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가 낳은 천재들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29
이나미 리쓰코 지음, 이동철.박은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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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결국 사람이다.
사람이 만들어가고 사람이 이끌어가는 것이 역사이다.
그래서 역사 속에는 많은 사람들이 남는다.
그 사람들 중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사람도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배척을 받는 사람도 있다.

가까운만큼 결코 멀리할 수 없는 나라.
중국.
중국은 과거에도 그래왔고 지금도 우리 나라에 많은 영향을 주는 나라 중 하나이다.
여전히 세계 강대국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과거부터 우리 나라에 준 영향까지 생각해보면
결코 중국에 대한 이해를 포기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2500여년에 이르는 중국사.
그 중국사를 만나는 조금은 색다른 방법이 있으니
바로 천재들을 통한 이야기이다.

긴 역사만큼 중국사에는 많은 천재들이 존재한다.
춘추전국시대 너무나 유명한 공자, 상앙, 장자부터 시작해서
조조, 제갈량, 화타 등의 삼국 시대
도연명, 왕희지, 고개지 등의 동진, 남북조 시대
측천무후, 이백, 왕안석, 정화에 이르는 통일 왕조 시대 인물들과
장대, 공상임, 임칙서, 옌푸, 루쉰까지의 근대 역사까지

<중국사가 낳은 천재들>
이 책은 2500여년에 중국사에 나오는 많은 인물들 중에
가히 천재라고 말할만한 56인의 인물들에 대해 살펴보는 책이다.
변천하는 시대 속에서 그들이 어떻게 각자 자신의 신념을 관찰하며 살아왔는 지와
그들이 가졌던 희망, 좌절, 질투, 해학 그리고 애정까지
역사를 움직였던 인물들에 대해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책에 나오는 많은 인물들 중에
책을 읽으면서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부분을 조금 인용해본다.

내가 참고 견디며 구차하게 살아남아 더러운 곳에 유폐되는 일조차 사양하지 않은 것은, 마음속으로 하고 싶은 일을 다 이루지 못한 채 비루하게 죽어 내 문장이 후세에 드러나지 않을 것을 한스럽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_ 책 중에서

중국 역사를 마주하다보면 이 방대한 내용을 어떻게 다 기록했을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기록의 중요성과 기록자의 사명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항상 사마천이 있기 마련이다.
사마천의 사기는 그야말로 발분저서 일 것이다.
들끓는 분노를 글로 남겨 후대 사람을 일깨우려는 문인 정신.
모두 130권에 이르는 장대한 통사인 사기를 적은 그에 대해서
책은 그가 왜 책을 쓸 수 박에 없었는지
그리고 그에게 있었던 가슴 아픈 일은 무엇이었는 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준다.

그러나 5년 뒤인 천한 2년, 사마천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놓은 대사건이 터졌다. 그 해에 전한의 정국 이릉이 북방 이민족인 흉노 군대와 격전을 벌이다 칼도 부러지고 화살도 떨어져 어쩔 수 없이 적에게 항복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조정의 중신들은 일제히 이릉을 비난했지만, 사마천은 무제 앞에 나가 논리 정연하게 그를 변호했다. 이것이 무제의 역린을 건드려, 다음해인 천한 3년에 사마천은 성기를 잘리는 굴욕적인 형벌인 궁형에 처해지고 말았다. 이때 그의 나이 48세였다. _ 책 중에서

궁형.
죽음보다 참담한 나날들을 극복하고
집필을 시작한 사기.
그로 인해 우리는 지금의 중국사를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훗날 풍도는 자신의 삶을 기술한 장락로자서라는 글에서 자신은 처음부터 끝까지 집안에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했다고 말한다. 이 발언의 핵심은 군주가 아니라 나라에 충성했다고 한 데에 있다. 어지럽게 나타났다 사라지는 군주를 위해 일한 것이 아니라 나라를 구성하는 기초인 백성을 위해 충성을 다해왔노라고 공언한 것이다. 그가 난세라는 시대 상황 속에서 곤궁한 삶을 살던 백성을 위해 자신의 모든 힘을 다했던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한참 시대를 내려가 16세기 말, 명나라 말기의 급진 사상가 이탁오는 이처럼 군주보다는 나라를 중시한 풍도의 삶을 높이 평가함으로써 풍도에 대한 그때까지의 세평을 백팔십도로 바꿔놓았다 _ 책 중에서

집안에는 효도하고 나라에는 충성했다는 정치가 풍도.
풍도에 대해서는 많은 평가들이 있겠지만
그가 보여준 삶 또한 중국 역사에 길이 남을 부분으로 기록되지 않았나 싶다.
현실을 직시함으로써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지 않았기에
누군가는 절조 없고 파렴치하다며 비난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자신만의 법도를 좇았던 그의 삶 또한 책을 통해 그려진다.

주인일 때 타인을 전부 종 취급하는 사람은, 주인을 모시게 되면 반드시 스스로도 종으로 처신한다. 이는 만고 불변의 진리로서 움직일 수 없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압제를 당할 때 각자 자기 집 앞의 눈이나 쓸 일이지 남의 집 지붕의 서리는 간섭하지 말라는 격언을 신봉하던 인물이, 일단 득세하여 남보다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되면 그 행동이 완전히 싹 달라져서, 자기 문 앞의 눈은 쓸 것 없고 남의 집 지붕의 서리는 간섭하라는 식으로 변해버리는 것이다. _ 책 중에서

전환기의 한복판에 서 있던 문장가 루쉰의 글이다.
광인일기, 고향, 아큐정전 등 많은 걸작들을 쏟아낸 그의 삶 또한
책은 간결하면서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준다.
짧지만 그의 삶을 바라보면서
그가 만들기 위한 시대와 그 시대가 만든 그의 모습을 함께 바라보게 된다.

<중국사가 낳은 천재들>
이 책은 굳이 처음부터 하나하나 살펴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때 그 때마다 내가 보고 싶은 인물들
아니면 마구잡이로 책을 잡았을 때 마주하는 인물들을 바라봐도 무방하다.

다만 그들이 보여주는 삶의 모습과
그 모습들을 통해 알게 되는 역사는
중국사를 다채롭고 흥미롭게 바라보게 하는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책이 갖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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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는 동안에 부에나도 지꺼져도
오설자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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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한 달 살기로 희망하는 곳이 있다면
단언컨대 그 1순위는 제주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를 뽑으라고 한다면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육지와는 사뭇 다른 제주어가 먼저 다가온다.

제주를 처음 갔을 때 혼저옵서예라는 말을 보면서
저 말이 무엇을 뜻하는 거지라는 의문과 함께
왜 제주에는 아직도 이런 말이 남아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리고 제주에 거주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육지에 살고 있기 때문에 내가 그동안 듣거나 느끼지 못했던
다양한 표현들이 주는 색다른 느낌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었다.

제주어.
제주어는 어떠한 느낌일까 생각해보니 책에 나온 글귀 하나가 떠올랐다.

어떤 말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습니다. 입안에 굴리고 나면 나직이 입 밖으로 새어 나오곤 합니다. 손안에 쥔 듯 가만히 만져지는 말, 말랑해지고 마음이 따듯해지는 말, 고향의 언어에는 그런 말들이 있습니다. _ 책 중에서

제주어는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 말 같다.
모든 지역에는 각자의 언어들이 남아있지만
제주어는 낯설면서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점이 조금은 다르게 다가온다.

<우리 사는 동안에 부에나도 지꺼져도>
이 책은 아련하고 따뜻하고 다정한 제주어 에세이이다.
저자는 눈이 하영(많이) 온 날,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솥 굽는 마을 새동네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35년간 교단에 서 있으면서
좋은 이야기는 좋은 삶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살아온 분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제주어를 소개하는 글이 아니라
제주를 느끼고 경험하게 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뒈싸(뒤집어) 널었던 이불을 걷었습니다. 마음 속도 이불처럼 아무 때나 내어 널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때 묻은 마음, 습기 찬 마음을 이불을 내어 널 듯 햇살에 말리고 싶어집니다. 이불을 개다 말고 다시 얼굴을 묻었습니다. 따듯하고 보그락했습니다. 맑은 바람 냄새와 어린 시절 그 냄새, 과상이(바싹) 마른 이불에서 밤새 코소롱한 꿈을 꿀 것만 같았습니다. _ 책 중에서

글을 읽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낯선 제주어가 함께 섞여 있어서 그런지 더욱 고향이 정감이 느껴진다.
제주에 살아본 적은 없지만
마치 제주에 살아본 듯한 착각을 갖게 된다.

태풍은 인간들의 오만한 태도를 응징하는 신의 입김쯤으로 여겼습니다. 재해가 오면 삶을 돌아보고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려는 마음을 갖게 해습니다. 사람들은 시련을 딛고 다시 삶을 이어갔습니다. 쓰러진 농작물을 일으켜 거두고, 멜라진(무너진) 담을 다시 쌓았습니다. 새봄이 돌아오면 여전히 씨를 뿌리고 태풍을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_ 책 중에서

책을 읽다보면 매 문단마다 낯설고 신선한 제주어가 하나씩 섞여 있음을 알게 된다.
색다른 표현을 보면서
왜 이렇게 표현하게 되었을까를 생각하면서 글을 읽다보면
제주라는 곳이 갖고 있는 특징을 조금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게 된다.

에구, 무슨 소용 있수광. 아들, 요거 컹 장개 가민 손지들이영 오순도순 살아질까 허는 꿈도 이서신디예. 막상 그게 아니라마씸. 현실은 그게 아니지 않으꽝? 이해는 헙니다. 이해 허명도 자식은 키웡보난 예, 한 치 건너우다. _ 책 중에서

제주 사람들의 실제 언어를 그대로 옮겨둔 표현들은
마치 제주 속 삶의 터전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든다.
그만큼 현실감 있게 제주어는 책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온다.

써놓고 보니, 내 삶의 조각들을 숟가락으로 야금야금 파먹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며 뿌듯했습니다. 어딘가 갇혀 봉인되었던 말들을 풀어주고 살아 숨 쉬게 한 것 같아 기뻤습니다. _ 책 중에서

봉인되었던 말을 풀어주고
살아 숨 쉬게 한 것 같다.
책의 저자가 남긴 말이 너무 와 닿았다.

책을 통해 만난 제주어는 그동안 내가 느끼고 알던 제주와는 다르게 다가왔다.
제주어로만 표현될 수 있는 감각을 느끼면서
제주어로만 증언될 수 있는 삶과 역사를 알아가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봉인되었던 말들이 살아 숨 쉬는 것을 함께 느끼게 되었다.

<우리 사는 동안에 부에나도 지꺼져도>
제주를 느끼는 또 다른 방법.
제주어를 통해
작가의 말처럼
우리의 삶이 좋은 이야기로 가득 채워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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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기획 - 회사 안팎으로 살아남는 기획자가 되는 법
김도균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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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상황에서 기획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과정을 한번이라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거라 생각한다.
기획이라는 말을 들으면 생각이 떠오른다.
매 순간마다 머릿 속에서 하는 모든 생각들이 기획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비즈니스에서의 기획은 조금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비즈니스에서 기획이라 함은
문서 형태를 거쳐야 하고
실체가 구현되어야하며
그것이 매출로 연결되어야하기 때문이다.

<돈 되는 기획>
이 책은 비즈니스 기획자들을 위한 책이다.
아이디어를 기획서로 만드는 방법과
자신의 기획을 잘 다듬어 창업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회사 안과 밖, 어느 상황에서든
기획자로 살아남는 방법에 대해 말해준다.

여러분이 엔지니어든, 광고인이든, 사업가든 아니면 학생이든 간에 앞으로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 즉 기획력이 없으면 그 사람의 가치는 점점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기획력은 곧 생존 능력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을 기획하는 인간인 '플래닝 사피엔스'로 만들어드릴 것입니다. 회사원이라면 당장 내일부터 업무의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도울 것이고, 아니면 회사를 그만두더라도 나의 기획력으로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는 사업가가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_ 책 중에서

책은 회사 안 기획자와 회시 밖 기획자로 나누어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회사 안 기획자에서는
- 기획서에 대한 두려움을 자신감으로 바꾸는 기술
- 무조건 먹히는 기획서의 원칙
- 무조건 먹히는 기획서의 궂
- 실무에서 쓰는 진짜 PPT 디자인
- PT에 대해
이와 같은 이야기로 회사 안에서 어떻게 기획자로 살아남을 수 있는 지를 말해준다.

잘 만든 PPT는 보통 이런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첫번째는 문제를 발견하는 단계입니다. 상대방이 이미 인지하고 있는 문제도 괜찮고 그렇지 않은 문제도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비용을 받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발견하고, 상대에게 이것이 문제임을 각인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획서가 갖춰야 할 첫 번째 구조입니다. 이때 중요한 건 '당신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발견할 필요도 없고, 어쩌다 발견했다고 해도 그것을 주제로 기획서를 작성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해결할 방법도 없이 문제를 들이대는 것만큼 아마추어 같은 행동도 없겠죠.
두번째는 그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정확하게 짚어주는 것입니다. 왜 이런 문제가 생겼는 지 꼼꼼하게 분석하는 거죠.
세번째 단계에서는 발견한 문제를 해결할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 이 솔루션을 통해 무엇을 개선할 수 있고 어떤 효과를 예상할 수 있는지 수치를 곁들여 설명해야 합니다. 즉, 정성적 목표와 정량적 목표를 함께 제시해야하는 데 이는 뒤에서 기획서 샘플을 보며 상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경우에 따라 이 4단계의 '기본 구조'를 비틀 수는 있습니다만, 비장의 무기가 있지 않은 한 구조 자체는 크게 흔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_ 책 중에서

기획서를 작성할 때 가져야하는 구조.
책에서 설명하는 많은 부분이 좋았지만 가장 공감이 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문제를 발견할 때 느껴지는 위기감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면서 얻게되는 납득
문제 해결 과정에서의 결단
그리고 결론 및 추가 내용을 제시하면서 얻게되는 확신과 사명감까지
무조건 먹히는 기획서의 구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설명이었다.

회사 밖 기획자에서는
- 내 기획을 돈으로 만드는 방법
- 기획자의 사업
- 기획자의 미래
이와 같은 이야기를 통해 기획자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낸다.

당신의 기획은 살아남아야합니다. 첫째도 살아남기, 둘째도 살아남기가 목표입니다. 이게 제일 중요해요. 그렇다면 살아남기 위해서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할까요? 바로 적은 비용과 고이익입니다. 둘 중 하나만 충족하면 되는 게 아니라 둘 다 충족해야 합니다. 7강 초입에서 스타트업과 스몰비즈니스의 차이점을 간략하게 설명했습니다. 스타트업은 생리상 독의 밑이 빠져 있는지 아닌지 상관없이 자금, 인력, 시간,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합니다. 그렇게 서비스에 많은 고객을 유치한 다음 수익화 모델을 붙여 J커브로 돈을 버는 형태죠. 하지만 우리가 지금 접근하는 스몰비즈니스는 이와 다르기 때문에 스타트업과 같은 방식으로는 안 됩니다. 최소한의 자금을 투입해야 하고 즉각적인 수익을 내야 합니다. _ 책 중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획.
결국은 살아남아야하기 때문에 책에서는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료한 방법을 강조한다.
내 기획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고
어떻게 돈이 될 수 있는 지를 책은 강조하면서 언급해준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은 시간입니다. 시간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원하는 건 뭐든지 이루면서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자신감이 없다는 이유로 발표 기회를 다른 사람에게 자꾸 양보하면서 안도하려고 하고, 실무에서 쓰지도 않는 PPT 기술을 배우면서 시간을 버리고, 말도 안되는 비즈니스 아이디어 내는 방법을 찾아다닙니다. 남들은 그 시간을 아껴서 기획서 하나라도 더 쓰거나 부업을 시작해서 직접 경험하고 깨지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성장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맹세컨대 이 책에서 배운 것 외에 더 배울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제 경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시간은 흘러갑니다. 이제 책을 덮고 현장으로 달려나가기 바랍니다. _ 책 중에서

회사 안이든 밖이든 결국 기획자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회사 안에서 기획으로 승진하든
회사 밖에서 성공하든
결국 기획자이기 때문이다.

어디에 있든 기획은 나를 발전시키고 성공시킬 중요한 열쇠가 되고야 말았다.
그렇다면 이제는
기획으로 돈을 이끌어내는
그 방법에 주목하고 에너지를 집중해야할 때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결국 우리에게는 기획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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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언어생활 -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정확하게 쓰고 말하기 푸른들녘 인문교양 37
김보미 지음 / 푸른들녘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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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빠르다.
온라인 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언어들은
그 변화 모습을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제 막 어떤 의미인지 알았다라는 단어가 생기고 나면
그 단어에서 시작하는 수많은 파생 단어들이 나타나고
그 단어들을 하나하나 익혀나갈 때가 되면 어느 순간 사라지고 만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말이 있다면
바로 바르고 정확하게 사용해야한다는 목소리이다.
아무리 빠르게 변화해도
바르고 정확한 언어 생활은 우리 일상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그리고 <슬기로운 언어생활>
이 책은 이러한 우리의 일상에 작은 변화를 가져오게 만드는 책이다.

언어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틀린 말도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게 되면 맞는 말로 바뀌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올바른 언어의 규칙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에요. 재미를 위해서 편리하다는 이유로 사회의 약속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다면 모국어인 한국어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0개 국어를 하는 자신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분명 한글로 된 책인데 이해를 잘 못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한국어로 조합된 신조어인데 뜻을 추측하는 걸 영 어려워하는 어른들도 있고요. 마음과 생각을 나누기 위해서 정해놓은 약속이 언어인데 같은 말을 쓰는 사이에서도 통하지 않는 말, 언어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멈추어버린 건 아닐까요? _ 책 중에서

언어는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음성과 문자 등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언어에는 오랫동안 지키고 있는 약속이 있다.
따라서 슬기로운 언어 생활을 위해서는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슬기로운 언어 생활을 위해 다섯 가지의 큰 목차를 이야기한다.
 - 세종 대왕은 화를 내실까
 - 언어라는 투리구슬
 - 콩글리시와 한본어
 - 욕이 아니어도 욕이 되는 말
 - 사람의 말을 배운다는 것

각 목차를 볼 때 추측이 가능한 부분도 있고 도무지 어떤 내용인지 모르는 부분도 있다.
그래서 각 부분에 나오는 내용들을 아주 짧게 인용해본다.

언어는 사회의 여러가지 약속 중에서 아주 정교한 규칙이에요. 웬만해서는 잘 변하지 않는 공고한 규범이다 보니 여기서 벗어나면 무척 재미있습니다. 해방감도 느끼고요. 그런데 아예 약속을 모른다면, 처음부터 어떤 규칙이었는지 모르고 재미만 추구한다면 그것을 일탈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_ 책 중에서

예전부터 지속되어오던 줄임말.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줄임말이 줄임말의 역할이 아니라
그 이상의 역할을 감당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에 진짜 말이 흔들리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발생한다.
여러 세대의 소통을 막는 건
생각의 차이가 아니라 약속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언어학자들은 한국어 말투가 점점 더 강하고 센 수식어를 찾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감정을 확실하고 선명하게 전달할 수 있는 단어를 말 속에서 게속 찾는 거예요. 사회가 불안정하고 복잡해질수록 그런 경향성이 생긴다고 해요. 예를 들어 '세차게 마구;라는 뜻의 부사로 '딥다'라는 단어가 있어요. '놀러 갔다가 고생만 딥다 했어'라는 식으로 씁니다. '들입다'의 준말로 '정말', '꽤'보다는 강한 표현인데, 사람들은 '딥다'를 '댑다'라고 바꿔쓰고 있어요. '댑다 크다, 댑다 맵다' 더 강하게 들리니까요. 하지만 '댑다'도 요즘 쓰는 말에 비하면 세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_ 책 중에서

언어의 변화는 자연스러운 것이기에 그 변화 자체가 나쁘고 잘못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좋은 것과 나쁜 것 중 어느 쪽을 표현할 때 더 강한 단어를 찾게 되는 지.
그리고 그 변화가 가져오는 감정의 인플레이션을 생각해보면
변화를 그냥 변화라고 보기에는 안타까운 부분들이 생긴다.

외래어 없이 순우리말로만 모든 걸 표현하기는 불가능할 거예요. 우리가 모르는 사이 한국어도 다른 언어권의 신조어로 등장해 외국인들의 대화에서 사용되고 있어요. 사람들이 교류하듯이 언어들도 서로 어울리며 섞입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지요. 다만, 이제는 한국어의 일부분이 된 외래어들이 어디서 왔고, 원래는 어떤 의미였는지 제대로 알고 쓴다면 더욱더 풍부한 언어생활을 할 수 있겠지요? _ 책 중에서

중요한건 기억하지 않으면 잊어버린다는 점이다.
그리고 잊어버리면 어느 순간 사라진다.
트렌드는 바뀐다.
그런데 잊어버리고 나면 다시 찾을 수 없게 된다.

유엔 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의 보고서를 보면 언어의 맥락 속에 들어 있는 혐오 표현의 모니터링은 "인공지능이나 자동화 기술에 의존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사람이 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비밀 용어로 변환되어 사용될 수도 있고 말하는 사람의 의도도 파악해야 하니" 그 언어를 사용하는 공동체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악플을 판단할 수 있다는 거예요. 로봇이 자동으로 가려주는 일도 필요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생활한 경험을 가진 인간의 손길이 꼭 거쳐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_ 책 중에서

그래서 언어는 생활이다.
아무리 AI가 개발된다 하더라도 그 맥락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회 속에서 생활하는 인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은 소통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 한 마디 말을 하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다고 표현되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말 아닌 말을 다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소통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약속이고 정체성이다.

맞춤법 검사에서 오류로 나오지 않더라도
타인을 아프게 하고 차별하는 언어라면 그건 틀린 말이 될 수 있다.
문법이 정확해도
일부러 누군가가 알아듣지 못하게 하거나 폭력을 가하는 말이라면
화려한 어휘를 동원해서 아무리 솜씨 좋게 말해도 잘못된 언어이다.

빠르기만 한 언어 사회
그 안에서 어떻게 슬기롭게 언어생활을 할 수 있을까.
<슬기로운 언어생활>
이 책은 그 방법과 지혜를 함께 찾고 실천할 수 있게 만드는
작은 변화를 가져오게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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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을 위한 수학 공부몸 만들기 - 수학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3단계 코칭 전략 바른 교육 시리즈 20
류유 지음 / 서사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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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중요하다는 건 따로 말하지 않아도 될 사실이다.
수학이라는 과목 자체가 주는 부분도 있지만
수학을 통해서 길러내야할 사고 절차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수학과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왜 수학을 배워야하지?라는 생각을 갖게되고
성적을 위해서 수학을 공부하지
수학을 통해 얻어야하는 걸 얻기 위해서 수학을 공부하지는 않는 것처럼 보인다.

<초등생을 위한 수학 공부몸 만들기>
이 책의 저자는 한국 사교육의 메카라는 대치동에서 수학 학원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사람이다.
초등교육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면서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수학 학원에서
아이들을 마주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생각하는 황소'라는 학원 시스템을 보면서
누구는 즐기고 누구는 적응 못하는 그 원인이 궁금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이유를 이렇게 찾았다.

고민 끝에 제가 내린 답은 '공부 몸이 다르기 때문이다'입니다. 네? 공부몸이요? 아마 들어본 적 없으실 겁니다. 제가 만든 말이거든요. 사실 '공부몸'이라는 개념을 소개하려고 이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왜 실력이 향상되지 않을까?'에 대한 답을 알고 싶으신 분 또는 공부 몸을 온전히 이해하고 싶은 분이라면 꼭 마지막 페이지까지 정독하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당장 궁금해하실 분들이 있을 테니 간단히 소개해볼게요. _ 책 중에서

공부 몸이 다르다.
저자는 다양한 요소들로 이루어진 고유의 반응 시스템을 공부몸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수학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만큼
어떻게 하면 수학을 잘하기 위한 공부몸을 만들 수 있는 지 말해준다.

초등이라는 잠복기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공부몸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미숙한 공부몸으로 중등과정까지 어찌어찌 버텼다 하더라도 고등 과정을 견디기는 쉽지 않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내용은 논리적으로 엄밀해집니다. 수업을 듣는 능력부터 수업 후 자기화 과정 및 시험 준비 노하우, 시험 시간 운영 능력, 검토의 기술 등이 필요합니다. 이 모든 것이 능숙해야 고등 과정을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공부 몸의 모든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_ 책 중에서

책의 저자는 초등이라는 기간은 공부몸의 잠복기라고 이야기한다.
초등이 지나고나면 베일에 가려진 공부몸이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따라서 초등 시기에 공부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잠복기 동안 신경 써야하는 것.
그건 바로 점수나 진도가 아니라 공부몸이라는 이야기.

책은 공부몸을 만들기 위한 다섯 가지 질문을 제시한다.
 - 어떤 공부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는가?
 - 공부 자존감은 어떤 상태인가?
 - 개념을 정교하게 다듬는 공부를 하고 있는가?
 -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공부를 하고 있는가?
 - 불꽃이 살아 있는 공부를 하고 있는가?

질문만 읽어보면 너무 추상적이라서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지
한 눈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이 내용을 말하는 것이구나하고 깨닫게 된다.

무언가를 배웠다면 막연하게나마 그 분야에 해당하는 개념이 생깁니다. 다만 수업 후에 별다른 조치가 없으면 오개념을 많이 포함한 반죽 덩어리 상태로 남아 있을 뿐입니다. 오개념을 바로잡고 여러 맥락에서 개념을 다루는 과정에서, 즉 물레를 돌리며 반죽을 매만지는 과정에서 개념은 점점 정교해집니다. 그렇습니다. 개념은 정교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개념 좀 장착하고 와!"는 틀린 말입니다. "개념을 정교하게 만들고 오렴!"이 공부의 본질에 더 가까운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_ 책 중에서

다섯 가지 질문 이후에 책에서는 공부몸을 만들기 위한 3단계 코칭을 가이드해준다.
1단계,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멈춘다.
2단계, 진짜 공부를 위한 인프라를 갖춘다.
3단계, 생각하는 힘을 기른다.

저자는 각 단계별로 무엇을 해야하는 지, 어떤 것에 집중해야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각 과정에서 궁금해할만한 내용을 Q&A형태로 묶어서 답변해주는 코너도 구성해두었다.
공부몸을 어떻게 만들어야하는 지 구체적으로 그려지는 순간이다.

다른 비결은 없습니다. 많은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생각하는 힘'이 강화되고 '공부몸'이 강해집니다. 실력을 키운다는 것은 개념과 생각하는 힘의 수없는 상호 작용이 만들어 낸 촘촘하고 굳건한 기반을 다진다는 뜻입니다. 단기 속성 과정을 통해 그 높이까지는 갈 수 있을지 몰라도 살짝만 눌러도 푹 꺼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가짜 받침대는 금방 들통이 납니다. _ 책 중에서

생각하는 힘이란 공부를 대상을 직면하는 힘.
이미 알고 있는 것과 연결하는 힘.
그리고 이 과정에서 깨닫게 된  것을 돌아보는 힘이라고 말한다.
그 힘이 강해지고 공부몸이 강해진다면
일단 몰라도 도망가지 않고 학습이 일어날 가능성이 생기는 순간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전략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학습 과정에서도 무엇보다도 필요한 건 전략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전략은 전략일 뿐이라고도 말한다.
전략을 아무리 잘 새워도 실전은 다르기 때문이다.

모두가 맞는 말이다.
전략은 중요하면서도 전략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지는 못한다.
하지만 중요한 건
전략이 전략일 뿐이라도 전략 없이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책의 저자는 이와 같이 이야기한다.

자녀 교육 역시 사람이 하는 일이어서 의도에서 벗어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내 여건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으면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마인드는 부모를 여유롭게 합니다. 그리고 그 여유가 자녀 교육이라는 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초등은 막다른 승부처가 아니라 긴 여정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_ 책 중에서

긴 여정의 출발점.
장기 레이스에도 끄떡 없는 탄탄한 공부몸 만들기.
공부할 때 깨어나는 또다른 나.
실제로 공부를 하는 나를 만들고 만나는 그 경험을
책을 통해 느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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