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의 격 - 일류 카피라이터의 31가지 카피 수업
사카모토 와카 지음, 이미정 옮김 / 한빛비즈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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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이다.

단순히 제품, 서비스 또는 브랜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요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고 소비자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감정적인 연결까지 만들어가는 카피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막상 쓰려면 작성하기 어려운 카피.

그래서

생각 90, 기술 10으로 만드는 진실한 한 마디에 대해 알려주는 책을 만나보았다.

<카피의 격>은 카피라이터가 알려주는 31가지의 기술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책은 31가지 기술에 대해 나열하고 각각의 기술이 하나하나 어떻게 다뤄지는 지를 설명하고 있다.

그중 22번째에 나오는 '문장을 다듬는 5가지 기준'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그 문장을 찾아낼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고민하고 생각하며 익숙하지 않은 씨름을 하는 과정을 통해 나온 한마디이기 때문에 애착이 강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 해도 그 문구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더 좋은 문장으로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_ 책 중에서

무척 공감이 되는 표현이었다.

글을 쓰고 나면 고치기가 참 어렵다.

글이 완벽해서가 아니라 애착 때문이다.

그럼에도 포기하고 버려야 새롭고 더 좋은 문장이 써지게 된다.

그런데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대해서 작가는 이렇게 말해준다.

'생각할 공백'은 남겨두어야 한다. 본인 이외의 제삼자에게 결정권이 있다 해도 그 사람이 꼭 지금의 표현 중에서 결정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나 스스로도 변경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얼마든지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감상을 들려달라고 하자. 나도 그 말을 어떻게 생각해 냈는지 사고회로를 보여주듯 이유를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_ 책 중에서

생각할 공백을 남기는 일

새로운 표현의 가능성을 느끼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문장이 정말 좋은지 검증하기 위한 과정을 갖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문장을 완성하는 단계에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체크해야한다고 말했다.

  1. 문제가 해결될 것 같은가?

  2. 제일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있는가?

  3. 말에 임팩트가 있는가?

  4. 대상에 적합하며 그 특성이 잘 드러나는가?

  5. 자신도 상대방도 납득할 수 있는가?

좋은 문장을 쓰는 일.

생각해 낸 한 마디가 납득 가능성이 있는 말이 되도록 하는 것이

카피가 갖는 힘이기 때문이다.

<카피의 격>은 이와 같은 기술들이 31가지 나열되어이있다.

가끔은 뻔한 이야기처럼 들리기도하고

때로는 신선한 충격처럼 다가오는

31가지의 기술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져 있다.

사수가 필요한 모두를 위해

아낌없이 꺼내둔 크리에이티브 발상법을

<카피의 격>을 통해 만나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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