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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이 왜 위험에 빠지기 쉬운가 - 예화소설 <브리튼 삼국지>와 인간 생태계 관찰을 통한 오류 탈출 ㅣ <왜 우리는 위험에 빠질까> 시리즈 1
임성수 지음 / 미다스북스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착한 사람이 위험에 더 빠지기 쉬운가?
생각해보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무언가 착한 사람이 자꾸만 손해보는 것 같고
주위를 둘러보면 사기도 더 많이 당하는 것 같고
착하게 사는게 올바른 삶 같은데
위험에 더 많이 빠지는 듯한 생각이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착한 사람이 위험에 쉽게 빠지는 것은
자연계에서 일부 꿀벌들이 거미줄에 걸리는 것이
구조적인 현상인 것처럼 인간계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현상이라고
말한다. 거미형 인간이 거미줄을 치는 존재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기에 이 책은 거미줄 그물이 자신에게 덮쳐 오는 것을
미리 알고 피하는 지식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의 내용 주안점을 재미라고 하였다.
그리고 재미를 위해 다양한 양식으로 책을 표현하였다.
(1) 역사 인물들간의 가상 대화 : 이성계와 무학대사 간의 대화
(2) 창작 역사소설 : 브리튼 삼국지
(3) 강연 : 예화 포함
(4) 대화 : 역사적 사례 포함
(5) 노래 : 행복에의 패러다임, 스마일 송
이런 다양한 양식의 접근은 신선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한 권의 책을 읽고 있지만
무언가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책의 페이지를 펴는 곳마다
다른 양식의 글들이 적혀있으니
일반적인 책을 만날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책의 내용은 재미에 집중했다는 작가의 말에
어느 정도 공감이 되긴 했다.
어떻게든 흥미라는 영역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글은 빠른 호흡과 세밀한 묘사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인관점 생각 틀을 갖는 것을 생활화하는 데는 인간 세상을
겉모습으로는 사람이지만 속마음으로는 각종 동물들인 존재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보는 관점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사람들 중에는 양의 마음을 가진 사람도 있고 늑대의 마음을
가진 사람도 있지요. 또 꿀벌의 마음을 가진 이도 있고, 거미의 마음을
가진 이도 있습니다. 간단한 용어를 사용하면, 이러한 인간 세상을 인간 생태계로 보자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세상을 보면, 각 사람의 마음
특성이 더 잘 보여 타인 관점 생각틀을 사용하여 상대방의 심리와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더 잘 될 것입니다. _ 책 중에서
인간생태계.
착한 사람이 더 위험에 빠지기 쉽고
더 힘들게 살아가는 현상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특별한 구성
조금은 다르게
그리고 조금은 특별하게
색다른 재미의 책을 느껴보고 싶다면
과감히 이 책을 통해 이야기를 접해보길 권해본다.
착한 사람들이 위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