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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인간 윤봉구 - 제5회 스토리킹 수상작 ㅣ 복제인간 윤봉구 1
임은하 지음, 정용환 그림 / 비룡소 / 2017년 9월
평점 :
복제인간.
머나먼 미래 같았던 이야기가 어느새 현실로 와닿고 있다.
물론 이러한 일이 실제로 일어나기 위해서는
아직도 윤리적, 사회적으로 해결해야할 숙제가 많이 있지만
복제인간은 언젠가 다가올 미래이긴 할 것이다.
이러한 복제인간에 대해
조금은 쉽게, 조금은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기회
그 기회를 복제인간 윤동구 책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이 책은 제5회 스토리킹 수상작이다.
무려 어린이 심사위원 100명이 선택하였다.
인간 복제를 동시대 배경으로 설정해서
멀게만 느껴지는 과학적 소재를 어린이 생활 속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낸 힘이 느껴진다고 여겨지는 책이다.
작은 연립 아파트의 2층 창엔 불이 환하게 켜져 있다. 아파트 입구로 들아가며 편지함을 훑어보는 건 내 버릇이었다. 하얀 편지봉투가 눈에 띄었다. 나는 봉투를 집어 들고 어둠 속에서 살펴보았다. '윤봉구에게'라고 적혀 있었다. 보내는 사람은 없었다.
'뭐지?'
편지를 뜯으며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내가 나타나면 반겨 주기라도 하듯 켜지는 불빛 때문에 나는 편지지를 펼쳐 바로 읽을 수 있었다. 편지에는 컴퓨터 글씨체로 쓰여진 딱 한 문장이 들어 있었다.
나는 네가 복제인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글의 주인공이 복제인간이라는 것을 알고 난 이후부터
이 이야기는 더욱 급진적으로 전개된다.
그의 가족과 주변사람들.
그리고 그가 경험하는 많은 일들에서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고 스릴 넘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복제인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내가 복제인간이라면 어떨까?라고 생각하게 된다.
먼저 엄마.
엄마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은 너무 슬퍼하지 말라는 거예요. 솔직히 말하면 엄마가 왜 나를 만들어서 이렇게 힘들어야 하는 걸까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진짜 내 마음은 엄마가 만들어줘서 이만큼이라도 재밌게 살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후회하지 마세요. 저도 후회 안 해요. 엄마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
그리고 형.
형이 있어서 정말 좋았어. 나를 미워할 수도 있었을 텐데 좋아해주고 챙겨주고 한 방 써 줘서. 그리고 내 짜장면 많이 먹어 준 거 고마워.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형, 엄마
비록 나는 복제인간이지만 내 사랑만은 가짜가 아니었다는 것을 꼭 기억해줘요.
과학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상상력을 자극하고
사랑과 감동까지 묻어져나오는 책,
어린이의 상상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어린이 심사위원 100명이 선정한 책.
복제인간 윤동구.
재미있고 즐거움이 가득한 가운데 감동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책을 통해 마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