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힘 좀 빼고 삽시다 - 아픔을 끌어안고 사는 우리들에게
명진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7월
평점 :
<스님 어떤게 잘 사는 겁니까>의 저자로 유명한 명진 스님.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주신 명진 스님의 새로운 책
<힘 좀 빼고 삽시다>
이 책은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야하는 것인지에 대해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책이다.
남 길 쫓느라 내 길을 잃지 않았을까
남 평판 쫓느라 나를 잃지 않았을까 고민하는 우리들에게.
내가 나를 모르는데 잘 먹고 잘 사는게 무슨 의미일까 생각하며
뭐가 잘 사는 거고, 뭐가 못 사는 것인지.
매일매일의 삶 속에서 고민하는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
그 메시지가 책 가운데 가득 담겨 있다.
마음을 비우기 위해서는 '나는 누구인가?' 묻는 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 내가 나를 물으면 '나'라는 존재를 알 수 있을까? 모른다. 내가 나를 모른 채 사는 게 무슨 의미인가. 그 물음이 없다면 나는 과연 중이 되었을까? 모르는 일이다. 칠십이 넘은 지금도 여전히 나는 묻고 있다. 이 물음은 아주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 _ 책 중에서
나는 누구인가?
이 질문은 끊임없이 던져도 부족한 것처럼 느껴진다.
물어도 물어도 답을 얻기 어려운 질문이다.
명진 스님은 여전히 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신다고 한다.
끊입 없는 질문. 알 수 없는 답.
그것이 곧 삶일 것이다.
힘을 빼면 우리가 집착하고 욕망하는 것이 허망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절집에는 '인신난득이요, 불법난봉이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 몸 받기 힘들고 부처님 법 만나기 힘들다'라는 뜻이다. 이생에 사람 몸 받고 더없이 수승한 부처님을 만났으니 부지런히 수행해 묶여 있는 모든 업력의 굴레에서 벗어나 생사가 끊어진 대자유, 해탈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갈 뿐이다. _ 책 중에서
힘을 빼고 산다는 것.
어쩌면 우리는 이미 그 방법을 알고 있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천하기가 어려운 것.
모든 수행법이 다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며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길이다. 어떤 방법을 택하던 간절함과 정성으로 몰입하면 된다. 관세음보살 염불을 하면 관세음보살에 대한 생각이 끊이질 않아야 하고 화두 참선을 하는 사람은 '나는 뭘까?'하는 생각이 끊어지질 않아야 한다. 경전을 보거나 절을 하거나 주력을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방법보다 그것을 대하는 태도와 간절함이 중요하다. _ 책 중에서
태도와 간절함.
삶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드는 단어이다.
나는 어떠한지.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정성을 다해 수행하면 꼭 그 결과가 나타난다는데
한 생각 한 생각 속에 지극한 정성이 깃들여져서 그 정성스러움으로 기도가 이루어지고 수행에도 진전이 있다는데.
나의 모습을 되돌아본다.
눈 앞에 보이는 현상들, 재물을 얻는 것. 높은 지위에 올라가는 것, 명예를 얻는 것은 모두 저녁노을이나 아침 이슬처럼 허망한 것이다. 재물, 지위, 명예 등이 나를 자유롭게 한다면 그것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들은 나를 자유롭게 하는 게 아니라 집착하게 하고 결국에 불행에 이르게 한다. 그렇게 허망한 것들을 쫓아다니면서 생을 허비해서야 되겠는가. '찰나 간에 지나는 인생, 나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하는 물음 속으로 끝없이 자기 자신을 몰아가야 한다. / 항상 열려 있는 자세로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것은 우리를 진리의 세계, 깨달음의 세계로 이끌고 가는 가장 빠른 길이다. 그렇게 묻는 물음이 모든 번뇌와 고정관념을 끊어내는 날카로운 보검이 되고,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지혜의 문으로 들어가게 해주는 소중한 열쇠가 된다. _ 책 중에서
명진 스님은 이 책을 통해
마음에서 힘을 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것이라고 알려주신다.
내가 나를 먼저 알아야지,
다른 일은 전부 그 다음이라는 것이다.
유연하게 생각할수록 마음이 다치지 않는다고 한다.
몸도 마음도 스트레칭을 하면서 자주 풀어줘야 한다고 한다.
어떻게 해야할까.
힘을 빼고 살아가는 방법을
명진 스님의 메시지를 통해 조금은 알아가는 시간이 책을 읽는 동안 주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