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하브루타로 아이와 소통 시간을 늘리는 방법

K-하브루타 - 창의력부터 사고력까지 아이의 공부머리가 바뀌는
김정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학교에 있어야 친구들도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토론도 진행할텐데
코로나19로 인해 토론학습은 커녕 모둠 활동도 어려워졌고
친구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 또한 예전처럼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교육을 포기할 수는 없는 법.
창의력부터 사고력까지 아이의 공부머리를 키우는 세계적인 학습방법으로
하브루타가 인정 받고 있는 건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런데 막상 하브루타를 그대로 적용하려면 쉽지가 않다.
아무래도 유대인들과 우리의 문화 차이도 있고.
삶의 방식도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만나게된 K-하브루타.

이 책은 질문을 기반으로 대화와 토론
가정을 대화의 장으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지혜톡톡의 핵심 원리는 부모와 아이가 지혜를 나누는 방법+소크라테스 질문식 대화법+유대인 하브루타를 융합한 것이다. 하버드대학교의 수업법, 미네르바 스쿨의 수업법, 일론 머스크가 만든 애드 아스트라이 수업법과 동일하다. 책 속 부록에는 지난 5년간 우리 아이들과 직접 체험했떤 신문, 책, 영상 등을 이용하는 다양한 한국형 하브루타의 활용법과 노하우를 자세히 소개해놓았다. _ 책 중에서

무언가 좋은 방법은 다 적용했다는 것 같다.
책은 실제로 인성, 소통, 감정, 협력, 창의력, 비판적 사고력, 문제발견력, 미덕 등
AI 시대에 가장 핵심적인 역량들이라고 부르는 것들을
15개의 카테고리로 구성해두었다.
그리고 각 카테로리에는 약 100여장의 사진과 300여개의 질문을 제시해두었다.

고민하지 않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부분은 참 좋은 것 같다.

또한 다양한 사진과 함께
부모와 아이가 어떻게 대화를 나누는지 실제 대화 예시
그리고 구체적인 질문들 또한 하브루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더라도
책만 보고 따라할 수 있게 구성을 해두었다.

소통은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부모와의 불통이 청소년들의 불행 지수를 높이는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는 만큼, 부모와 아이가 소통하면 여러 가지 문제를 쉽게 풀 수 있다. 사람의 문제는 모두 사람 사이에 생기는 것이기에, 소통으로 풀리지 않는 문제란 없다. _ 책 중에서

부모와 아이가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없다.
K-하브루타 책을 보면서 가장 크게 얻을 수 있는 부분은
아이의 공부머리가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생각을 서로 나누는 과정에서 얼마나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될까.

언택트 시대.
아이가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소통 시간이 늘어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답답함과 불통이 쌓여가는 상황이 많다는 안타까운 소식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아이에 대한 교육을 떠나서 아이와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지금보다 더욱 소통이 늘어나는 기회가 만들어지면 좋겠다.

PS. 창의력부터 사고력까지 늘어나는건 덤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