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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감성여행 - 드로잉 129
배영재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4월
평점 :
중남미는 우리에게 심리적으로나 거리적으로 먼 나라인 것 같다.
쉽게 가기도 힘든 곳이기도 하고,
무언가 문화적으로 많은 교류가 있는 곳도 아니기 때문이다.
여행에 대한 많은 서적들도 있는데,
사실 중남미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은
유럽, 동남아, 미국 등에 비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런 중남미를 감성적으로 여행하는 것은 어떠할까?
이 책은 감성적으로 중남미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그렇다고 여행 가이드북은 아니다.
작가는 중남미 여행을 하면서,
중남미 역사문화의 장면 장면들을 감성적인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
이번에는 여행 드로잉으로 컨셉을 잡았다.
짧은 일정에 간단하게 드로잉을 하면 감동의 시간은 길어지고 기억은 더 오래 남는다.
그러나 너무 바쁜 일정에는 오래 머물지 못하고
눈으로 보고 사진으로 남겨 다녀와서 그림을 그리고 글도 쓰게 되었다.
"
작가는 중남미 여행은
멕시코, 쿠바, 페루, 아르헨티나, 브라질, 엘살바도르, 콜롬비아, 미국 LA까지
특정한 나라를 지정해놓고 그곳만을 탐방한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자각의 중남미 여행 길을 따라가는 코스로 짜여있다.
드로잉 여행.
그래서 이 책은 무엇보다도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텍스트를 사랑하는 나이기도 하지만,
이 책은 텍스트보다는 작가가 드로잉한 작품들을 보면서
중남미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수채화 느낌의 표현들은 중남미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것 같고
딱딱한 텍스트로만 되어있는 여행 에세이보다
훨씬 편안하고 쉽게 눈에 들어온다.
특히나 드로잉과 사진이 함께 있는 장소가 있는 페이지에서는
사진과 드로잉을 비교해보며
사진과 드로잉이 주는 느낌의 차이를 생각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었다.
"
떠날 때는 여행의 목적이 확실하지 않았으나
나는 이미 중남미의 전도사가 되었다.
"
작가의 이런 여행 에필로그가
책을 읽다보니 공감이 되기 시작하였다.
드로잉으로 만나는 중남미의 모습이 그토록 감성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글과 사진으로만 일상적인 여행 에세이가 아니라.
드로잉으로 새롭게 만나보는 특별한 여행 에세이.
동남아, 유럽, 미국 등 우리에게 익숙한 나라가 아니라
중남미라는 조금은 멀게 느껴지는 특별한 나라 이야기
중남미를 감성적으로, 드로잉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