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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설계, 초등부터 시작하라 - 서울대 입학사정관이 알려주는 입시 맞춤형 공부법
진동섭 지음 / 포르체 / 202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스카이캐슬 드라마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었던 때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스카이캐슬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한다.
그들만의 리그.
수능, 학종, 생기부, 자소서, 내신까지
그야말로 오늘날의 입시 제도는 스카이캐슬을 더욱 두텁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더 불안해하고 힘들어한다.
사실 나는 입시에 대한 책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변화하는 교육 패러다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만나본 이 책도 사실 많은 공감을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저자가 갖고 있는 전문성은 인정할만한 부분이라는 점이다.
서울대 입학사정관, 개정 교육과정 연구원, 교육과정심의회 의원, 교육 전문가 패널에 속하는
저자는 30년 간의 교직 생활과 입학사정관 경험을 통해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입시 제도에 대한 통찰력 있는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들려주고 있다.
책은 그야말로 입시제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입시 첫걸음을 위해 공부 역량을 어떻게 키워야하는지부터 시작해서
달라지는 대입 제도에 대한 이야기
입학사정관만이 알고 있는 이야기
그리고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이야기까지.
사실 전문가가 아니면 쉽게 하지 못하는 영역의 이야기를
책의 저자는 잘 풀어내고 있다.
이런 부분은 현재 대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책의 다양한 부분 중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 적어보았다.
다음과 같은 주장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 모든 정보 중에는 자신에게 맞는 정보가 있다.
- 좋은 태도는 합격에 도움을 준다.
- 나눔과 배려 등 인성 측면이 평가된다.
- 목표를 세워 노력한 모습이 평가된다.
- 도전적 선택과 지속적 노력을 발전가능성 측면에서 평가된다.
- 어려운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발전가능성으로 평가된다.
- 독서, 글쓰기, 토론 능력 등 기본적인 학업 역량을 갖추는 것이 기본이다.
- 비교과 영역보다 교과 영역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 성적이 오른다는 것은 정량적 측면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 시험은 한두번 망칠 수도 있다.
- 스스로 계획을 세워 공부하는 힘이 평가된다.
- 전공적합성은 대학 가서 공부할 과목들의 기초 과목을 공부해두는 것이다.
- 진로를 미리 정했다고 직접적으로 유리해지는 것은 아니다.
다음과 같은 주장은 올바르지 않다.
- 자기소개서가 합격을 좌우한다.
- 학생부에 기재되지 않는 것은 할 필요가 없다.
- 독서기록은 앞으로 대학에 전달되지 않는 시점이 되면 독서가 필요 없다.
- 소논문 쓰기와 같은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는 과목을 이수하면 유리하다.
- 소수 선택과목을 선택하면 등급이 나빠져 불리하다.
- 일반선택과목보다 진로선택과목을 더 많이 이수해서 등급 나오는 과목을 줄여라.
- 전문 교과 과목을 더 많이 이수하면 우수해 보인다.
백년지대계라고 불리던 교육이 어느 순간 십년지대계.
가끔은 일년지대계가 되어버린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점이다.
책과 전문가는 결코 정답이 되어줄 수 없다.
길을 제시해줄 뿐, 그 길을 가는 사람은 본인이 되어야할 것이다.
이 책은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하나의 길을 제시해주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