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에 앉아 나누는 이야기
주우성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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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벤치에 앉아서 

바람이 불어오는 소리를 들으며, 따스한 햇살을 느끼는 순간을

싫어하는 사람은 찾기 힘들 것이다.


그런 벤치에 앉아서 나누는 이야기는 어떠한 이야기일까?

아마도 삶에 대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

힘든 일들에 대해서, 기뻤던 일들에 대해서.

소소한 일들에 대해서. 나와 가까운 일들에 대해서 ...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어떠한 이야기를 나누든간에

벤치에 앉아서 나누는 이야기는 아마 마음을 편하게 하는 이야기일 것이다.

딱딱한 의자와 책상의 세상에서 벗어나

벤치에 앉아서 나누는 이야기는 사뭇 다를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

누구나 생각은 하며 살아갑니다.

다만 무엇을 생각하며 사느냐의 문제이지요.

부귀영화에 집착하는 생각 말고 조금 다른 생각도 인생에 필요합니다.

아무리 정신없이 바쁜 현실일지라도

자주 쉼표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나눔의 시간,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지요.


삶이 급급할지라도

어차피 인생에 불현듯 마침표를 맞이할 것이므로

바로 지금이 생각할 시간이라고 하겠습니다.

"


이 책은 글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의 삶 속에서

작은 여유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잠시 쉬어가는 시간.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를 찍는 순간을 함께할 수 있도록

그 순간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이 책에 담긴 글귀들은

하나같이 편안함을 제공해준다.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고

술술 읽히면서도

삶에 대해서 생각도 하게 만들어주고

머리 아픈 일들을 잠시 잊을 수 있게도 만들어준다.


"

누구는 말합니다.

아직도 밥 못 먹는 사람이 있냐고,

가난을 모르는 환경에서만 살다 보니 모릅니다.

노숙자에게도 급식소가 있다 하고

사라진 달동네라는 뉴스로나 듣다 보니

가난은 사란진 옛것인 줄 압니다.


가난이 어디에 있는지.

판잣집이 어디 남아 있는지

말하진 않겠습니다.

가 보지도 않겠지만

구경거리가 되어서는 안 되니까요.


판잣집의 방바닥을

마룻바닥을 밟아 봤습니까?

판자 위에 펴져 있는 겹겹이

종이상자 아래서

삐그덕, 삐그닥, 울렁울렁


판자 틈새에서 불어 나오는

바람소리를 들어봤습니까?

머리 위로 똑똑 떨어져 내리는

빗물방울이 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하겠지요.


그러니 그곳에 있는 평화를

알 리가 없습니다.

부요함에서 나오는

휘황찬란한 평화를 볼 때,

가난은 지옥이어야 합니다.

누가 여기에 지옥이라는 간판을 걸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어느 날.

지옥 속의 평화를 본 셈입니다.

거기에 화평이 있었습니다.


_ 누구는 말합니다

"


책에서 느껴지는 삶의 여유.

벤치에 앉아서 느끼는 듯한 삶의 여유를,

책을 읽는 동안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벤치에 앉아 나누는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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