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처럼, 열두달 여행 - 여행마니아 수 언니가 추천하는 국내 감성여행지 84
홍수진 지음 / 푸른향기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버릇처럼, 습관처럼 다녀보는 열두 달의 여행.


"

사람들은 누구나 저마다의 '오아시스'를 마음에 품고 산다.

특히, 밥벌이를 위해 매일 쳇바퀴를 구르는 직장인이라면 더욱 그렇다.

살벌한 땡볕, 이글거리는 모래알 ... 사막과도 같은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목이 탄다.

그럴 때마다 나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친다.

"여행이 필요해!"

"


누구나 마음 속에 품고 사는 오아시스.

작가의 오아시스는 바로 '여행'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버릇처럼, 습관처럼 여행을 다닐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그 여행의 발자취를 남긴 것이

바로 <버릇처럼, 열두 달 여행>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여행 가이드북이 아니다.

여행 가이드북보다는 여행 에세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열두 달 동안 각각의 여행 장소를 다니면서

그곳에 있었던 일화들을 작가는 이야기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자연스럽게 가이드북과 같은 정보를 얻게 되기는 한다.


하지만 주된 목적은 여행 가이드가 아니라.

바로, 여행 이야기이다.


"

마음을 비우고 나니 간월암이 달라 보인다.

작은 섬 위에 가득 채워진 암자.

마치 어항 속 미니어처를 보는 것 같아 귀엽기까지 하다.

암자 뒤로는 서해바다가 햇살을 가득 담고 있다.

어디부터가 바다이고 어디부터가 하늘인지 구분이 안될 만큼 투명하다.

비록 내가 원하는 풍경은 아니지만 이 또한 충분히 아름답다.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고 깊게 숨을 들이마신다.

기분 탓인지 공기마저 달다.

"


작가의 글은 마음이 편해진다.

글이 쉽고 빠르게 읽힌다.

특별한 기교를 부리지 않고,

여행 당시에 들었던 감정을 그대로 가감없이 전달해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무작정 여행 장소가 좋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들려주면서

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떠한지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1월부터 12월까지.

열두 달에 걸쳐 언제 어디를 가면 좋은지

작가의 기준에 맞춰 소개해준 <버릇처럼, 열두 달 여행>


여행이라는 오아시스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설령 오아시스가 여행이 아닐지라도,

색다른 경험과 재충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빡빡한 관광이 아닌 시원한 여행의 묘미를 경험하게 해주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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