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3 : 세종·문종·단종 - 백성을 사랑한 사대부의 임금 조선왕조실록 3
이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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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그야말로 엄청난 기록이다.
한 왕조의 역사를 이렇게 체계적으로 기록한 결과물은 전세계 어디에서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 중 이덕일 작가의 조선왕조실록은
"역사는 가장 탁월한 미래학이다"라는 작가의 관점에 따라
미래의 길이 보이지 않을 때 과거를 더욱 돌아보게하는 발자취를 밟게한다.

작가는 <조선왕조실록>을 정리하면서 다음과 같은 것들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첫째, 우리 사회나 한 조직의 앞일을 예측할 수 있는 청사진을 삼을 수 있다.
둘째, 자신이 속한 사회나 조직에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
셋째,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우리 개개인의 삶을 돌아볼 수 있다.
넷째,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을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읽어본 <조선왕조실록 3>은
백성을 너무나도 사랑한 사대부 임금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바로 세종, 문종, 단종이다.

태종의 철권통치로 인해 피 흘림 없이 나라를 통치할 수 있었던 세종은
지금도 칭찬받는 성군으로 손꼽힌다.
그 때 당시의 조선은 그야말로 태평성대라 일컫을만 하기 때문이다.

세종 1년 2월 16일 좌의정 박은이 주청했다.
"문신을 선발해 집현전에 모아 문풍을 진흥시켜야 합니다. 문과는 어렵고 무과는 쉽기 때문에 자제들이 무과로 달려가니, 지금부터 무과도 논어, 맹자, 중용, 대학 등 사서를 통달한 후에 응시할 수 있도록 허락해야합니다."
세종은 이 건의를 아름답게 여기고 받아들였으나 집현전에 대한 후속 조치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 열 달 동안 아무런 후속 조치가 없자 그해 12월 세종이 직접 이 문제를 거론했다.
"일찍이 집현전을 설치하자는 의견이 있었는데 왜 다시 아뢰지 않는가? 선비 10여 명을 가려 뽑아 매일 모여서 강론하게 하라"
그 결과, 세종 2년 3월 16일 집현전이 탄생했다. _ 122쪽

책에는 이런 세종의 이야기가
태종의 죽음부터 기록되어있다.
세종이 사대부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경험했던 많은 일들이
체계적인 역사의 고증을 통해 전달된다.

그리고 백성을 위해 문자를 만드는 이야기도 빠지지 않고 있다.
정치 보복을 단절시키면서 사대교린과 영토 확장을 이루고
훈민정음을 만든 이후에
권력을 분산시키고 후계자를 수업하는 일까지의 세종의 이야기가 책에는 세세하게 담겨있다.

세종 이야기 이후에는
준비되었지만 빠르게 역사에서 퇴장한 문종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문무를 함께 갖추어서 준비되었지만, 짧은 수명으로 인해 안타까운 역사를 남긴 문종

그리고 그 뒤를 이은 어린 임금 단종과 단종의 숙부들.
이 책은 단종이 왕위에 오르고 계유정난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계유정난 이후에 단종은 수양대군의 쿠데타로 인해 쫓겨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세종, 문종, 단종의 이야기를 통해
조선의 첫 황금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나 훌륭하기 때문에 더 아쉬운 한국사 최고의 리더인 세종 이야기를
책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우리가 바라보는 세종의 모습에 대해서 깊이 있는 통찰을 나타내고 있다.

세종은 자신이 세상을 떠나면 문종이 자신의 뒤를 이어 정상적인 왕권행사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 4대 문종 때에 이르러 비로소 장남이 왕위를 계승하게 되었지만 그의 곁에는 정치에 맛을 들인 장성한 동생들이 즐비했다. 문종은 뛰어난 자질을 갖고 있었고, 문 뿐만 아니라 무도 중시한 문무겸전의 군주였다. 그는 조선군을 최강의 군사로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동생 수양의 야심을 경시했다. _나가는 글 중에서

우리에게 너무나도 가깝지만 가까운만큼 잘 모르는 조선의 역사.
그 역사를 체계적인 고증과 통찰을 통해 서술한 <조선왕조실록>

세종, 문종, 단종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임금은 임금답게, 사대부는 사대부답게, 백성은 백성답게를 외치던
진짜 조선의 모습을 책을 통해 새롭게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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