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족하게 쓰면서도 알차게 돈 모으는 법_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
구채희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8월

우리 가운데 만져지는 수많은 푼돈들.
그 푼돈들을 목돈으로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재테크란 그리 거창한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푼돈들이 목돈이 되게하는 것.
그것만큼 좋은 재테크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
이 책의 저자는 책에서 우리에게 엄청난 재테크 기술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정말 책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생활의 기술에 집중한다.
무조건 안쓰고, 안입고, 안먹는 근검절약보다는
오늘 하루 푼돈을 허투루 쓰지 않는 노력을 통해
이룰 수 있는 재테크에 집중한다.

이런 측면에서 이 책은 생활비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가장 기본적인 가계부부터 시작한다.

모든 재테크의 시작에 가계부가 있다. 자수성가해 서민 갑부가된 직장인, 단칸방에서 시작해 수십억대 자산가가 된 주부, 재테크를 업으로 삼는 금융권 종사자들까지... 이들이 입 모아 강조하는 것이 바로 가계부 쓰기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기록에 불과한 가계부를, 이들은 왜 이토록 애지중지하며 자신들의 부의 원천이라고 말하는 걸까?
돈을 모으려면 먼저 나의 현금 흐름을 꼼꼼하게 들여다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때 필요한 것이 가계부다. 내가 한 달 동안 벌어들이는 소득에서 얼마를,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지출하는지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합리적인 예산을 세우는 것이다. 이는 곧 저축과 투자를 극대화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_ 책 중에서

가계부로 시작된 이야기는 우리가 돈을 모으는 방법
그리고 우리가 갖춰야할 금융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간다.

자산을 불리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지출을 통제하고 꾸준히 저축하는 것이지만, 한 단계 더 나아가 금융과도 친해져야 한다.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각종 정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돈을 불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결국 금융소외자로 남게 된다. 금융 시장의 동향을 제대로 파악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금융 지식을 취사선택할 때 돈을 불리고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_ 책 중에서

이 책에는 이런 금융 지식과 습관이 많이 담겨져 있다.
그 중 하나인 영화 크라우드펀딩은 영화를 좋아하는 나와 같은 사람에게 특히나 관심있는 분야였다.

크라우드펀딩은 대중을 뜻하는 크라우드와 자금조달을 뜻하는 펀딩이 합쳐진 용어다. 불특정 다수가 십시일반으로 자금을 모아 유망한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영화 크라우드펀딩의 갖아 큰 장점은 초보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투자영역이라는 점이다. 일반적인 투자는 기업의 내재가치와 산업의 흐름, 국내외 경제상황을 토대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투자 경험이 전무한 초보자들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더구나 투자할 큰돈은 더더욱 없다. 그러나 영화는 가장 대중적인 문화 콘텐츠 중 하나다. 어려운 투자정보 대신 출연 배우나 감독, 배급사, 시나리오 등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할 수 있고, 영화의 흥행 여부도 실시간으로 체감할 수 있다. _ 책 중에서

오늘의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내일을 위한 종잣돈을 만드는 푼돈 제테크!

이 책은 어마어마한 경제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엄청난 일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다만 우리가 가져야할 하나하나의 제테크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가 하나씩하나씩 해나갈 수 있는 금융 생활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10만원으로 시작하는 현실 투자법.
작은 돈으로 관심 있는 분야를 통해 내일을 준비하는 습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함께 즐겨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