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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과의 싸움 - 18세기 루소에서 21세기 피케티까지, 260년간의 불평등 논쟁
이나바 신이치로 지음, 김영주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하지만
잘 알지 못하는 불평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그동안 우리가 생각했던 불평등과는 사뭇 다르게 접근한다.
그동안 불평등이 사회구조 안에서 이루어진 사회적 문제로 이야기되었다면
이 책은 경제학자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불평등을 바라보고 있다.
책의 시작은 애덤 스미스와 마르크스로 시작한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시작을 알리면서 전 세계 경제 구조의 토대를 마련한
두 인물을 제대로 조망해보면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동안 우리가 자본주의는 좋고 공산주의는 나쁜 것이라고만 배우고 생각했다면,
이 책은 제대로된 시선에서 경제 성장과 불평등 사이의 관계를 이야기해주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매우 신선했다.
제대로 배워보지도 못했던 분야일뿐만 아니라
경제구조로 사회구조를 읽어내는 작가의 통찰력이 놀라웠기 때문이다.
애덤 스미스와 마르크스 이야기를 마친 저자는
우리를 19세기, 20세기로 이끈다.
생산과 분배의 문제가 꾸준히 이야기되던 시대적 상황에서
도대체 어떠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야기해주고 있다.
특히나 성장과 분배 문제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작가의 글은
책을 읽는 동안 쉼없이 현재의 사회 모습을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21세기에 재점화된 불평등 논쟁을 이야기한다.
책이 전체적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작가는 마지막 부분에 독자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니 토론이 하고 싶어졌다.
내가 그동안 바라본 역사의 흐름을
다시 생각하고 바라보는 시야를 갖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한편의 논문처럼 느껴진다.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의미이기보다는 작가 한 사람의 생각이 아니라
다양한 내용을 수집하고 정리해서 독자에게 이야기해주는 글의 내용들이
결코 가볍게 다룰 수 없는 내용이라는 점에서이다.
그렇게 이 책은 경제학의 역사를 불평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보는 흥미로운 입문서라는
마이니치 신문의 소개 글에 깊이 있게 공감할 수 있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