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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묻는다 - 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
문재인 지음, 문형렬 엮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월
평점 :
대한민국 19대 대통령 문재인.
그가 대통령이 되기까지 대한민국은 역사상 유례 없던 일들을 경험하였다.
그리고 그가 대통령이 되고 1년 정도가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에 나온 이 책은
기자이자 작가인 문형렬 작가가 대통령이기 전 정치인 문재인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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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은 대한민국의 총체적인 문제점에 대해서
인터뷰어가 국민의 입장에서 묻고, 정치인 문재인이 대표성을 띠고
대답해달라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보다는
평범한 이웃이나 국민의 입장에서 궁금한 점을
정서적으로 물을 수 있는 시인이자 소설가 문형렬 씨를 인터뷰어로 제안했는데,
문재인 전 대표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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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은 정치인 문재인의 거의 모든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어릴 적 아버지에 대한 기억부터 시작해서,
그가 살아온 인생의 이야기.
촛불과 권력, 국민에 대한 이야기
당면해 있는 대한민국의 많은 정치적, 경제적, 사회문화적 이슈들과
그가 꿈꾸는 대한민국의 행복과 미래까지.
폭 넓게 모든 부분에 대한
작가와 정치인 문재인의 이야기가 빠짐없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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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성탄절 선물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
어릴 때 너무 가난해서 성탄선물 같은 걸 딱히 받아본 적이 없어요.
초등학교 3학년 때 천주교에서 영세를 받아 어린이 미사에 참례하고,
성당에서 나눠주는 맛난 빵과 과자를 먹고, 성탄축제에서 연극과 합창을 구경하긴 했죠.
반짝반짝하는 크리스마스트리도 있고 포근해 보이는 말구유도 있고,
그런 게 보기 좋았습니다.
성당에서 보내는 성탄절이 그렇게 행복한 동화 같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크리스마스에 대해 환상을 갖거나 해본 적은 없습니다.
"
이 책은 바로 이런 인터뷰 내용이 있어서 읽기가 좋았다.
정치적으로 생각할 거리가 많은 부분도 있었지만,
그런 부분보다는
그냥 사람으로서 정치인 문재인이 어떠한 사람이었는지,
인간적인 이야기가 많이 담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냥 편안하게
아무런 고민 없이,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서 정치인 문재인이 이야기를 해주었기에,
이 책이 참 읽기 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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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정야. '정치는 바른 것이다.'
이 말이 좌우명입니다.
정치는 바른 정책을 행하고, 정의를 따르고,
사사로이 흐르지 않고
공사를 분명히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대통령 문재인이기 전에
정치인 문재인으로서.
그리고 정치인 문재인이지만
정말 사람 문재인으로서.
이 책은 현재 대통령으로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눈 책이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대통령이 아닌, 그렇다고 정치인도 아닌.
그야말로 사람 문재인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손을 씻고 무릎을 가지런히 모으고 허리를 펴 책상 앞에 앉아서 문재인,
그의 목소리와 기록을 살펴보며 한 문장씩 적었다.
이 글의 마지막은 어떻게 쓸까?
그를 떠올리며 파블라 네루다의 질문을 여기 덧붙인다.
언제나 기다리는 사람은
기다리지 않는 사람보다 얼마나 더
고통스러울까?
나무가 하늘에 말을 걸 수 있기 위해
땅에서 배운 것은 무엇일가?
문형렬(소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