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인문학 수업 : 뉴노멀 -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표준에 대한 인문학적 사고 퇴근길 인문학 수업
김경미 외 지음, 백상경제연구원 엮음 / 한빛비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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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처음에는 금방 끝나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그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막막함이 있는 이 시대.

이제는 뉴노멀이라는 용어가 너무나 당연시되었다.

우리는 코로나 이전으로 두번 다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이 새로운 기준이 되는

대전환의 시대에서 새로운 표준에 대한 인문학적 사고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

그 기회가 바로 <퇴근길 인문학 - 뉴노멀>이 주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여섯번째 <퇴근길 인문학 수업>은 뉴노멀이라는 키워드 아래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지혜롭게 헤쳐나가기 위해 갖춰야 할 주제들이 선정되어있다.


불안이 엄습하는 우리 삶에 인문학이 주는 위로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

그리고 이 시대에 현명하게 대처하는데 필요한 교양이 무엇인지를 말해준다.


내용은 총 3부로 구성되어있다.

처음 1부에서는 초연결 사회에서 디지털 기술이 인간에게 가져다주는 의미와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온 변화상과 미래의 모습을 그려준다.

2부에서는 삶의 터전인 지구의 기원과 생명의 진화를 조망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마지막 3부에서는 프랑스 혁명사를 되돌아보면서 자유와 평등의 원칙을 되새기고

인권 감수성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 불러올 사회적 문제는 없을까?

제레미 리프킨은 이에 대해 '네트워크 바깥의 사람들'이라는 문제를 예견한 바 있다. 이미 우리는 디지털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격차인 '디지털 디바이드'를 체감하고 있다. 나이와 소득수준 등의 차이로 인해 발생했던 디지털 디바이드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수준을 결정하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부자와 가난한 사람 사이에 격차를 만들어간다.

정보기술의 격차로 인한 여파는 경제활동이 네트워크에서 일어나는 세상이 온다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네트워크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계층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사회에서 철저히 배제된다.

'접속의 시대'에서 배제당하지 않을 권리, 즉 접속의 권리는 누구나 누구려야 할 기본권이 되어야 한다. 정부의 역할도 이제는 공정한 거래가 일어날 수 있도록 감시하는 시장질서의 수호자에서, 모든 사람이 새로운 패러다임 안에서 이러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하는 역할로 진화해야 한다.



달라지는 경제 패러다임에 대한 강의 내용 중 일부이다.

우리가 앞으로 지켜야할 권리는 무엇일까.

접속할 권리.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나이와 인격은 비례하지 않는다. 어쩌면 세대 구분의 기준을 나이로 한 것이 잘못이었을지도 모른다. 1990년대에 기성세대에게 반항하던 X세대가 지금은 기성세대가 되어 밀레니얼 세대, Z세대를 못마땅하게 여길 수도 있다. 자신이 예전에 '꼰대' 취급했던 어른이 되어서 말이다.

- (중략) -

"꼰대의 기준이 뭘까요. 전 자기가 잘하고 다른 사람한테도 잘하면 그건 꼰대가 아니라 어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자기 자신에게만 관대할 게 아니라 이성적으로 조금 더 양보하면 그게 곧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요." 언젠가 잡지에서 본, 아이돌이 밝힌 꼰대와 어른의 개념이다.

그리고 나는 문득 이덕무의 수필집 <선귤당농소>를 읽다가

세대 장벽을 넘어서는 방법을 생각해보았다.

나보다 나은 사람이면 우러러 사모하고

나와 비슷한 사람이면 아껴주어 교제하면서 서로 격려하고

나보다 못한 사람이면 가엽게 여겨 가르쳐준다면 천하가 태평할 것이다.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

이전과 같을 수 없는 내일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실용인문.


나의 내일을 바꿔줄 퇴근길 30분 프로젝트를

<퇴근길 인문학>과 함께 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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