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Sit 일단 앉으면
수키 노보그라츠.엘리자베스 노보그라츠 지음, 김훈 옮김 / 김영사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무엇보다도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중요한 시기이다.
특히나 일년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이 시점에서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다스리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있을까?
내가 그동안 해왔던 많은 일들보다도
내 마음을 온전히 다스리는 것.
그리고 마음을 통제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이 중요한 시기가 되었다.

명상은 이런 측면에서 매우 매력적이다.
앉아서 가만히 명상에 잠기다보면
그동안 복잡한 머릿 속이 사뿐하게 가라앉게 되고
답답한 가슴이 시원해지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한다.

하지만 말처럼 명상이 쉽지는 않다.
명상을 하려고하면 온갖 잡생각들이 떠오르기 마련이고,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조차 답답할 때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며 어느 순간 명상의 시간이 상념으로 가득차게 된다.

그럴 때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
바로 <Just Sit, 일단 앉으면>이다.

가끔 우리는 위기를 통해서 자신이 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곤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삶을 전체적으로 되돌아보는 과정에서, 혹은 이혼, 배우자의 배신, 죽음, 그 밖의 고통스러운 트라우마를 겪었을 때 명상에 관심을 가집니다. 비록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종종 이런 것들을 강력한 기폭제로 삼아 진지한 자세로 변화를 모색하곤 합니다. 만일 위기를 겪고 있다면, 심리 치료사나 심리학자, 혹은 사회복지사를 찾아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어요. 슬픈 일을 겪었을 때는 그저 감촉 좋은 요가복 한 벌만 있으면 됩니다. 명상의 좋은 점은, 당신이 누구든, 어떤 상태이든 상관없이 할 수 있다는 거고, 오늘이야말로 명상을 시작하기 가장 좋은 날이라는 점입니다. _ 10쪽 머리말

이 책은 명상 방법을 알려주고
우리가 어떻게 명상을 해야하는지 도와주는 책이다.

그 시작은 쉽지만 어려워보이는 '앉기' 부터이다.
명상을 위해서는 일단 앉아야한다.
어떻게 앉아야 우리가 명상을 쉽게 할 수 있는지부터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렇게 앉았을 때 우리가 가져야할 마음가짐.
우리가 멀리해야할 것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준다.

명상 초보자를 위한 팁들도 실어두고
그야말로 Just Sit. 일단 앉고나면 우리가 어떻게 움직여야하는지 이야기해준다.
이런 모습을 통해 명상을 습관화 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초보자에게 가장 알맞은 명상 기법은 뭘까요? 당장 시작하는 것. 그게 가장 좋은 기법입니다. 내일 혹은 다음주, 혹은 자녀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난 뒤가 아니라 오늘 당장 일단 앉아보세요. 우리는 가장 단순하고 기본적인 기법인 호흡세기로 시작해볼 것을 권합니다. 그다지 근사하게 들리지 않겠지만 우리가 권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기도 해요. 마음이 이리저리 헤매 다닐 때는 그저 호흡으로 돌아와 다시 호흡을 세기 시작하세요. _34쪽

앉고 나면 이제 본격적인 명상으로 들어간다.

먼저 우리는 왜 명상을 하지 않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명상의 다양한 얼굴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우리가 명상을 왜 해야하는지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명상이 주는 이익을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명상의 이유를 스스로가 알아갈 수 있게 도와준다.

그리고 나면 일단 앉아서 시작하는 다양한 명상 방법을 이야기한다.
주차별로 어떻게 순차적으로 명상을 진행하면 되는지 안내해준다.
8주 계획에 맞춰서 하나하나 따라가다보면
어느 순간 명상이 나도 모르게 습관화 될 수 있게 도와준다.

이러한 방법을 익히고 난 다음에는 나에게 맞는 명상 찾기에 돌입한다.
언제, 어떻게하는 것이 나에게 맞는 명상인지
자신만의 명상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다양한 명상과 관련된 소품들도 안내해주니,
나만의 명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도움이 된다.

나만의 명상을 찾았다면 이제는 명상을 위한 몸 만들기에 돌입한다.
다양한 명상 자세를 여기서는 알아갈 수 있다.
이 부분을 보면서는 생각보다 많은 명상 자세에 놀랐다.
또한 명상을 위한 표정이나 무드라,
그리고 명상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통증까지 이야기해주다보니
내 몸이 명상에 최적화 될 수 있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명상의 하드웨어가 마무리되면 이제는 명상을 위한 마음 공부에 들어간다.
이 부분은 소프트웨어같다.
명상에 대한 마음 가짐을 하나하나 익혀가면서
깊이 있는 명상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명상은 생각을 그치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머리가 완전히 텅비는 데까지 이르는 것을 뜻하는 것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렇게만 된다면야 아주 근사한 일이겠죠.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적어도 우리가 알고 있는, 살아 있는 어떤 사람들에게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생각은 오고 갈 겁니다. 그리고 명상을 처음으로 시작할 무렵에는 생각들이 자주, 빨리 일어났다 사라질 겁니다. 예, 과도하게 많이 일어나죠. 우리는 그것을 저항이라고 부릅니다. _ 150쪽

그럼 자연스럽게 이제 명상과 나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명상이 나를 위해 뭔가를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잠시 내려놓게 되고
이 과정에서 명상이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마음 챙김 훈련을 실시하는데, 나의 삶 속에 존재하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해준다.

자신의 삶에서 현존하고 싶어 한다면 꼭 마음을 챙겨야 합니다. 자동조종장치에 따라서 정신없이 살아가는 대신에 깨어 있고 알아차리는 상태에서 이 행성을 걸어 다닐 때 당신은 이 세계와 자신의 삶에 대한 사랑에 빠지게 될 거예요. 그렇게 될 수 있는 비결은 매 순간 현존하고, 생생하게 알아차리는 거예요. 그것은 순식간에 오즈의 나라에 들어선 도로시처럼 갑자기 온 세상이 흑백에서 칼라로 변하는 것과 비슷할 거예요. 그날이 당신에게 제아무리 힘든 날이라 할지라도 말이죠. _197쪽

백문이불여일좌.
이 책의 마지막 옮긴이의 말에 써 있는 글귀이다.
명상에 대해 이말 저말 많이 듣는 것보다
일단 앉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명상.
어쩌면 마냥 어려워보이고 힘들어보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마음을 챙기고, 내 몸을 챙기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일이라고 한다면.
더 이상 미루지 말고,
한번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일단 앉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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