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 글쓰기 수업 - 논픽션 스토리텔링의 모든 것
잭 하트 지음, 정세라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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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참 어렵다.
그래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다.
그런데 쉽게 마음먹은 대로 포기하지도 못한다.
왜냐하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논픽션 스토리텔링은
단순히 글쓰기를 넘어 말하기까지 연관되는
그야말로 의사소통의 모든 과정에 깊이 있게 관계되어 있는 영역이다.
그래서
잘하고 싶고
잘해야하고
잘해야만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평범한 소재를 독자가 열광하는 스토리로 바꾸어주는 특급 글쓰기 코칭

<퓰리처 글쓰기 수업>
퓰리처상 심사위원으로 글쓰기 코칭을 하면서
다수의 퓰리처 수상자와 전미 장편 작가상 수상자들을
길러낸 작가 잭하트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쌓은 자료와 실제적인 성과들을 바탕으로
실제적인 논픽션 글쓰기 수업을 진행해준다.

500페이지에 가까운 책은
두께만큼이나 깊이 있고 무게감 있는 이야기를 전해준다.
결코 가볍게 다루지 않는다.

내가 바랐던 대로 작가들도 이 책의 실용적 가치를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나는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실용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책에 쓸 예문을 골랐다. 예문의 출처는 내 도움을 요청했던 작가들과 함께 작업한 작품들이다. 그들은 시시콜콜한 디테일이 아니라 기사로 보도하고, 사용할 장면을 고르고, 등장인물을 묘사하고, 무엇을 빼고 남길지 선택하는 문제로 도움을 청했다. _ 책 중에서

목차만 보아도 이 책이 갖는 전문성이 느껴진다.
스토리, 구조, 시점, 목소리와 스타일, 캐릭터, 장면, 액션
대화, 주제, 취재, 스토리 내러티브, 해설 내러티브, 그 밖의 내러티브, 윤리 의식.
총 14개의 장으로 구성된 내용들은
각각 하나의 영역만 다루기에도 충분히 깊이가 있고 많은 분량이다.
이 책은 그 모든 내용들을 한 권에 담아두고 있다.

그리고 그 내용들은 실제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예문들로 구성되어있어서
글을 쓰는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들이었다.
단순히 이론에만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적인 수업이라고 볼 수 있다.

독자에게 다가가는 가장 중요한 힘, 틀을 짜는 능력

이야기를 구조화하는 부분에 나오는 내용은
글을 구성하고 실제로 작성하기 전까지 어떻게 스토리텔링을 해야하는 지와
내가 지녀야하는 능력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짚어준다.
설계도를 제대로 그리게 해주면서
이를 통한 헛걸음도 줄이게 해준다.

나는 스토리의 방향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잡으면 그 즉시 작가와 마주 앉아 설계도 그리는 작업을 아주 오랫동안 습관처럼 해왔다. 예상치 못한 일에 부딪히면 언제든 도면을 수정하면 된다. 건축 시공업자들은 늘 그렇게 한다. 그래야 쓰지 않을 자료를 수집하느라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지 않는다. 메리 로치는 "나는 항상 스토리에 구조가 있고, 모든 것이 그 구조에 맞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 해요. 그래야 쓰이지 않을 자료를 수집하는 헛고생을 면할 수 있거든요."라고 말했다. _ 책 중에서

예를 들어서 설명해주는 내용들은
이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며
직접적으로 그릴 수 있게 이끌어준다.
수업보다는 개인 과외, 코칭이 더 가깝게 느껴졌다.

얼개가 내러티브의 골조라면
여기에 피와 살을 붙여 생명체로 빚는 것은
장이 아니라 장면이다.

결국 모든 글은 장면과 장면의 연결이다.
장면은 픽션의 기본적인 구성 요소이며 논픽션의 구성요소이기도 하다.
그 장면에 대한 이해는
글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해나갈 수 있는 힘을 실어주었다.

여기서 간과해선 안 되는 사실이 한 가지 있다. 장면 자체는 목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야기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건을 통해 인물을 드러내는 것이다. 사건을 일으키는 인물의 열망과 욕구가 플롯을 이 장면에서 저 장면으로 끌고 간다. 이렇게 장면을 옮길 때마다 각 장면에 담긴 메시지가 모여 전체 스토리의 메시지를 완성한다. 댈러스 모닝 뉴스에서 오랫동안 글쓰기 코치를 해온 폴라 라로크는 장면 설정은 선물의 포장지일 뿐 그 속에 든 선물은 스토리다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혹은 브로드웨이에서 명성이 높은 조지 사이먼 코프먼의 말처럼 장면은 흥얼거릴 수 있는게 아니다. _ 책 중에서

장면이 중요하지만 그 보다 중요한 스토리.
책은 중요하다고해서 중심을 잃지 않도록 잡아준다.
그와 동시에
장면을 살리는 묘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디테일을 드러내는 방법은 무엇인지
그룹의 특징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설정 숏과 질감 등
구체적인 방법들을 하나하나 짚어준다.

대화는 말이 아니라 액션이다. 사람이 서로에게 하는 행위다.

대화는 논픽션 과정에서도 많이 쓰이는 요소이다.
그렇다고 말만 그냥 늘어놓으면
아무 의미가 없게 된다.
그래서 더 잘 사용해야하고
잘 사용한다면 빛을 발할 수 있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대화의 힘은 인물이 하는 말에서만 나오지 않는다. 대화는 어떤 장면을 배경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장면에서 일어나는 다른 액션 역시 의미를 만들어낸다. 우리가 어떤 장면을 지켜보며 대화 그 이상의 것을 기록하려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조지아 여행에서 굴삭기 기사가 언제 자세를 고쳐 앉았은지 기억하는가? 작은 변화를 위한 아름다운 선택에서 키더가 어떤 식으로 폴 파머의 상기된 얼굴을 언급하며 이 인물의 성격을 드러냈는지 눈치챘는가? 마음 따뜻하고, 인정 많은 파머는 아이티인 친구와 잡담을 나누다 자신을 인정해주는 말을 듣고는 어쩔 줄 몰라 한다. _ 책 중에서

내러티브 논픽션의 마스터 클래스를 보여준다.

단언컨대 이 책을 가장 잘 표현한 글귀는 바로 이 말이라고 생각한다.
내러티브 논픽션의 마스터 클래스.

<퓰리처 글쓰기 수업>은 마스터 클래스이다.
평범한 소재를 모두가 열광할 수 있는 스토리로 바꾸어주는
작가의 특급 글쓰기 코칭은
초보에서 전문작가들까지 모두에게 인사이트를 줄만한 내용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글쓰기 수업은
단언컨대 글쓰기를 해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권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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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 지친 너에게 권하는 동화속 명언 320가지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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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는 이미 충분히 배웠을 지도 모른다.
삶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을 말이다.

어린 시절 우리는 수많은 동화들을 접하면서 자라왔다.
아름답기만 한 동화도 있었고 때로는 가슴 아픈 결말을 보여주는 동화도 있었다.
모든 동화들은 각각의 교훈을 심어주었다.
왕자님, 공주님 이야기라서 조금은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했고
당장 나의 삶과는 거리가 있는 삶이라서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겠지만
어쨌든 우리는 동화 속에서 그렇게 살아왔고 자라왔다.

그리고 어느 순간 어른이 되고 동화와는 거리가 멀어졌다.
동화는 어린 아이들만 읽는 것이라는 생각 때문일까
어른이 되어서 동화를 마주하는 건 조금 부끄럽게도 느껴졌다.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서라는 이유로 다시 쳐다보지 않던 동화
그런데 어쩌면 동화는 어린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가면서 필요한 모든 지혜들
살면서 나와 너에게 필요한 모든 위로들
삶이라는 시간 안에서 내가 소중하게 여겨야할 모든 것들
그 내용들이 동화라는 이름 아래에 하나하나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이 책은 동화 속 명언을 통해 삶에 지친 우리에게 작은 위안을 건네주고 있다.
어린 시절 우리가 읽었던 아름다운 동화 25편을 통해
책은 우리에게 온기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책은 다섯 파트로 나누어져 동화를 이야기해준다.
-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함
- 당신에게 건네는 위로
- 긴 여정을 이겨낼 힘
- 조금은 다르고, 더욱 소중한 것들
- 사랑과 온기의 힘

목차에서 알 수 있듯이 각각의 내용들은
삶에서 우리를 힘들게도, 기쁘게도하는 것들이다.
결국 모두에게 필요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이다.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이 책에 담겨있는 작은 위로의 말들을 옮겨본다.

사람들은 박사라면 모든 것을 이해한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나는 모든 걸 이해하는 것도 아니고, 그 때문에 걱정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_ 책 중에서

E.B화이트의 <샬롯의 거미줄>이라는 책에 나오는 글귀이다.
거미 샬록과 돼지 윌버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삶을 채워주는 진실함에 대해 느끼게 된다.

자 갑시다! 밤이 얼마 안 남았고 나에게는 소중한 시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_ 책 중에서
스크루지는 이 세상 모든 것이 행복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_ 책 중에서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책의 일부이다.
구두쇠 스크루지가 이야기의 주인공인데
자신의 삶에서 무엇이 소중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고
책은 이런 내용을 깨달을 수 있는 명언들로 가득하다.

뇌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지 못해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건 바로 행복이에요. _ 책 중에서

도로시와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사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오즈의 마법사.
어릴 적 읽을 때는 미처 다가오지 않았던 이야기들이
책 속 명언을 통해 새롭고 낯설게 느껴졌다.

가난해서 돈을 못 낸다는 이유만으로 그림을 볼 수 없다니, 가난한 사람들은 보지 못하게 할 거라는 생각으로 저 그림들을 그리지는 않았을 텐데. 우리가 언제라도 매일 그림을 보길 바랐을 거라고. 그런데도 사람들은 저 아름다운 그림을 천으로 덮어 어둠 속에 가둬버렸어. 부자가 와서 돈을 내지 않으면 빛도 보지 못하고 누구도 볼 수 없도록 말이야. _ 책 중에서

파트라슈 이야기가 담겨져있는 동화 속 이야기는
오늘날의 모습을 떠오르게 해주었다.
그림을 그린 이유가 부자들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을텐데.
예전의 동화지만 오늘날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잃어버린 가치를 찾아서
불안한 시간을 위해서
모험과 불확실함 속에서
특별한 세상을 마주하면서
소중한 이들을 떠올리면서

이 모든 순간에 당신에게 건네는 위로와 사랑
그 이야기를 동화를 통해 마주해보는 경험은 낯설지만 신선하고 따뜻하게 다가온다.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이 책은 그래서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그런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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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 - 개정판 한빛비즈 교양툰 14
장 노엘 파비아니 지음, 필리프 베르코비치 그림, 김모 옮김, 조한나 감수 / 한빛비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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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접했던 책이다.
지난 2019년 10월 25일.
초판본을 통해 접했던 <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 책이
어느 사이에 8쇄를 진행하고
새롭게 개정판으로 1쇄를 맞이하게 되었다.

1년만에 맞이하는 개정판.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책을 접하고 내용에 대해 극찬을 해주었다.
개인적으로 책을 볼 때 소장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책과 빌려서 봐야겠다라는 책을 나누는 편이다.
그 중 한빛비즈에서 나온 교양툰 시리즈는 소장 가치를 너무나도 많이 느끼는 책이다.
<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 이 책 또한 이미 소장하고 있음에도
개정판이 나왔기에 또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개정판에서는 기존에 미처 작가가 다루지 못했던 이야기들과
독자들의 요청으로 추가된 이야기.
그리고 오늘 이 시점에서 더 의미를 가질만한 의학사들이 추가되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병원을 세운 사람이라든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간호사의 역할과 응급처치의 역사까지
그 내용이 더욱 깊이가 더해지게 구성이 되어있다.

통계학자이기도 한 영국인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오늘날 간호사를 대표하는 이름이다. 크림 전쟁 동안 나이팅게일은 부상자들에게 꺼지지 않는 등불로 유명했다. 그러나 나이팅게일이 전쟁터의 영웅이었다 해도 이 기간에 한 일로 그녀의 업적을 요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나이팅게일은 평생을 동시대 여성운동과 간호사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간호사 처우 개선에 바쳤다. 나이팅게일은 살아 있는 전설이었다. 그리고 지금도 전설이다. _ 책 중에서

간호사의 역사 부분에 등장하는 시작하는 말의 일부이다.
역시나 만화로 되어 있기에 내용을 쉽게 익힐 수 있었다.

마침내 기적이 일어났다. 아테네 여성들은 똑똑하면서 인간적인 아그노디케를 그들의 의사로 인정했다. 아그노디케는 여성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뿐 아니라 그들을 위로하는 데도 유능했다. _ 책 중에서

아테네의 여성 의사 아그노디케.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할 만큼 다른 사람을 치료하는 일에 열정을 갖고 있었지만
비방의 대상이 되어 재판에 회부되어 판결도 받게 되었던 사람.
남자인 척 가장하고 공부를 하러 다른 대륙으로 건너가기도 했으며
아테네 여성들을 치료하기 위해 목숨걸고 변장하는 일도 서슴지 않았던 그녀는
재판소 앞에서 벌거벗겨진 뒤에도 결사적으로 자신의 의술을 펼쳐냈다고 한다.
여성의사의 역사를 통해 알게 되는 의학 속 여성의 삶
이 또한 매우 흥미 있게 접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의학은 매우 전문적인 분야라 느껴져서
일반인에게는 쉽게 접하기 어렵게만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의학의 역사를 하나씩 알아가다보면
오늘날의 의학이 왜 이런 모습을 지닐 수 밖에 없게 되었는 지
하나하나 이해를 할 수 있게 된다.

과거를 알아야 현재를 이해할 수 있고
현재를 이해해야 미래를 대비할 수 있기에
위드코로나 시대
의학이 더욱 각광 받고 중요시되고 있는 오늘날에
의학의 역사를 통해 제대로 의학을 알아가는 기회를 만들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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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 꽉 막힌 삶을 바꾸는 3가지 법칙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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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모든 사람으로 부터 배울 수 있는 사람이고
남을 칭찬하는 사람이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다. _ 탈무드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란 무엇일가.
우리는 그 진정함 힘을 제대로 알고 사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한다.
그리고 그 힘에 가장 밀접하게 접목된 학문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자연스럽게 심리학이 떠오른다.

심리학은 한 사람의 인생 여정에 새로운 힘을 불어 넣어주고
기존의 법칙을 깨고 새로운 인생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생각한다.
이로서 자신이 살아온 과거 패턴을 돌파하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할 수 있게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이 책에서는 3가지 전환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 생각의 전환 : 비로소 나로 살아가다
- 시각의 전환 : 더 나은 자신을 발견하다
- 마음의 전환 :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다

살면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책은 기회를 제공해준다.

인생은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 일시적 안정을 위해 스스로에게 보이지 않는 장애물을 설치하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를 우리 안의 야수처럼 자유롭지 못하게 해서는 안 된다. 안정감 때문에 더 아름다운 삶을 탐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포기해서도 안 된다. 물론 우물에 앉아 하늘을 보며 기뻐한다면 그곳에 머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자신의 세계가 너무 작다고 불평하지만 않으면 된다. _ 책 중에서

확실성에 집착하다보면 사람은 스스로 감옥을 만들게 된다.
부지물식 간에 우리가 장악하는 범주는 줄어들게 되고
어느 순간 한계를 설정해두고
그 안에서 자신의 세상은 갈수록 좁아지게 된다.
삶에 대한 전환이 필요한 순간인 것이다.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다. 자기 자신의 가치에 대해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다면, 다른 사람의 평가에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오해나 잘못을 바로 잡는 것, 또는 비판도 가치 있는 부분은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다. 다른 사람의 고의적이거나 의도하지 않은 무례함, 공격도 웃어넘길 수 있다. 자신의 가치는 다른 사람의 평가에 달려 있지 않기 때문이다. _책 중에서

자신의 가치는
다른 사람의 평가에 결정되지 않는 법.
그럼에도 우리 마음은 참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관적이고 자기 내면의 감각과 자기 평가에 기인하는 걸 심리학 용어로 자기 가치감이라고 한다고 한다.
그런데 자기가치감은 자기 가치에 대한 주관적 판단이다.
주관적 판단이라면
우리는 조금 더 전환을 통해 자유로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배움의 효과가 있는지 따져보기 위해선 뇌에 지식이 얼마나 많이 담겼는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세계가 더 커졌는지, 마음이 더 넓어졌는지, 타인과 더 잘 어울리게 됐는 지를 봐야한다. 특히 마지막 부분이 중요하다. 관계는 인생의 일부분이 아니라 인생 그 자체이기 때문에 우리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인생의 본질을 경험하게 된다. _ 책 중에서

배움을 능력으로 바꾸는 법은 어쩌면 간단한 일일지도 모른다.
운명을 바꾸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그것이 가져다주는 능력의 향상이기에.
지식에 행동을 더해 배운 것을 실천에 옮길 줄 알아야 능력이 되는 것이다.
지식은 쉽게 잊혀지지만 능력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이 책은 나의 삶에서 바꿔야하는 3가지 전환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그리고 그 전환은 작지만 아주 큰 변화의 결과를 마련해준다.

책 제목에 수업이 들어가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정말 인생에 대해 하나하나 알려주는 수업과 같다.

도대체 무엇이 우리의 운명에 영향을 주고 있는 지
생각과 시각, 마음 전환을 통해 어떻게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지
이 책은 그에 대한 답과 힘을 독자에게 심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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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의 포식자들
장지웅 지음 / 여의도책방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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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장에 대해서는 낙관하되 현실에서는 냉철하라.

총과 칼이 아니라 돈과 금융으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폭격과 시가전이 아니라 거대한 외국 자본이
어느 순간부터 개발도상국과 약소국을 집어 삼키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 시장에는 확실히 포식자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들에 의해 상대적으로 약한 자들은 무너져가고만 있다.

이 상황에서 이기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손자병법에는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번 싸워 이길 수 있다는 말이다.
결국 적을 알아야한다.

평화는 수많은 전쟁 사이 찾아오는 잠깐의 휴식일 뿐이다. 악당이 되고 남을 속이라는게 아니다. 금융 전쟁의 승리자이자 금융시장의 포식자들인 외국인과 대기업, 대주주의 욕망을 읽고 그들의 의도를 의심하라는 얘기다. 개인이 게임에서 지는 이유는 무지하기 때문이다. 의심하지 않고 덮어놓고 믿기 때문이다. 실패한 투자자의 대부분은 자신의 실패를 기업의 부도덕함이나 다른 이슈로 돌린다. 성공한 투자자의 대부분은 주가를 부양한 금융시장의 포식자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비록 기업 운영은 실패했지만 인성은 나무랄 데 없는 대표이사 같은 건 세상에 없다. 배가 침몰했다면 선장이 부도덕해서가 아니라 무능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바라는 건 착한 선장이 아니라 안전한 항해다. 돈에는 선악이 없다. 돈이 없는 건 죄가 아니지만 돈에 대해 무지한 건 죄다. 투자에서는 무지로 인해 돈을 잃는게 죄다. 돈을 지키는 게 정의다. _ 책 중에서

전쟁에서 살아남고 이기기 위해 알아야하는 포식자들.
책에서는 다섯 포식자를 이야기해준다.
대기업, 노조, 기관, 글로벌 기업,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
어느 포식자 하나 쉬운 대상이 아니라고 느껴진다.

다시 말하지만 기업이 가장 먼저 추구하는 것은 이윤이다. 이윤은 기업의 존재 이유다. 한화가 그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내어준 것은 도덕적으로 완결성 있는 위인이라서 부른 게 아니다. 영업 적자를 흑자로 전환시킬 해결사로서 부른 것이다. 결과적으로 한화투자증권의 재정 상태는 더 악화되었고, 한화와 삼성과의 관계도 소원해졌다. 기업의 존재 이유인 이윤 발생이라는 실익도, 삼성과의 관계 유지라는 명분도 얻지 못하고 청문회 스타라는 이미지만 남았다. _ 책 중에서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들은 실제적이고 냉철하게 짚어간다.
저자는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해서 세상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해석해준다.
금융 시장에 대한 눈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부분이다.

오너 경영자는 상속과 승계에 대한 부담 때문에 무리한 일을 벌이다 횡령, 배임으로 고발당한다. 그런데 노조의 투쟁은 왜 배임이 아닐까? 자신들의 투쟁이 결국 회사의 비용을 날리는 거다. 그 손실은 누가 책임지는가? 노동자를 먹여 살리려고 기업이 존재하는 게 아니다. 기업은 이윤을 내기 위해 존재하는 거다. 곳간에서 인심이 난다고, 이윤이 발생하지 않으면 노조도 존재할 수 없다. 기업의 리더가 어떻게 노조에 반응하느냐에 회사의 미래가 달려있다. _ 책 중에서

저자는 다소 이야기하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고 정확하게 이야기한다.
그 주장을 들어보고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동의가 되는 부분도 있고 동의가 되지 않는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금융 시장에 대해
다시 한번 제대로 고민해보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건 확실하다.

투자에 실패한 이들의 하소연과 시스템 개선을 위한 분노는 엄연히 다른 것이다. 투자에 실패한 이들 대부분은 자신이 맛본 실패의 좌절을 분노로 치환한다. 그러면서 구조적 부조리에 대한 분노로 착각한다. 정부나 금감원이 한 번 구제해줬다 한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마련이다. 늘 외부에서 실패한 원인을 찾는 이들은 돈이 덜어지면 결국 금융시장을 떠나게 되어 있다. 어찌 보면 이것이 금융 시장의 자정작용일 지도 모른다. _ 책 중에서

워런 버핏은 인내심 없는 사람의 돈을
인내심 있는 사람에게 이동하는 도구가 주식 시장이라고 말했다.
피식자의 돈을 포식자에게 이동하는게 금융시장이라면
그들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금융 시장의 포식자들>
이 책은 금융 시장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냉철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그래서 현재 금융 시장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동시에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확립해야하는 숙제도 함께 쥐어준다.

금융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제대로 봐야하는 포식자 프레임.
그 안에서 자신의 모습대로 멋지게 살아가기 위한 발자국을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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