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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빠와 여행을 떠났냐고 묻는다면
안드라 왓킨스 지음, 신승미 옮김 / 인디고(글담)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45세 딸이 80세 아빠와 걸으며 보고 듣고 느낀 순간의 기록들
왜 아빠와 여행을 떠났냐고 묻는다면.
아빠,
아버지아 아니라 아빠라고 이 책은 표현하고 있다.
정다운 표현이다.
그리고 많은 의미가 느껴진다.
아빠와의 여행.
가족 여행은 많이 다니지만 아빠와의 단 둘 여행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이 아마 나와 같이 느끼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렇게 만나본 이 책은.
아빠와의 여행 기록들을 세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물론 이 책은 여행 서적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에세이로는 충분한 가치를 갖는다.
책의 소제목들은 가슴이 울컥하게 만든는 내용들이 많이 있다.
또한 딸의 이야기. 아빠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짚어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고이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아빠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다.
이 시대의 아버지는 항상 슬프다.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시지만
정작 가족에게 대접 받지 못하는 모습이 이 시대의 아버지 모습이다.
이해 되지 못하고, 그래서 이해 받지 못하는.
이런 현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들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모습.
나의 아버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아버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이 책은 만들어주는 것 같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 있는 질문은
나에게 도전 거리를 안겨준다.
"당신은 아빠와 단 둘이 여행을 떠나본 적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