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 - 어른을 위한 단단한 마음 수업
한덕현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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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불안하다.
걱정도 많다.

잘되면 잘되는 순간에 불안하고
안되면 안되어서 불안하다.

삶이라는 것은 항상 이렇게 불안한 것일까.
100세를 살아가는 삶이라고 하는데
급변하는 현실 가운데서 불안은 우리에게 결코 멀어지지 않고 있다.

이 책은 이런 우리에게 불안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우리가 불안했던 이유들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 속에 있는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무언가 에세이 같지만 에세이는 아니다.
이 책의 저자는 중앙대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교수이다.
이미 전문가로서 인정받은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이기에
내용에 대한 신뢰는 접어두어도 될 것 같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든 기존의 것을 꾸준히 밀고 나가는 사람이든, 공통적으로 무언가 행동한다는 면에서 현재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방향성이 있다.그런데 이와 다르게 그 자리에 멈춰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사람도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건 곧 미래로 나아갈 방향성을 과거로 되돌린다는 의미다. 성장 대신 퇴보를 택하다보니 삶 전체가 무기력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나만 도태된다는 생각에 불안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_ 책 중에서

실패한 과거에 묶여있다보면 이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과거에 사로 잡혀있다보니 삶은 더욱 불안해진다.

작가는 책에서 우리가 왜 불안한지를 이야기해주고
불안을 다스리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서도 말해준다.

그 중 하나인 혼밥에 대한 이야기이다.

니체가 이야기한 대로 외로움과 고독은 자기 자신과의 대화가 스스로의 생각을 배가시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혹시 아직 혼밥을 한다는 생각만 해도 마음속에 긴장감과 불안감이 올라오는 것 같다면, 그런 부정적 감정들은 잠시 내려놓자. 혼밥의 시간은 각종 대중 매체와 SNS가 판치는 세상에서 자신만의 생각을 더 많이 더 깊이 할 수 있는 기회다. 어찌보면 40~50대가 자기만의 세계로 발돋움하기 위해 가져야 할 가장 필요한 시간일지도 모른다. _ 책 중에서

어른이기 때문에

이 말로 인해 불안하지만 불안을 감춰야할 때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불안해지는 때가 있기도 하다.

매일매일 시간은 흘러가는데
그 속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그리고 때로는 나는 왜 이러고 있는지라는 생각으로 힘들기도 하다.

불안.
사실은 저도 불안합니다라는 책의 저자 말처럼
내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는 전문가의 공감과 위로를 통해
내 마음의 불안을 하나하나 살펴볼 수 있는 기회.

그리고 그로 인해 당신의 삶이 더욱 단단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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