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의 진리 - 삼성전자를 사야 하는 이유
이영주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2월
평점 :
요즘 들어 이런 이야기를 너무나 많이 듣는다.
그 때 삼성전자를 샀더라면
돈이 있으면 다른게 아니라 삼성전자를 사야지.
왜 이리 다들 삼성전자를 사라고 하는 걸까?
세상에 회사는 삼성전자만 있는게 아닌데, 왜 다들 삼성전자삼성전자하는걸까?
<부의 진리>
이 책에 딸린 부제는 삼성전자를 사야하는 이유이다.
책에서는 부의 진리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하지만
결국은 삼성전자 주식을 사야만한다는 결론으로 책이 이끌어진다.
그리고 책의 내용은 구구절절
왜 삼성전자를 사야하는 지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이렇게 다들 삼성전자만 사면, 다같이 우리는 잘 살게 되는 걸까?
아니면 다같이 못 살게 되는 걸까?하는 의문도 있었다.
또한 자본주의의 핵심이라고 하면서 저자가 말하는 내용
삼성전자에 입사하면 종이 되고, 삼성전자의 주식을 사면 주인이 된다_책 중에서
이 글귀에도 한 편으로는 공감되면서도 한 편으로는 너무 극단적인 표현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이런 생각이 든다면 그래서 내가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라고 말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책은 누구에게나 자유롭게 생각하도록 열린 도구이기에.
반드시 책이 말하는 내용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책을 읽으면서 나름 핵심이라고 생각된 부분이 있었다.
그 글귀를 인용해본다.
대한민국은 답이 정해져있는 나라다.
대한민국은 자산관리가 필요 없는 나라다. 부동산을 사려면 강남에 사면 되고, 주식을 사려면 삼성전자를 사면 된다. 뭐든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야 관리나 고민이 필요한데, 사회 자체가 기형적으로 편증된 나라이다 보니 고민할 필요가 없다.
대한민국은 학교 교육도 아주 간단한 나라다. 초중고 모든 교육의 목표가 시험점수를 높여서 서울대 의대, 법대를 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 중략 -
삼성전자를 좋아서 삼성전자를 추천하는 게 아니다. 자산관리 차원에서 삼성전자를 추천하는 것도 아니다. 분산투자 측면에서 삼성전자를 포트폴리오에 담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대한민국은 삼성전자에 집중되어 있는 기형적인 자본주의 국가이므로 좋든 싫든 삼성전자에 투자할 수 밖에 없다. 기왕할거라면 나중에 뒷북치지 말고 하루라도 더 빨리 하는 것이 좋다. _ 책 중에서
자본주의 사회.
그 사회 속에서 이 책이 갖고 있는 매력은 솔직함인 듯하다.
이 책의 저자는 정말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그냥 대놓고 삼성전자를 사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그 이유를 매우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공감할 거고, 누군가는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건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부의 진리>
이 책을 마주하는 사람에게는 그냥 하나의 선택지가 더 놓여진
그래서 그 선택을 할 지 말 지를 결정할 기회가 생긴
그 시간을 마주하는 순간을 가질 수 있는 찬스가 생긴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