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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생산법 - 60분 만에 읽었지만 평생 당신 곁을 떠나지 않을 책, 정재승 서문
제임스 웹 영 지음, 이지연 옮김, 정재승 서문 / 윌북 / 2018년 9월
평점 :
이 책은 크기가 다른 책에 비해서 작다.
두께도 얇다.
그래서 책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60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책이 작다고 글자가 작은 것은 아니다.
줄 간격이 너무 좁지도 않다.
크기는 작아졌지만 가독성은 높였다.
창의적인 아이디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은 항상 쉽지 않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할 때가 많이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나의 고민에 해답을 제시해주지는 않는다.
다만
답답한 나의 고민에 조그마한 구멍을 내어준다.
아이디어 생산에 답은 없기에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나의 고민에 내어준 그 작은 구멍 사이로 들어오는 빛에
고마움을 표시해야만 했다.
그 빛이 어둠으로 가득한 고민을 조금은 밝게 해주었으니 말이다.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과정도 조립 라인 위에서 이뤄진다.
내가 찾은 이 귀한 공식을 여러분에게 왜 선뜻 내어주느냐고 묻는다면, 경험으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첫째, 이 공식은 글로 써 놓으면 너무 간단해서 다 듣고도 신뢰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둘째, 공식은 간단하지만 이 공식을 따라가려면 아주 힘든 정신적 노동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 공식을 인정한다고 해서 모두 이용하는 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밥벌이를 하고 있는 지금 이 시장에 공급과잉이 벌어질 일이 전혀 없다고 믿으며 이 공식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_38쪽
책의 저자는 당당하다.
어디 한번 해볼 수 있으면 해봐라라는 느낌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동안
나는 이 책의 내용을 더 숙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작가가 말하는 아이디어 생산의 원리 두 가지는
정말 단순하다.
1. 오래된 것들을 결합한다.
아이디어는 오래된 요소들의 새로운 조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2. 요소들의 관계성을 파악한다.
오래된 요소들을 가지고 새로운 조합을 만드는 능력이 관계를 보는 능력에 크게 의존한다.
_ 52쪽, 53쪽
어쩌면 이 책을 읽는 사람의 대부분은
작가가 너무 뻔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뻔하다고 여겨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아이디어 생산의 기술은 조금 더 구체적이다.
이 기술은 총 5단계로 되어 있다. 아마 누구나 이 단계들을 개별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것들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고, 마음이 일정한 순서에 따라 이 5단계를 밟는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다. 앞의 단계가 완료되기 전에 뒤의 단계 중 하나가 일어나는 일은 불가능하다. 그런 식으로 아이디어가 생산될 수 없다.
첫번째 단계는 원재료, 즉 자료를 수집하는 단계다.
첫단계를 아주 성실히 끝냈다. 그러면 소화를 위해 음식을 씹듯이 이 자료들을 꼭꼭 씹는 일이다.
세번째 단계에서는 직접적인 노력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주제를 내려놓고 고민하는 문제에 대한 생각을 머릿속에서 최대한 몰아내라.
앞서 세 단계에서 해야 할 일을 충분히 했다면 네 번째 단계를 경험하는 것은 거의 확실히다. 느닷없이 아이디어가 나타날 것이다. 아이디어는 결코 생각도 못하고 있을 때 떠오른다.
아이디어 생산 과정을 완수하려면 한 가지 단계를 더 거쳐야한다. 이번 단계는 이제 막 탄생한 내 자그마한 아이디어를 현실이라는 세상에 내놓는 단계다.
그리고 이 책의 대부분은 이러한 내용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과연 혁신은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하는가? 이 책은 바로 이 질문에 답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압축해서 소개한다. 저자가 들려주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드는 비법은 매우 보편적이고 타당해서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다.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낡은 아이디어들을 조합하고 연결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노하우를 차근차근 호개하고 있다.
그렇다! 바로 그거다. 기발한 아이디어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본 후에, 기존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조합하고 연결해서 문제애 딱 맞는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누군가는 이 책을 읽고
별 것이 없네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디어 생산에 대해 갈급함이 있는 사람이라면.
갈급함을 넘어 절실하다면.
이 책은 정말 아이디어 생산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
물론,
이 책이 나의 삶에 그대로 적용되는 과정은
또다른 별개의 과정이 될 것이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