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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넘어 걷기 여행 -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한 번은 떠나야 한다
김종우 지음 / 북클라우드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한 번은 떠나야 한다."
책의 표지에 써 있는 이 글귀가 너무나도 마음에 와닿았다.
인생의 절반.
내 인생의 절반이 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평균을 80세로 잡았을 때 그 절반이 되는 마흔의 나이.
작가는 그 마흔의 나이에
훌쩍 떠나는 여행을 선택했다.
마흔이 넘어서야 비로소 자신의 여행이 시작되었다는 작가는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있던 한방신경정신과 김종우 교수이다.
그가 마흔이 되어서야 떠난 여행.
그 여행의 발자취를 책을 통해 따라가볼 수가 있었다.
그의 여행 방식은 걷기였다.
마흔의 나이와 심장병.
이런 그가 걷기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책의 시작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부터 시작한다.
그가 걷기 여행을 선택하게 된 이유.
그리고 그의 여행은 준비 단계에 들어간다.
중년의 여행은 가볍지만 깊어야한다는 그의 이야기에 따라
오래 걸어도 지치지 않는 걷기 자세부터.
장거리 트레킹을 위한 걷기 기술,.
트레커의 배낭 이야기.
그리고 중년의 여행을 위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준비 단계에서 펼쳐진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그의 여행은
결코 만만해보이지 않았다.
네팔 히말라야.
시작부터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히말라야라니.
어디 사람이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이던가.
이름만 들어도 어렵다고 여겨지는 이곳을
북한산 등산객인 그가 버킷리스트를 위해 도전하였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고행의 길, 순례의 길이라고 불리는 이 길을 걸으면서
그는 나를 깨우는 명상을 함께 이야기해준다.
일본의 규슈 올레
이탈리아 아말피
터키 리키안 웨이
이탈리아 돌로미티
프랑스 파리
대한민국의 둘레길까지
인생의 절반에서 시작한 여행은
그 코스가 결코 만만하지 않으면서도
매우 매력적인 코스들로 가득했다.
걷기 여행을 하면서 그가 남기는 다양한 이야기들은
나도 훌쩍 떠나서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
밤하늘에는 별이 총총 떠 있었다.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별똥별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니,
오늘이 내 인생의 또 다른 획을 긋는 날임을 깨닫는다.
처음에 가졌던 걱정과 두려움은 이제 마음속에서 녹아버리고 없다.
고산 지역만 아니라면 얼큰하게 취하고 싶은 밤인데 아쉽다.
도전을 성공으로 바꾸고,
인생에서 소중한 경험을 하나 만들어낸 것에 위안을 하며 잠들었다.
"
그리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독자에게 걷기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지도를 제공해준다.
책을 읽으면서 나처럼 마음으로 함께 걷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함께 걸을 수 있는 용기와 기회를 심어주는 것 같다.
이런 그의 책을 읽다보면
여행이 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되고.
그로 인해 인생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 써 있는 짧은 글귀는
이런 나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준다.
"더 늦기 전에 당신의 손을 잡고 함께 걷고 싶습니다."
- 낯선 여행이 두려운 걷기 여행 초보자라면, 일본 규슈 올레
- 한계에 도전하고 자신감을 얻고 싶다면, 네팔 히말라야
- 잠들어 있는 내 안의 가능성을 찾고 싶다면, 스페인 산티아고
- 맛있는 음식과 멋있는 풍경의 오감 만족 여행을 원한다면, 이탈리아 아말피
- 다른 문화에서 이색 체험을 하고 싶다면, 터키 리키안 웨이
- 자신이 초라하다고 느낄 때 자연에 위로받고 싶다면, 이탈리아 돌로미티
- 낭만의 도시에서 새롭게 사랑을 싹 틔우고 싶다면, 프랑스 파리
- 익숙함에서 다름을 발견하는 삶의 관점을 얻고 싶다면, 대한민국 지리산 둘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