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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 천 년을 사는 아이들
토르비에른 외벨란 아문센 지음, 손화수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
나는 자유롭기 위해 노래했다.
정적으로 가득 차 있는 이 세상에서 벗어나려 노래를 불렀으며,
신을 찬미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바치기 위해 노래했다.
"
여러 나라의 소설을 읽다보면
대륙별, 나라별로 차이가 느껴진다.
문체라든지 문화라든지.
심지어는 소설 속에서 다루는 소재도 모두가 다르다.
북유럽 소설은 그 중에서도 흥미로운 소재를 많이 다루고 있는 것 같다.
이번에 읽어본 변신도 그러한 소설이다.
<변신>이라는 제목 아래에
천 년을 사는 아이들이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아동심리학과 철학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아문센의 첫번째 소설이라는
이 작품은 과학기술대학교에서 통신기술로 학위를 받고
심리학과 철학을 공부한 그의 배경이
많이 녹아져있는 소설인 것 같다.
이 소설은 무언가 색다르다.
변신이라는 제목과는 어울리지 않는 듯한 내용이기도 하다.
다시 태어나지 않기 위해 파멸을 꿈꾸는 소년과
세상을 지키기 위해 다시 태어나는 소년의 대결.
무언가 소설의 간단한 소개만으로는 내용이 잘 들어오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
난 너를 위해 이 모든 것을 기록하기로 마음먹었어.
하지만 너만을 위한 일은 아니야.
첨부한 지도를 보면 도서관의 위치를 알 수 있을 거야.
도서관으로 가면 아르투르나 레이븐을 만날 가능성이 커.
난 네가 스스로 옳다고 믿는 일을 하리라 믿어.
내가 이 모든 것을 기록한 이유는 네게 해준 말이
결코 지어낸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야.
난 네가 세상의 진실을 깨달을 수 있기를 바라.
사라질 수박에 없어서 참으로 미안하구나. 사랑한다.
"
간단하게 인용한 부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소설에는 심리학, 철학, 과학기술의 상상력이 적절하게 녹아져있다.
그런 면에서 내가 그동안 많은 소설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뭐...
어찌 되었든 소설은 재미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 소설에서 줄거리의 재미만큼이나
작가의 다양한 생각을 읽어보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소설은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재미와 동시에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도와주는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