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타트업이 처음인데요 - 스타트업 CEO가 가장 궁금해하는 실전 법무 가이드 처음인데요 시리즈 (경제)
권오상 지음 / 한빛비즈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세상에 해결해야할 문제들은 많고

이제는 그 문제들을 어느 한 사람이 다 해결할 수 없다는 것도 너무나 잘 알게 되었다.

누구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누구라도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스타트업을 꿈꾼다고 해서 모두가 스타트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아이디어만 갖고 있다고해서도 안되고

엄청난 실행력만 갖고 있다고해서도 안된다.

막상 시작하려고 보면 꼼꼼하게 챙겨야할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님을 알게 된다.

스타트업을 꿈꾸지만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몰라 막막해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저는 스타트업이 처음인데요>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겪는 전체 과정에 대한 도움을 제공해준다.

아이템 선정부터 시작해서 동업과 계약, 투자.

사람을 지키고 회사를 지키는 방법, 계약서 작성 방법들,

그리고 마지막 스타트업의 꽃인 엑시트까지.

전체적인 과정을 하나하나 손꼽아가면서 이야기해준다.

스타트업을 이야기할 때 많은 사람들이 동업을 꿈꾼다.

아무래도 혼자서 일을 해나가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 중 동업에 대한 부분을 책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스타트업을 제대로 영위하기 위해 좋은 인재와 동업을 하는 것이지 동업을 하기 위해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동업을 위한 동업은 스타트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는커녕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저해하고 향후 경영권 분쟁 등 다툼의 여지만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동업자를 만나 조직을 신설하거나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답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기준을 가지고 접근할 수는 있습니다.

1) 상호 신뢰하는 관계일 것

2) 서로에게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일 것

3) 계약서를 작성해 각자의 권리, 의무 관계를 사전에 명확하게 정리할 것

기본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보완해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동업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고, 신뢰하는 관계일수록 동업약정을 체결하여 분쟁의 소지를 제거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_ 책 중에서

그리고 동업약정과 동업 계약서 등 구체적인 부분에 대한 정보도 충분히 제공해준다.

오너리스크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는다.

스타트업이 처음인 사람일수록 실수하기 좋은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스타트업 운용 시 오너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스타트업의 지배주주 위치에 있는 창업자나 대표이사 등이 부당하거나 불법적인 행위를 하지 않도록 항상 스스로 삼가는 태도일 것입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의 오너 리스크를 단순히 개인의 관점에 국한하여 볼 것이 아니라, 회사의 컴플라이언스 이슈로 파악하여 꾸준하게 준법 통제활동을 해나가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안이 될 것입니다. 여러 스타트업이 짧은 기간 동안 조직을 꾸리고 투자를 받아 성과를 내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작 컴플라이언스 이슈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준법감시활동이 필요하고, 이러한 윤리경영 노력이 없는 한 불미스러운 사건, 사고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_ 책 중에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계약!

스타트업의 모든 문제는 계약에서 발생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계약에 대해 어느 부분보다도 자세하게 다뤄주고 있다.

법률적인 부분부터 시작해서 실무적인 부분까지 하나하나 설명해준다.

스타트업을 경영할 때 다양한 형태의 계약 체결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아마도 계약 체결을 위한 전문가를 선임하여 검토를 거치게 되면 많은 비용이 지출되는 것을 염려하거나 그동안 계약 체결 없이도 별다른 문제없이 스타트업을 잘 운용해왔기 때문에 계약서 작성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불필요한 분쟁의 발생을 방지하고 스타트업의 원활한 사업 영위를 위해서라도 주요 계약 체결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_ 책 중에서

누구나 처음은 막막하고 혼자서는 답답해하는 법이다.

무엇보다도 스타트업이라는 단어 속에 그 모든 것이 함축되어있다고 생각한다.

분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했는데

마주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또 다른 누군가를 만나야만 할 것이다.

그 과정을 마주하기 전에

작은 도움이나마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기회.

그 시간을 <저는 스타트업이 처음인데요>가 마련해주는 것 같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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