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세 시의 사람
최옥정 지음, 최영진 사진 / 삼인행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

여행은 낯선 공기를 마시러 가는 게 아니라

내가 낯선 공기가 되기 위해 가는 거란다

"


사람이 나른해지는 오후 세 시.

오전부터 시작된 업무로 인한 피로감이 슬슬 몰려올 때,

점심에 맛있게 먹은 식사로 인해 나른함이 몰려오는 시간.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기에는 애매하고, 마무리하기에는 약간 빠른 듯한.

바로 그 시간.


당신은 오후 세 시를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이 책은 오후 세 시에 읽으라고 써진 책은 아니다.

하지만 오후 세 시의 사람이라는 책 제목에 맞게

무언가 오후 세 시에 읽고 싶은 책이다.


사진 에세이 집인 이 책은

감성 넘치는 사진과 함께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글귀가 가득 담겨 있다.


"

모든 나무가 처음에는 씨앗이었음을

모든 미움이 사랑에서 태어났음을


잊지 마세요

나비도 한때는 벌레였음을

"


사진과 함께 글을 읽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어폰을 꽂고 잔잔한 음악과 함께라면

더할나위없이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낀다.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 가운데

잠시나마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다.


그래서.

오후 세 시의 사람이다.


"

그림자가 서서히 길어지는 시간

당신은 오후 세 시 앞에 서 있다

이제 어디로 가야 할까?

무얼 하기에도 어중간한 시간

한낮 땡볕은 가고 석양은 아직 오지 않았다

망친 순간들만 다시 모아 살 수 있다면

그것은 축복일까? 재앙일까?

답 없는 질문들로 그림자는 더욱 길어진다

시간은 한번도 우리를 속인 적 없다는 듯 태연히 흐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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