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을 바꿔 줄 THE 사주 - 개정판
최제현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사주는 오래 전부터 배워보고 싶었던 학문의 한 영역이었다.
그런데 사실 그 기회가 쉽지 않았다.

우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 깊이는 천차만별이었다.
어떤 책을 보고 배워야할지 막막했던 느낌이 있다.

또한 내용이 너무 어려웠다.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많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책마다 내용이 다 달랐다.
전문성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다.
저자에 대한 공신력도 부족했고, 그러다보니 책마다 조금씩 내용이 달라서 공부하고도
이것이 맞는 내용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더욱 힘들었다.

그렇게 고민 끝에 이번에 만나게 된 <THE 사주>

우선 이 책의 저자인 최제현 작가는
2007년 3월부터 2012년까지 스포츠동아 오늘의 운세와 사주 칼럼을 연재한
어느 정도 공신력을 갖춘 사람이다.
또한 서울경찰청 경찰공무원으로 근무하였고
네이버 카페 최제현의 사주이야기와 제현 음양오행연구회 대표를 맡고 있다.
일단 공신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합격이라 할 수 있다.


조금은 다른 사주 책이 갖고 있는 7가지 특징


이 책은 다음과 같은 7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1. 사주의 기본에 충실하였다.
2. 기존 사주책처럼 어렵고 딱딱하지 않고 쉽고 재미있다.
3. 문장이 문학적이고 비유적이어서 수필처럼 쉽게 읽을 수 있다.
4. 근거 없는 사주이론을 모두 제거하여 시간 낭비 요소를 줄였다,.
5. 사주고전을 적절하게 인용하여 사주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왔다.
6. 실제 사주 감정 시 발생되는 문제들을 자세히 설명하였다.
7. 5년간 스포츠동아에 연재한 사주내용 중 선별, 발췌하여 이해를 도왔다.

이러한 특징을 지니고 있는 이 책은
사주의 가장 기본부터 이야기한다.

바로 사주학개론이다.
사주 명리학의 이해, 목적, 원리, 역사, 미래.
그리고 사주의 오해와 해악까지 알아가면서 사주의 기본적인 개론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그리고 사주의 기초에서는 음양오행의 이해, 원리, 변화
그리고 오행의 특성, 천간의 이해, 지지의 이해, 음권과 양권의 사주 등을 알게 된다.

음양오행은 사주명리의 근본이다. 사주의 처음과 끝이 모두 음양오행과 생극제화로 귀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양과 오행의 구조와 이치는 다소 복잡한 듯 보이나 그 원리를 이해하면 사주의 이치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_ 책 중에서

그리고 나면 조금 더 깊이 있게 들어간다.

십성론과 육친론, 합충 변화, 운의 이해, 용신의 이해, 격국론, 궁합의 이해까지
그 깊이는 점점 깊어지고 사주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하게 알아가는 시간을 갖게 된다.

십성의 사전적 의미는 열 개의 행성이다. 이름의 의미대로 해석하면 중요한 열개의 별 또는 빛나는 10개의 요소들 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십성을 만든 이유와 십성의 기능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십성이 만들어진 이유는 의사소통을 위해 별 자리를 기호화한 것이다. 계절에 따른 별들의 변화를 십성이라는 기호를 통해 의미를 부여하고 해석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는 언어의 기능화 흡사하다. _ 책 중에서

그리고 책의 중간중간에는 사주를 조금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최제현의 재미있는 사주이야기를 더해주고 있다.
이곳에는 다양한 일화들을 통해 사주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도와준다.




사주를 삶의 일기 예보에 비유하다


내일 비가 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
우리는 내일 아침 집을 나설 때 우산을 가져 갈 것이다.

하지만 내일 비에 대한 정보가 없는 사람은 비를 맞지 않기 위해서
매일 우산을 갖고 다니는 불편함을 겪든가
아니면 우산 없이 비를 흠뻑 맞아야 한다.

작가는 이것이 우리가 사주를 알아야하는 이유라고 말한다.

저자는 경찰수사관 시절 피의자들 사주를 연구하면서
그들에게서 관성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발견했다고 한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사주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이런 그는 일기 예보에 사주를 비유한다.
일기 예보.
물론 비가 오는 것을 알아도 우리는 비를 맞을 수도 있다.
우산이 있어도 비는 맞기 마련일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우리가 꿈꾸는 인생은 영원히 그 꿈을 이룰 수 없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자신을 고치고 바꾸면 삶의 과정 자체는 달콤해질 수 있다.

작가의 이야기이다.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가치 있는 일.
바로 나 자신을 고치고 바꾸는 일이라고 한다.

어렵지만 가치 있는 일을
사주를 통해 알아가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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