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
리처드 스티븐스 지음, 김정혜 옮김 / 한빛비즈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나는 드라마를 즐겨보지 않는다.
그런데 지난 2016년에 발행된 <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가
어느 순간 많은 사람들의 입가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찾아보니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이 책이 나왔다는 것이었다.

위험하고, 삐딱하고, 나쁜 짓에는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장점이 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
오늘은 이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이 책은 우리가 쉽게 다루지 못하는
뭔가 금기시되는 듯한 소재들을 다루고 있다.

성생활, 음주, 욕, 질주본능, 사랑, 스트레스, 시간 낭비, 죽음까지.
우리 삶에 너무나 가까이에 있지만
그렇다고 함부로 이야기할 수 없는 그것들.
그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절대 비교육적이거나 이상한 책은 아니다.

내가 이 책에 거는 기대는 두 가지다. 독자들이 과학의 본질을 확실히 납득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심리연구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도록 호기심과 관심을 자극했으면 정말 좋겠다.
이 책은 섹스와 중독, 욕설 그리고 고속운전에 관한 내용이다. 낙서에서부터 껌에 이르기까지, 계곡에 설치된 아찔한 다리를 건너는 것에서부터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의 숨은 혜택을 알려준다. 로맨스, 모험, 근사체험도 있을 것이고 재미있는 아이디어와 흥미로운 연구결과도 많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아니면 평생 모르고 살아갈 내용이 수두룩하다. 자, 이제 심리과학의 세상으로 이어지는 문이 활짝 열렸다. 그 세상을 탐험해보지 않겠는가? _ 책 서문 중에서

심리학과 과학.
그것으로 살펴보는 위험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에는 가득하다.

이 책의 목적 중 하나는, 심리학자들이 각자의 전문경력에서 일군 혁신적이고 흥미로운 사실들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써니 비치 숙취연구가 훌륭한 사례다. 과음과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연구자들이 휴양지로 직접 찾아간다는 것은 단순하면서도 탁월한 아이디어였다. 나도 언젠가 이런 간단명료한 접근법을 생각해내기를 희망한다. 뿐만 아니라 써니 비치 연구의 결과들은 이해하기도 아주 쉽고 일상생활에 적용하기도 매우 간단하다. 숙취는 시간이 흐르면서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심화된다. 그러나 음주기간이 길어질수록 숙취가 심해진다는 사실은, 술을 줄이기 위해 귀를 기울여봄직한 메시지를 전해준다. 물론 개중에는 그 메시지에 귀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아직 한창 나이 때는 그런 말에 콧방귀를 뀌겠지만 나이를 먹다보면 언젠가는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 알코올의 종류와 양과는 상관없이 전혀 숙취가 없는 23%의 사람들은 숙취에서 교훈을 얻을 기회조차 없는 셈이다. 과연 그들이 운이 좋은 걸까? 어떤 점에서는 과음을 해도 이튿날 말짱할 수 있으니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숙취가 제공하는 대립 과정 혹은 과음을 자제시키는 천연 억제제가 없으니, 어쩌면 그런 사람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는 유해한 음주습관에 길들여질 위험이 더 높을 것이다. 어떤가? 이렇게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들지 않는가? _ 책 중에서

술과 관련된 이야기에 나오는 일부분이다.
음주에 대한 많은 과학적 사실을 가지고 책은 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물론 음주가 좋다, 나쁘다의 결론을 내리지는 않는다.
책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우리에게 그냥 보여줄 뿐이다.

감각추구 이론으로 고속운전의 혜택을 설명할 수 있을까? 고속운전의 혜택에 관한 한, 그 이론은 공허한 설명에 지나지 않았는데, 속도가 왜 추구할 가치가 있는 감각인지에 대해 더욱 심오한 의문을 자아낼 뿐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즐거움의 심리학, 특히 몰입이론은 일부 운전자의 경우 고속운전의 혜택을 설명해준다. 고속운전은 운전에서 비롯하는 도전의 강도를 끌어올림으로써 지루함을 극복하려는 하나의 수단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_ 책 중에서

고속 운전에 대한 이야기.
사람들이 과속을 하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주고 있다.
그렇다고 과속을 해야한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왜 과속을 하는 지에 대해 이야기를 할 뿐이다.
일상적인 운전을 더욱 재미있고 도전적인 활동으로 만들어줄
새롭고 안전한 방법을 찾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는 이야기와 함께 말이다.

마더테레사는 사랑의 근본적인 중요성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제시했다. '이 세상에는 빵에 굶주린 사람보다 사랑과 감사에 굶주린 사람들이 더 많다.' 고로 당신은 사랑의 식탁에 앉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무조건 붙잡아야 한다. 설령 때로는 입에 맞지 않고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 나올지라도 말이다. 우리는 사랑이 아프다는 것을 안다. 인류가 대중가요를 발명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_ 책 중에서

사랑.
누군가는 사랑은 피하는게 상책이야라고 이야기하고
누군가는 사랑밖에 없다라고 이야기한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 삶에서 빠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해
이 책은 정말 하나하나 세밀하게 다뤄준다.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거의 언제나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랑인
외도, 즉 불륜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루고 있으니
설명은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길티플레져라는 말이 있다.
죄의식을 동반하지만, 했을 때 즐거운 일이라는 말로
죄책감을 느끼거나 남한테 이야기하기에 부끄러운 일이지만
막상 하고 나면 즐거운 일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이 책은 길티플레져와 같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것 같다.
위험한 것.
이야기하기 쉽지 않은 것.
하지만 너무나 궁금하고 알고 싶은 것들.
그런 것에 대한 이야기를
심리학자의 관점에서 이야기해주고 있다.

인간의 다양한 일탈행위에 숨겨진
아주 신선한 관점!
<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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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 우리는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임승규 외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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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이런 일을 경험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사스, 메르스, 에볼라, 신종플루와 같이
그동안 경험했던 다른 질병들과 비슷할 줄 알았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고 어느 순간 잊혀질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타격이 매우 컸다.
코로나 19.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는 너무나도 크게 다가온다.
이미 코로나19 이전 시대를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말이다.
중요한 것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아니
더 솔직하게는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코로나19
그 이후를 살아갈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포스트 코로나, 우리는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책은
경제, 부동산, 사회, 의료, 정치, 교육 등
7개 분야의 현장 전문가들이 재빠르게 진단한 코로나 이후 생존 전략을 다룬 책이다.

코로나19는 그동안 우리가 너무나 당연시 여겨 왔던 삶의 양태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티핑 포인트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이런 상황에서 알 수 없는 미래를, 진단하고 조금은 대비할 수 있게 도와준다.

마이크 타이슨의 말처럼 누구나 얼굴을 크게 한 대 강타당하기 전까지는 그래도 계획이란 걸 가지고 있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 많은 이들이 얼굴을 크게 강타당한 상황일 수 있다. 그렇다고 끝난 건 아니다. 아무리 철두철미하게 세워 놓은 계획도 전혀 예상치 못한 주먹 한 방에 무너질 수 있다. 중요한 건 이 한 방으로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자'는 애초의 계획이 일그러졌음을 인정하는 일이다. 달라진 상황을 인정하고 기존 전략을 유연하게 수정하는 일이다. 무엇보다 이 변화의 깊이와 속도에 압도되지 않는 일이다. 그리고 사회, 정치, 문화 모든 부문에서 나타나는 변화의 조짐들에 눈감지 않는 것,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더 나은 세계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공론장을 만드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인 듯싶다. _ 책 서문 중에서

이 책은 앞서 이야기한 7개 분야의 전문가들이 진단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국제 경제 - 코로나 19,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의 원인인가?
국내 경제 - 전통적인 한국형 경제 성장 모델은 쇠퇴하나?
부동산 - 코로나 위에 서 있는 부동산, 지금이 변곡점인가?
사회 -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우리 사회는 어떻게 변하나?
의료 - 성공적인 방역체계 이후, 의료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해법은?
정치사회 - 연대할 것인가 각자 도생할 것인가?
교육 - 온라인 교육의 가능성과 한계는?

7개의 영역 중 사회 분야에 등장하는 글 일부를 기록해본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나의 영역'과 '우리의 영역'을 조화롭게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혼자 살든, 셋이 살든, 사회적 거리 안에서 소통능력을 키워야 한다. 혼자 있는 시간에는 독서, 동영상 감상, 포털 검색 등을 즐기며 나를 살찌운다. 그러나 '나의 가치'를 관계의 단절이나 사회적 격리에서 찾는다면, 오히려 '나의 에너지'를 잃어버리게 된다. 기혼자는 혼자의 영역을 가능한 30% 확보하고, 거꾸로 비혼자는 사람과 대면하는 영역을 30% 확보해야 한다.
인간 관계는 과거에도 중요했지만, 로봇과 공존하는 미래에서도 핵심 문제가 된다. 미래의 인간력은 기계를 다루고, 사람을 대하는 능력이다. 기계는 명령어와 얼굴 인식만으로도 나의 요구를 충족시켜주지만, 사람은 기계처럼 나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능력자라 해도 사람을 기계처럼 다룬다면 외로워질 수 밖에 없다. 사람의 에너지를 얻어서 융합하려면 사람을 대하는 실력이 제일 중요해진다. _ 책 중에서

코로나블루라는 용어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생기는 우울감을 뜻하는 용어이다.
포스트 코로나, 이제는 코로나 이전처럼 사람을 가까이 마주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고 사람을 멀리할 수도 없다.
우리는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할 것인지.
글을 읽는 동안 많은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을 잃지 않아야한다는 점이었다.

위기는 패러다임을 바꾼다. 큰일을 겪으면 개인의 인생관이 변하듯 큰 위기를 겪으면 그 시대를 살아가는 집단의 인식체계가 변한다. 문제는 위기의 파괴력이다.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패러다임이 수시로 바뀌지는 않는다. 시험 성적이 떨어졌다고 세상이 끝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당사자에게는 세상이 끝난 듯한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 어떤 위기는 중하고 어떤 위기는 그렇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고통스럽지 않은 위기는 없다. 극복하기 쉬운 위기도 없다. 그래서 '위기'라 부른다. _ 책 중에서

정치사회 부분에 나와 있는 글귀이다.
위기.
지금은 확실히 위기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는 아직 더 큰 위기가 다가올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크든 작든 위기이긴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정치사회부분에서 저자는 과거 대공황을 떠올리며 통찰력 있는 메시지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교사 인식과 역량 측면에서 보면 필요성이나 효과성은 인식하면서도 두려움으로 온라인 시스템 사용을 주저하던 선생님들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시스템 활용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하면서 그 가능성과 한계를 깨닫고, 나아가 대면 교육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아이디어를 얻게 될 것이다. 이를테면 대면 수업을 위해 교과 내용 관련 온라인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기보다는 온라인에 존재하는 기존의 다양한 콘텐츠를 재구성, 제공하고 온라인을 통해 상시 소통하는 스마로그형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대면 교육의 효과성을 높이게 될 것이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선생님들은 오프라인 수업에서도 학생들이 학습하도록 돕는 조정자나 조력자 역할을 하는 쪽으로 수업을 진행할 것이다. 그리고 온라인 수업의 경험을 통해 수업 성공을 위해서는 수업내용 전달 학습만이 아니라 이의 바탕이 되는 소통과 동기부여를 위한 수업경영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다. 물론 적응하지 못하는 선생님들은 빠른 속도로 도태되거나 스스로 물러나게 될 것이다. _ 책 중에서

온라인 교육 부분에 나와 있는 글귀이다.
유래 없는 온라인 개학을 맞이하면서 정말 다양한 변화와 도전들이 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경험이 앞으로 교육의 흐름을 어떻게 바꾸게 될까
저자는 온라인 교육의 가능성과 한계를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하나하나 짚어주면서 이야기한다.

그동안 우리는 과학기술의 발달을 바라보면서
우리 눈 앞에 펼쳐질 아름다운 미래를 꿈꿔왔다.
그런데 이번 일로 더 이상 우리에게 다가오는 미래가
마냥 자비롭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코로나 19 이후의 미래는
찬란하면서도 환희에 차 있고, 야만스럽고, 행복하고, 기상천외하며, 기괴하고, 도저히 살 수 없고,
인간을 해방시키며, 끔찍하고, 종교적이면서도 종교 중립적인 사회일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우리가 지금해야할 일은
앞으로를 준비하기 위해
끊임없이 많은 이야기를 듣고 나누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기회를 우리에게 마련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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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인간 - 인공지능이 인간을 낳는 시대, '인간다움'에 대한 19가지 질문
이미솔.신현주 지음, 이성환 감수 / 한빛비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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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가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순간이 올까?
스위치 하나로 우리의 뇌를 켰다 껐다 할 수 있을까?
뇌 시뮬레이션은 가능할까?
사랑도 복제가 될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를 우리는 마주하고 있다.
그동안 과학적 현실은 인간의 상상력을 따라잡지 못했었는데
그래서 조금은 안심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더 불확실해지고, 더 예측 불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인간다움에 대한 19가지 질문을 던진
EBS 다큐프라임 '4차 인간'
이 책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낳는 시대에 우리에게 의미있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EBS 다큐프라임에 방송된 내용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그래서 이야기체로 강연을 듣는 듯한 느낌을 책을 읽는동안 받을 수 있다.

크리스토프 코흐는 인간 의식이야말로 인간과 기계의 차이를 나타내는 중요한 대상이라고 여겼다.
"모든 질문, 더 많은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우리는 결국 의식에 대한 이론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것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합니다. 인간의 뇌 중에서 일부분이 의식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왜 내 간은 의식을 갖지 못하고, 왜 휴대전화는 안 될까요? 왜 어떤 것은 의식이 있고 이게 바로 의식이라는 느낌이 있나요? 우리는 의식에 대해 설명하기를 원합니다."
그렇다면 코흐에게 인간의 뇌는 어떤 대상일까?
"나는 물리학자입니다. 나에게 뇌는 근본적으로 한 덩이의 물리적 물질입니다. 그러나 우리 뇌는 프로그래밍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컴퓨터와 다르지만 물리적인 메커니즘을 가진 물리적인 기계입니다."
산업혁명이 시작된 이래, 인류는 기계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과학자들은 단순한 도구에서 만족하지 않았고 복잡한 연산이 가능한 논리적인 기계를 만들려 했따. 그래서 방정식을 풀거나, 별을 추적하는 첨단 컴퓨터를 만들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못했다. 언젠가부터 인류는 인간 같은 지능을 가진 기계가 만들어질 수 있는지 늘 궁금해했고, 이 아이디어는 오늘날 인공지능의 시대를 맞이하게 했다. 그리고 이제는 좀 더 인간다운 지능을 가진 기계를 원하고 있다. 만약 인간의 뇌가 기계라면 구조와 작동 원리를 분석하여 동일한 기능을 가진 '뇌'라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이른바 뇌를 리버스엔지니어링(역공학)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것이 과학자들이 '인간은 기계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_ 책 중에서

알고리즘을 갖고 있는 우리의 뇌.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있던
생각뿐인 이야기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만날 수 있게 해준다.
실현 가능할지 불가능할지.
예측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막연한 생각들을 만나는 기회는 너무나도 뿌듯함을 전해준다.

그렇다면 기계는 과연 그동안 얼마나 똑똑해진 것일가? 분명히 인간과 기계와의 대결에서 기계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여전히 "기계가 지능을 가지고 있느냐"라는 물음에는, 쉽사리 '예'라고 답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기계는 주어진 특정 업무를 해결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을지 몰라도, 아직은 인간만큼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범용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확실히 의료 분야나 자동자 자율주행에서 사용되는 인공지능기술은 아직도 불안정하며 우리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기술은 앞으로 일상에서 사용하는 거의 모든 것에 필요한 기술이 될 게 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은 기술 발전의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기에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더욱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_ 책 중에서

결정되지 않은 미래.
인간과 기계가 만드는 공존의 시대에 대해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 레너드 믈로디노프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어떤 의미에서 인간의 지식의 진보는, 세상을 아주 약간 다른 방식으로 볼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했던 공상이 계속 이어진 덕분에 가능했다"라고 말이다.
기술의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계속 빨리지는 지금.
우리는 어떠해야하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말이 아닐 수 없다.

4차인간은
이과생 프로듀서와 문과생 작가가 만나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새로운 가능성과 고민 사이에서
이들은 독자에게
인간다움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를 전해준다.

결국
인류의 미래는 
우리가 결국 인간을 얼마나 잘 이해하는가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4차 인간>은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책에서 끊임없이 마련해준다.

"4차 산업혁명시대, 우리가 고민해야할 것은 첨단 기술이 아니라 인간이다. 결국 '인간다움'에 대한 질문만이 남는다." _ 책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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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짝 심리학 - 현대 심리학의 초석을 다진 3인의 천재들 한빛비즈 교양툰 7
이한나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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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심리학의 초석을 다진
3명의 거장이 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알프레드 아들러.
칼 구스타프 융.

이 3명에 대해서만 알아도 심리학에 대한 기본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따라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3명.
거장이라고 하는만큼
사실 엄청난 심리학 이론들을 우리에게 전해주었다.
그래서 사실 가깝게 다가가기 살짝 겁나는 거장들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3명의 거장과
과감하게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바로 <할짝 심리학> 책을 통해서다.

이 책은 일단, 만화책이다!
심리학과 웹툰을 점목한 '할짝 심리학'으로 네이버 도전 웹툰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인터넷 유머 사이트 이용경력 대충 20년차의 이한나 작가가 만든 책이다.

책의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B급 감성이 물씬 느껴진다.
그래서 책이 더 와닿는다.
심리학이라고 해서 딱딱하게 마주했다면
더 다가가기 힘들 것 같은데,
차라리 B급 감성이다라고 인지하고 접근하니
조금 더 마음 편하게, 쉽게 심리학을 접할 수 있다.

그렇다고 만화라고 해서 내용이 결코 허술한 것은 아니다.
한빛비즈 교양툰 시리즈답게 거장들에 대한 내용도 충실하게 다루고 있다.

인간의 무의식은 성적 욕망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한 변태 프로이트.
열등감은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 루저 아들러.
내 안의 페르소나와 그림자의 화해를 설파한 토템 마니아 융.

웃음 가득한 거장들에 대한 설명이지만
핵심적인 내용은 다 담겨져있다.
심리학 대학원을 다닌 작가의 지적 수준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백문이불여일견.
어렵기만 한 심리학을 유쾌하게 핥아주는
할짝 심리학을 통해
그동안 심리학이 딱딱하고 재미없게 느껴졌다면
그리고 프로이트, 아들러, 융. 이 3명의 거장들과 거리감이 느껴졌다면
이번 기회에
그동안 갖고 있던 생각을 조금은 바꿔보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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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위한 글쓰기 연습
여상미 지음 / 믹스커피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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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가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서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긴 글, 짧은 글, 센스 있는 글, SNS 글 등
트렌드에 따라 글쓰기 형태는 변해도
여전히 글은 우리에게 중요하면서도 좋은 소통 도구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글쓰기를 어떻게 교육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그 주제가 엄마라고 이야기한다.

아빠도 아니고, 할머니나 할아버지도 아닌 엄마가 먼저 글을 쓰고 아이기와 함께 써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엄마이기 때문이다. 나를 엄마라는 존재로 만들어준 내 아이. 그 아이에게 전할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당연히 사랑이다. 그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도구로서 글은 최선이자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_ 책 중에서

이 책의 작가는 살림하고 육아하는 엄마이면서 프리랜서 작가이다.
작가이기 때문에 글쓰기하는게 당연히 쉽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책을 볼 수도 있겠으나
작가이기 때문에 글쓰기에 대해 그만큼 신중하게 다뤄주고 있다.

책에는 아이를 위한 글쓰기, 아이와 함께하는 글쓰기, 육아를 도와주는 글쓰기,
나를 위한 글쓰기, 어떤 글을 써야하는 지, 나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글쓰기 비법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엄마인 내가 글을 쓰고 아이와 함께 글을 쓰는데 거창한 동기나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오랜 시간 가장 확실하고 진정성 있게 소통해온 방법을 택했을 뿐이다. 세상 모든 것이 변해도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아이를 위해 먼저 책을 읽고, 아이를 위해 먼저 글을 쓰는 엄마가 되기로 결심했다면 당신도 이미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엄마이지 스승이다. _ 책 중에서

그렇다고 이 책이 아이를 엄청난 논술 전문가로 키우자는 내용은 아니다.
작가 또한 글에서 볼 수 있듯이
오랜 시간 가장 확실하고 진정성 있게 소통해온 방법으로 글쓰기를 선택했을 뿐이라고 한다.

이 책에는 이러한 작가의 의도를 잘 느낄 수 있는데
바로 책의 직접 써보기 코너에서 그 의도를 경험할 수 있다.
직접 써보기 코너의 주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아이가 최근 가장 흥미있어 하는 놀잇감(캐릭터 등)으로 한 가지 상황을 설정해 이야기를 만들어보세요.
- 만든 이야기를 컴퓨터 명령어로 옮길 수 있게 구체화해 수정한 뒤 간단한 도형을 이용해 하나의 알고리즘을 만들어보세요.
- 건의함, 일기, 메모 등 가족일기의 형식을 함께 의논하고 실천해보세요. 아래의 공간에는 엄마가 먼저 자녀 혹은 남편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보세요.
- 아이가 자주 읽는 그림책을 골라 다양한 각도로 이야기를 만들어봅시다. 우선 짧은 문장으로 세 가지 버전을 준비해보세요.

그리고 이런 글쓰기는 결국 아이를 넘어서
엄마 자기 자신에게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가게 되는 과정으로 나아간다.

특히 SNS의 발달로 화려한 이면만 부각된, 누군가 마케팅을 위해 만들어냈을 지도 모르는 슈퍼맘, 프로맘 같은 단어들에 현혹되지 말자. 엄마는 그저 다 같은 엄마다. 어찌 보면 워킹맘이나 전업맘 같은 단어들도 전업주부인 엄마와 일하는 엄마 사이의 선을 긋는 것 같아 부자연스럽다. 우리는 그저 현재 주어진 위치에서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 최고의 엄마일 뿐이다. _ 책 중에서

엄마라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든 엄마들.
이 책은 아이를 위한 책이라고 하지만
결국은 엄마를 위한 책이라고 느껴질 만큼
엄마들을 많이 공감하고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처음 글을 쓰는 엄마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격려도 빼놓지 않는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글쓰기 역시 반복을 거듭해야 완성에 이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어느 날 갑자기 번개처럼 번뜩이는 문구가 떠올라 자기도 모르게 술술 풀리는 천재적인 영감을 기대한다. 하지만 우리가 이미 천재라고 알 수 있는 유명한 작가들 모두 꾸준한 습작기를 거쳤다. 셰익스피어는 본인의 작품을 발표하기 전까지 선배 작가의 희곡을 부분적으로 수정하는 조수에 불과했으며, <토지>를 완성한 소설가 박경리는 "삶이 곧 습작"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니 평범한 엄마들도 계속해서 글 쓰는 습관을 들인다면 얼마든지 아이를 위한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_ 책 중에서

아이를 위한 글쓰기.
내가 읽어본 이 책은 사실은 엄마를 위한 글쓰기가 더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결국 아이를 위한다는 것은
엄마를 위한 것이기도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의 에필로그에 작가는 이런 글을 남기고 있다.

이전에 보았던 좋은 글귀, 읽다가 그만둔 책 한 권을 꺼내보자. 무심코 지나쳤던 문장과 하나의 단어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그마저도 힘이 들면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도록. 그저 시간이 흐르도록 내버려두자. 다만 언제든 기록하고 싶은 순간이 왔을 때 무엇이라도 쓸 수 있도록 메모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두고서 말이다. 그렇게 어느 날 문득 누구에게도 받지 못했을 위로의 시간을. 글을 통해 얻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_ 책 중에서

아이와 함께 하는 아주 특별한 글쓰기 수업.
어쩌면 수업보다도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글쓰기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글이 엄마인 나를 바꾸고, 아이를 바뀌게 하며
나아가 가정을 변화시키는 순간.
그 멋진 순간이 곧 다가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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