책을 알기 쉽게 요약해줬다거나, 분량이 줄어들어 읽기 쉽다거나,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조차 몰랐던 내게 무엇을 읽어야 할지 콕 찝어줘서 좋았다거나, 마치 저자가 요약본으로 다시 책을 집필한 듯 1인칭 느낌으로 재배치 되었다는 점들도 이 책이 가진 또 다른 훌륭한 장점이지만 모두 부수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정말 중요한 가치는 앞에 열거한 세가지라 생각한다.

12권의 밀리언셀러가 각각 어떤 내용을 담고있는지 많은 도움과 더불어 감동받았던 핵심을 중심으로 아래와 같이 요약해 보았다.


  • 호모데우스(by 유발하라리)
    • 저자 특유의 독특한 시각으로 인류의 미래를 예측한다.
    • 농업혁명 이전에 인지혁명이 있었다. 상상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존재하지 않는 신, 조국, 화폐, 이념 등의 허구를 믿는 협력의 힘이 문화를 탄생시키게 된다.
    • 산업혁명을 거치며 신이 맡던 역할을 인간이 대신하는 자유주의, 사회주의, 진화론 세 분파의 인본주의가 등장하였고 치열한 종교 전쟁으로 치닫는다.
    • 하지만 인간 역시 알고리즘으로 움직이며 약물, 유전공학 등으로 믿음과 욕망도 통제할 수 있음이 밝혀지는 현시점 21세기 인류의 최대 의제는 불멸, 행복, 신성이다.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by 장 지글러)
    • 유엔 식량특별조사관이었던 저자의 기아 문제에 대한 경종을 울린 책
    • 전 세계 인구의 25%가 빈곤 상태. 매년 700만 명이 실명. 22%의 인구가 영양실조.
    • 하지만 지구는 현재나 2배나 많은 인구를 먹여살릴 수 있을 만큼의 식량 생산이 가능하다.
    • 멜서스 이론 : 질병과 배고픔이 사회에 필수적인 기능을 제공하므로 기부를 반대한 이론으로 가진자들로 하여금 양심의 가책을 줄이는 것을 합리화하여 신봉된 이론.
    • 기아의 원인 : 전쟁, 사막화, 교육의 부재(아무도 실상을 정확히 모르고, 교육하지 않는다.)
    • 해결책 : 부르키나파소의 상카라가 취한 정책이 롤모델(자주관리, 철도건설, 인두세 폐지, 토지 국유화) + UN의 경제적 원조에 앞서 사회 구조를 바탕으로 개혁을 지원
  • 죽음이란 무엇인가 (by 셀리 케이건)
    • 죽음을 맞이하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논리와 이성 측면에서 삶의 의미를 고찰한다.
    •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었다는 이원론과 하나라는 일원론의 대립
    • 최선 설명으로의 추론 : 뼈가 찍힌 사진으로 엑스레이가 존재한다고 받아들이는 추론
    • 영혼, 육체, 인격의 관점에서 인간의 정체성을 찾는 여정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독자로 하여금 깊은 사색의 문을 열어준다.
  • 생각에 관한 생각(by 대니얼 카너먼)
    • 인간은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존재라는 전통 경제학의 프레임을 뒤엎고 행동경제학의 완성으로 노벨상을 받은 저자의 생각에 관한 고찰.
    • 시스템1(직관) : 즉흥적으로 바로 떠오르는 생각. 의식적인 접근이 불가능한 영역. 부정확할 가능성이 높다. 경험하는 자아.
    • 시스템2(이성) : 집중을 필요로 하는 신중한 판단. 자아고갈을 일으킬 수 있다. 게으르다. 기억하는 자아.
    • 논리적 일관성 : 단어 -> 기억 -> 감정 -> 표정, 긴장, 회피 -> 연관된 기분 상승 -> 비슷한 다른 생각 -> 자기강화
    • 단순 노출 효과 : 단어나 그림이 반복되어 그것을 봤다는 사실 조차 모른채 대상을 좋아하게 된다.
    • 자아고갈 : 감정을 억눌러 노력하여 의지나 능력이 줄어들어 다른 일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커진 상태.
    • 소수법칙 : 표본이 작아 발생가능한 오류를 무시하고 시스템1에 의해 판단.
    • 기준점효과 : 머리속에 떠오른 값을 기준점 삼아 그와 가까운 숫자를 추정치로 내놓는 현상. 반대로 생각하기 전략으로 오류를 막을 수 있다.
    • 기저율 : 어떤 요소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통계적 비율 (예: 사서보다는 농부를 직업으로 가진 사람의 수가 더 많다.)
    • 대표성에 기댄 예측 : 머리는 좋고 질서정연한 것을 선호하는 사람은 기저율에 근거 농부일 가능성이 높음에도 사서라고 판단하는 오류.
    • 회상 용이성 어림짐작 : 회상하기 쉬운 것에 편향함.
    • 후광효과 : 대상을 단순하고 일관되게 유지하여 파악하려는 특성.
    • 효용성 : 기댓값이 합리적인 판단 기준임에도, 심리적 가치인 효용성을 중시하게 된다.
    • 낙관편향 : 근거도 없이 잘될거라 낙관하는 편향. 위험관리 정책으로 극복가능.
    • 손실회피 : 효용성은 재산의 상태보다 변화와 밀접하다. 위험관리 정책으로 극복가능.
    • 프레이밍 효과(틀짜기 효과) : 의사 전달을 어떤 틀에서 하느냐에 따라 전달 받은 사람의 행동이나 태도가 달라지는 현상
    • 매몰비용 오류 : 회수할 수 없는 비용으로 인한 후회로 일상에서 쉽게 빠져나오기 힘든 상태
    • 판단과 선택의 역전 : 시스템1과 2의 모순으로 공동평가에 따른 시스템2의 가동으로 해결해야 한다.
    • 해결책 : 위 오류를 경계하고 심사숙고, 틀짜기, 정보수집, 위험관리 정책, 반대로 생각하기 전략을 가동
  • 오리지널스 (by 애덤 그랜트)
    • 와튼 스쿨 최연소 종신교수의 창의성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법에 관한 기록.
    • 성공한 기업가는 모든 것을 걸지 않고 안전장치를 하나씩 마련했다. 한 분야의 안정성이 확보되면 다른 분야 독창성이 발휘될 확률이 증가한다. 주변사람들의 등떠밀기도 한 몫 한다.
    • 평균보다 더 많은 아이디어를 내면 된다. 베토벤 600여곡 작곡, 아인슈타인 248편의 논문, 피카소 2만여점의 작품 등
    • 확증편향 경계, 긍정 오류 및 부정 오류 경계
    • 내 기업에 투자하면 안되는 이유, 즉, 약점을 먼저 내세우면 투자자로 하여금 정신적 방어막을 무장 해제 시키는 효과가 있다.
    •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는 것이 중요.
    •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강조하는 것이 효과적. (즉, 아이 또한 행동보다는 성품을 칭찬해주는 것이 좋다.)
    • 스스로의 회사를 망하게 만들 만한 아이디어를 장려하는 사내 문화가 중요.
  • 거의 모든 것의 역사 (by 빌 브라이슨)
    • 과학의 신비로움과 성과에 대해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쓰고자 3년간의 과학자를 찾아가 답사한 결과를 집대성한 책.
    • 우주의 역사 : 잡음의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우주배경복사가 발견되었고, 뉴턴의 법칙과 중력이 발견된 일화를 시간순으로 열거.
    • 지구의 역사 : 지구의 나이를 찾아 떠나는 200년간의 흥미로운 가설들과 판구조론, 미생물의 발견 과정이 기술.
    • 인간의 역사 : 세포-핵-염색체-DNA(복제, 개성)-유전자의 매커니즘 기술.
  • 부의 감각 (by 댄 애리얼리)
    •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는 이론적 근거를 마련. 우리가 저지르는 실수로 부터 돈 쓰기의 기술을 가르쳐준다.
    • 상대성 : 우리는 어떤 물건에 대한 가치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즉, 동일한 다른 버전과 비교해 가치를 측정하는 경향이 있다.
      • ex) 흑진주를 다이아몬드들 가운데 진열하면 비싸게 팔린다.
    • 신용카드와 같은 후불제는 우리의 시야를 흐리게 만들고, 기회비용을 불투명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 기대치 : 모든 구매 가치에 영향을 미친다. ex) 사치품과 심장 수술비는 반드시 비싸야 한다.
    • 소유효과 :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의 가치를 과대평가하는 경향.
    • 이케아 효과 : 불편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노력이 투입된 제품에 대해 더 만족하는 현상.
    • 군중심리 : 다른 사람의 행동에 근거하여 판단을 기대려는 현상.
    • 공정함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 : 합리적인 가격 책정에도 억울하면 제 값을 안쳐주는 현상.
    • 율리시스의 약정 : 미래의 자신의 안정성을 위해 2040년 10월 18일과 같이 구체적인 날짜를 지정한 스스로와 대화하고 현재의 나에게서 선택권을 박탈한다.
    • 시간의 프레임 : 커피는 하루에 4000원이 아니라 1년에 1,460,000원입니다.
    • 자동이체의 활용 : 돈을 보이지 않는 곳에 숨기는 것이 좋다.
  • 오래된 미래 (by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 작은 티베트라 불리는 라다크에 16년 동안 머물며 자연의 회복과 공동체적 삶의 본질을 되찾기 위한 답을 제시한 책.
    • 라다크 사람들의 자립 정신, 절약 정신, 사회적 조화, 환경적 지속성, 내면의 풍요로움을 배워야 한다.
    • 아이들은 할머니에게 위로받고, 아이들은 노인을 위해 자발적으로 부축하고 돕는다.
    • 서양 문화에 노출되며 스프롤 현상으로 그들의 문화가 파괴된 것은 산업혁명 이후 망가진 우리 문명의 축소판이다.
    • 국민총생산이 아닌 국민총행복의 지표가 더 중요해지도록 그들의 삶에서 우리가 잃은 것의 소중함을 느끼고 배워야 한다.
  • 몰입 (by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 몰입을 통해 삶이 좀 더 창의적이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지혜를 기술한 책.
    • 최적 경험 : 외적 조건(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압도되지 않고 자기 행동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상황
    • 플로우 : 현재 하고 있는 일에 푹 빠져있는 몰입된 상태. 현재 삶을 즐겁게 만들고,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인류에 공헌하게 된다.
    • 플로우의 조건 : 능력이 많을 때, 목표가 명확할 때, 즉각적인 피드백이 있을 때
    • 최적 경험을 유발하는 가정 환경 : 부모가 무엇을 기대하는지 명료함, 스펙보다 경험과 감정에 부모가 더 관심을 가짐, 선택권이 주어짐, 보호감, 기회를 제공하고자 헌신함 등
  • 랩걸 (by 호프 자런)
    • 연구자의 길을 선택한 소녀가 긴 시간을 견디며 멋진 과학자가 되기까지의 여정이자 자서전.
    • 숲이 10년 마다 1%씩(프랑스 크기) 파괴되고 있다. 무기물에서 당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우주에서 식물이 유일하다. 나무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기억한다.
    • 팽나무를 죽일 수 있는 병은 거의 없다. 이를 강화하는 오팔이 형성되기에 온도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
    • 거의 모든 과학분야가 미 국립과학재단 예산 73억 달러에 의지한다.
    • 진짜 과학자가 되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그 목적에 가까워지자 모든 것을 잃을 위험에 빠지게 되었다.
    • 어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는 불가능해서가 아니라 해결책이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 침묵의 봄 (by 레이첼 카슨)
    • 살충제 사용으로 파괴되는 야생 생태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공개한 책으로 리우 회담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낸 책.
    • 곤충, 잡초, 설치류 등을 없애기 위해 약 200여종의 화학물질 제조. 무차별적 살생으로 이어지며 가장 문제가 되는 요소는 비소.
    • DDT로 대표되는 염화탄화수소 계열 및 말라티온으로 대표되는 유기 인산 계열이 주축. 소화기관이나 폐를 통해 천천히 흡수됨.
    • 인간에게 가장 위험한 적은 슬그머니 나타나는 병으로 기억력 감퇴, 정신분열, 우울증, 다운증후군, 암으로 이어진다.
    • 해결책 : 천적을 이용한 생물적 방제, 곤충이 만드는 여러 물질을 모방
  • 지리의 힘 (by 팀 마샬)
    • 지리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지 색다른 시각으로 저술된 책.
    • 미국 : 산맥과 바다에 힘입어 뒤로 물러날 수 있는 전략적 깊이 덕에 방어에 최적화된 지형. 알래스카의 금광 및 원유 발견, 영국 기지와 구축함의 교환, 루이지애나 영토 매입 등의 전략적 중요성을 돌이켜 본다.
    • 중국 : 티베트 승려들의 분신과 자유 운동에도 불구하고 신장, 티베트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황하, 양쯔강의 수원이자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
    • 러시아 : V자 모양의 북유럽 평원이 나폴레옹도 물리칠 정도로 천혜의 요새로 작용. 부동항의 부재가 미친 영향.
    • 유럽 : 많은 산과 계곡이 여러 나라가 등장하게 된 배경이 됨. 서유럽과 남유럽의 지리적 차이.
    • 북극 : 지구온난화로 인한 북극항로와 북서항로의 중요성. 천연가스와 유전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짐. 영토 및 자원 분쟁으로 셰계에 독이 되지 않는 결정이 필요.

이로써 12권의 명작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여정을 마무리한다. 상당한 분량의 명작을 이미 압축한 본 도서의 내용을 한 번 더 압축한 것이라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였으므로 이에 유의하여 소재와 내용에 대한 소개 정도로 받아들이길 권장한다.

게다가 위 내용들은 모두 개인적인 기준에서 중요도가 높은 것을 간추린 것임을 분명히 해두고 싶다. 다른 시각과 지식을 가진 독자에게는 보다 중요한 가치를 가진 지혜와 지식이 담겨져 있을거라 믿는다.

여행의 목적은 가보지 못한 곳이 불러오는 신선함과 일상으로부터의 환기. 도전을 통한 삶의 활력 충족. 번잡한 현재에서 탈출하여 인생을 돌이키고 충전하는 등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본 도서는 정신적으로 여행 이상의 효과를 우리에게 전해줄 것이다.

때로 미처 알지 못한 나와 사람들의 행동 양식을 이해하고 감정의 속성을 제대로 파악하여 스스로와 주위를 납득하기도 하고, 인류가 쌓아온 잘못으로 인한 지구, 환경, 인간의 파괴에 대해 돌이켜 볼 수도 있으며, 미처 몰랐던 흥미로운 지식에 대한 탐험에 이르기까지 스스로의 마음의 양식을 충만하게 해주는 명작이다.

읽기 전에 한가지 우려스러웠던 점은 본 도서의 저자들이 원작자들의 메시지를 얼마나 훌륭하게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었는데 이미 몇 권의 원작을 읽어본 독자로써 그 메시지를 훌륭하게 전달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10번째로 소개된 랩걸의 경우 저자의 1인칭 시점을 재현하기 어려운 작품인데 마치 원작자가 작성했다고 느낄 정도로 완벽하게 재구성되어있다. 랩걸의 전달 수준이 이리할진데 다른 파트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스스로의 미래와 내면의 안식을 위해, 미래에 이어질 멋진 또 다른 양서와의 인연을 위해 일독을 권하며 본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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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적 습관 - 당신의 삶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스마트한 습관법
스티븐 기즈 지음, 김정희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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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처럼 습관은 우리 삶에서 가장 큰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키는 중요한 도구이다. 습관의 중요성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이 책은 좋은 습관을 길들이기 위한 성공 방법을 다룬 책이다. 저자는 이미 습관의 재발견이라는 전작을 통해 하루 윗몸 일으켜기 1회와 같은 작은 습관을 길들이는 방법을 다루었는데, 이번 도서에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유연성의 개념을 소개한다.

살다보면 어떤 날은 병이 나거나, 혹은 피치못한 경조사가 생기기도 하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무기력한 날도 있다. 그런날조차 반복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작은 습관을 시작으로 각각의 상황에 따라 유연성을 부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미래에 나의 행동을 돌이켜보며 강한 내적 지지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습관의 형성법을 소개하는데 말만으로는 구체적으로 와 닿지 않을 것이기에 책에서 제공하는 키트를 예시로 실천 방법을 먼저 소개하겠다.


  • 습관 정하기
    먼저 아래의 포스터에 목표로 하는 습관을 3개 적는다.
    포스터

    예시를 들면 아래와 같다.예시

    분홍색 네모 박스에는 원하는 습관을 대표하는 말 혹은 스스로의 감정에 활력을 불어넣는 어떤말이든 작성할 수 있다. 보통 정체성, 꾸준함, 활동 묘사 등을 적는다. 책의 보다 구체적인 예시를 참조하면 쉽게 작성할 수 있다.

    이어지는 미니, 플러스, 엘리트 네모박스 하단의 송곳니처럼 튀어 나온 부분은 여러개를 적을 때 선을 긋기 위한 표시자로 각각 1/4, 1/3, 1/2 지점을 나타내며 세로로 선을 그으면 2등분, 3등분, 4등분의 선을 쉽게 그을 수 있다. 수평적 습관을 열거하기 위한 공간으로 여러 선택지를 배치할 수 있다.

    추가적인 팁으로 벽을 “탁”치는 행위를 통해 (탁치기 계약이라고 소개됨) 계약이 성립되었음을 뇌에 한 번 더 각인시키면 효과가 좋다. 윌리엄 선서도 좋다. 화장실을 통과할 때 마다 팔굽혀 펴기 1회를 해야하는 통행료(계약 트롤)을 설정하면 더욱 좋다.

  • 점수 추적
    습관을 실행한 후 점수를 기입한다. 15일이 1주기이며 미니=1점, 플러스=2점, 엘리트=3점에 맞게 점수를 기입한다.점수표

    더불어 매일 부여되는 보너스 점수도 존재한다.

    • 성취두배(1점) : 엘리트 2번 달성 시
    • 완벽한하루(2점) : 모든 습관에서 엘리트 달성 시
    • 상승세(3점) : 엘리트 3회 연속 달성 시
    • 믿기지 않는 승리(5점) : 엘리트 7회 연속 달성 시

    15일 1주기를 마치면 추가로 보너스 점수가 등장한다.

    • 스페셜리스트(3점) : 엘리트 10회 이상 달성 시
    • 거물(3점) : 엘리트 총 15회 달성 시
    • 거대한습관(10점) : 엘리트 총 23회 달성 시
    • 습관의 달인(20점) : 15일 동안 하루도 빼먹지 않고 실천 시

    습관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여러 유연성을 부여하는 도구도 있다.

    • 31일 : 1년 중 7번. 마음대로 해도 되는 날. 쉬어도 되고 빼먹은 날 혹은 2월의 부족한 2일을 채울 수 있는 날이다.
    • 패치 : 15일 중 딱 한 번만 쓸 수 있다. 빼먹은 날을 하루 보충할 수 있는 특권이다.
  • 탄력적 습관 추적기
    추적기
    습관을 “했음/안했음” 형태로 기록하기 위한 것으로 날짜별로 실선 부분을 가위로 자른 후 매일 접는 형태로 체크한다.

    혹은 숫자를 활용해 실행한 횟수에 해당하는 숫자를 접거나 횟수를 세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위에서 소개한 내용이 이 책에서 소개하는 습관 형성법의 대부분이다. 보다 구체적인 사항은 5부 실천 파트 (9장 ~12장)을 참조하면 된다. 만약 지금 당장 바로 좋은 습관을 형성하고 싶다면 5부부터 읽을 것을 추천한다.

저자는 유연성(=탄력성=복원력)이 가지는 위력을 여러차례 강조한다. 더불어 몇가지 습관 형성을 위한 좋은 팁을 소개하고 있어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 팔굽혀 펴기 목표 100회 중 초반에는 실행 완료 여부가 관건이지만, 75회를 넘어가면 애초의 목표 달성 자체가 큰 동기부여가 된다. 즉, 단계별로 유연성을 부여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 유연성을 부여한다는 말을 구체적인 예시로 들면 다음과 같다.
    • 피곤한 날 : 보통의 목표라면 1km를 뛰어야 하지만, 유연성을 부여하면 노래1곡을 들으며 춤을 춰도 된다.
    • 에너지가 넘치는 날 : 보통의 목표라면 1km를 뛰어야 하지만, 오늘은 2km를 뛰어 엘리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 습관을 정하는 방법
    • 파급력 있는 습관을 선택한다. 내게 지금 가장 필요한 가치를 선정한다. 예를 들면 건강, 정직함, 창의성, 자유, 배움, 대인관계 등을 들 수 있으며 그 중 가장 중요한 3가지를 고르면 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건강 : 운동, 명상, 식단관리
      • 창의성 : 글쓰기, 독서, 실험, 아이디어 내기
      • 자유 : 돈벌기, 돈관리, 경력 투자
    • 구체적으로 명시한다. 운동 20분 보다는 달리기 1km, 노래 1곡동안 춤추기와 같이 구체적인 수평 선택지를 3개 정도 선정한다. 물론 1주기 실천 이후 바꿀 수 있다.
  • 신호를 활용한다.
    • 시간 기반 신호 : 8시에 이 닦기
    • 행동 기반 신호 : 샤워 뒤에(혹은 잠들기 전) 이 닦기
  • 수평적 습관은 모듈형(바닥쓸고 걸레질), 호환형(주방, 방, 대청소 등 택1), 루틴형(팔굽1회-요가1회) 등의 응용이 가능하다.

  • 예외를 역이용한다.
    • TV를 보고 싶지만 이번 한 번만 설거지를 먼저하자. 1분이면 끝날거야.
    • 저 놈의 대갈통을 날려버리고 싶지만 이번 한 번만 살려주고 심호흡이나 몇 번 하자.
  • 습관을 끝냈음을 표시할 4번의 기회가 있다.
    • 습관 실행 직후
    • 모두 끝내고 한꺼번에 표시
    • 잠들기 전
    •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습관과 관련된 유명한 도서는 너무도 많고, 습관이 개인의 인생을 어떻게 성공으로 이끄는지에 대한 과거 위인들의 일화는 더더욱 많다. 꼭 그렇게 다른이의 가르침이 없더라도 이미 개개인 마다 살면서 저절로 얻게된 좋은 습관들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살면서 우연히 얻게된 좋은 습관 몇가지가 있다. 하나는 외출 시 들어오자마자 옷벗고 씻는 행위이다. 어린 시절 들어오면 귀찮아 놀고 먹느라 씻기를 미룬적이 많았는데 어느 날인가 씻고 먹는 행위를 더 즐기고 싶어 먼저 씻은 적이 있는데 상쾌한 기분 덕분에 노는 것이 더 즐거워진 경험이 있다.

덕분에 매일 들어오자마자 씻는 습관이 형성되었는데 그러고 나니 기분 뿐만 아니라 감기에 걸리는 횟수도 줄어들어 습관의 위대함을 깨칠 수 있었다.

최근에 형성된 좋은 습관으로는 매일 독서하는 습관이 있다. 혹은 독서를 하지 않으면 AI 분야의 온라인 강의를 시청하거나 Python 프로그래밍 코드는 구현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은 여러가지가 있다. 미래에 과거의 나를 바라보며 흐뭇하게 미소짓는 내 모습, 목표에 한발짝 더 접근한 내 모습, 하루를 뿌듯하게 보냈다는 잠들기 전의 나, 하루도 헛되이 살지 않았다는 내일의 나, 무엇인가 몰입해서 행복한 지금의 나, 세상의 진리를 하나라도 더 깨우쳤다는 지금의 나, 현명한 저자와 수다떨며 즐거움을 얻은 나, 때로는 출판사 혹은 저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리뷰를 작성하는 나 등 여러 동기들이 나의 습관이 지속되기 위해 나를 격려하고 있다.

안창호 선생의 하루라도 독서를 하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친다는 말이 무엇인지 여실히 느끼고 있으며, 과거 리즈시절의 안철수 교수가 공부하기 싫을 때 신문의 기고 연재를 예약하여 반드시 글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말들의 의미를 알아가게 되었다.

스스로 습관의 위대함을 느끼며 보다 좋은 습관을 더욱 많이 꾸준히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온 나로써 이 책에서 말하는 습관 실천법이 얼마나 쉬운 방법인지 여실히 느끼고 있다. 저자가 일부러 자신의 삶을 망가뜨린 후 책의 방법이 효과가 있는지 검증한 방법도 있지만, 나 역시 독자로써 이 방법이 충분히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임을 삶에 비추어 확신한다.

다만 개인적으로 조금 더 어려운 방법으로 좋은 습관을 형성했기에 보다 어린 나이에 이 책을 읽었다면 더욱 이른 나이에 좋은 습관을 익힐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크다. 때문에 이 책은 습관 형성에 실패한 무기력한 사람은 물론, 자라나는 청소년에게도 제일 먼저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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