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명작 삼국지

삼국지 세트 - 전10권 ㅣ 삼국지 (민음사)
나관중 지음, 이문열 엮음 / 민음사 / 2002년 3월

 삼국지라..... 삼국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책중 하나이며,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높은 책들 중에 하나 아닌가? 우리나라에서 삼국지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물론 삼국지는 여성들보다는 남성들에게 더욱 인기가 있다. 하지만 아무리 삼국지같은 소설에 관심이 없는 여성들도 삼국지의 내용은 모르더라도 삼국지라는 소리를 안 들어본 여성들은 없을 것이다. 나도 당연히 어릴적부터 삼국지를 보아왔고, 게임도 해보았으며, 서적도 많이 읽었다. 혹자는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과는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라는 부류의 얘기가 전해 오지만, 뭐 아무리 그래도 책 하나 읽지 않았다고 사람을 무시하는 건 안 좋은 태도라고 보여진다. 잠깐 이야기가 다른데로 샛지만 그 만큼 우리에게 삼국지라는 책의 내용은 대단한 영향력이 있는 책임에 틀림없다.
 삼국지의 제목에서 나오듯 이 책의 내용은 삼국=조조, 위비, 손권의 위, 촉, 오의 삼국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삼국이 만들어진 때부터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은 아니고, 훨씬 전부터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은 가상의 인물이 아니다. 실제로 그 당시에 살았던 영웅들의 이야기이다. 삼국지의 나온 인물들은 인물 제각각이 굉장히 개성이 강한 인물들로, 삼국지의 흥미진진한 전개를 더욱 살려주는 역할을 한다. 뭐 그 중에는 관우, 조운, 제갈량등 대다수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인물들이 많지만, 그들뿐만이 아니더라도 삼국지의 매력적인 인물들은 무궁무진하다. 또한 시대가 바뀌어감에 따라 어느 인물을 매력적으로 보는지도 변화하고 있다.
아무리 강조해도 삼국지를 읽어보는 것의 재미는 지나치지가 않다. 여러분들도 이 책으로 인해 삼국지의 매력에 푹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은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 셀러다.

꼴찌탈출~

꼴찌들이 떴다! ㅣ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30
양호문 지음 / 비룡소 / 2008년 12월

 어린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책이다. 요즘 어린이들은 나이에 맞지 않게 조숙한 어린이가 많이 있다. 신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말이다. 그런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아이들은 등수 나누기 문화에 익숙해지기 시작한다. 등수 나누기 문화의 취지 자체는 일단 옳다. 왜냐하면 시험으로 인해 아이들의 등수를 나눔으로써 아이들의 수준을 측정해 그들 각각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의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등수나누기를 다른 측면의 효과도 있다. 바로 아이들의 존재감을 등수로 나눌 수도 있다는 측면이다. 일등을 거머쥔 아이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뛰어나다는 생각을 가지는 반면, 꼴등을 한 아이는? 꼴등을 한 아이는 자신이 남들보다 뒤쳐지는 아이이구나 생각을 하지 꼴찌가 하고 싶어서 꼴찌를 한다는 둥 꼴찌건 일등이건 나에게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아이들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학교에서 꼴찌 취급을 당하고 있는 초중고학생들이나 아니면 자신이 패배자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특히나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이 책안에서 공고 3학년 꼴찌들은 선생님의 권유로 원주에 있는 천마산업으로 실습을 나가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서의 실습은 실습이 아닌 그저 노동력착취의 현장이었다. 그들 뿐만이 아니라 천마산업이 있는 마을주민들도 아이들과 똑같은 처지에 있었다. 그들은 마을주민과 합동하여 천마산업에 시위를 한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이 공부에는 영 재능이 없으므로 꼴찌클럽을 결성하게 된다. 자신이 꼴찌임에 전혀 부끄러움을 가지지 않고 당당하게 세상에 한 발을 내딛은 것이다. 그리고 이 선택을 한 후 그들은 마을을 위해 여러 가지 홍보활동을 하고 천마산업과 대항하고 마을을 살리기 위한 여러가지 행동을 하며 결국 원하는 것을 달성한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꼴찌의 모습은 꼴찌가 아니라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삶을 보여주고 있다.

상상력 작가

괴물들이 사는 나라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6
모리스 샌닥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12월

 이 책을 펴보면 흥미로운 그림들이 펼쳐질 것이다. 이 책에서는 어떤 뚜렷한 메시지보다는 어린이들의 수준에 맞는 딱 재미있는 책이다.
 주인공은 괴물을 좋아하는 어린 아이인 맥스이다. 맥스의 부모는 맥스가 괴물놀이를 하는 것을 싫어한다. 맥스는 늑대 옷을 입고 장난을 치다가 결국 엄마에게 혼을 내고 방에 가두었다. 여기서부터 작가인 모리스 샌닥의 진가가 발휘된다. 방안에서 가만히 반성을 하고 있어야 할 맥스는 여행을 떠난다. 어떻게 여행을 떠나냐고? 바로 상상을 통한 괴물들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어른들보다 아이들의 상상력이 풍부하다고들 한다. 이 책의 이 대목은 내가 이 책에서 가장 감동을 받았던 부분이다. 오 이런 기발한 발상이 나오다니 마치 작가가 아이의 상상력을 가진것만 같았다. 맥스는 그렇게 상상속에서 괴물들이 사는 나라로 간다. 괴물들 앞에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맥스는 괴물들의 추대로 인해 괴물들의 왕이 된다. 괴물들과 한바탕 신나게 논 맥스는 괴물들을 이제그만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느낀다. 맥스가 집으로 떠나려 하자 괴물들은 맥스를 만류한다. 하지만 맥스의 마음은 이미 굳어진 것. 엄마가 가두어둔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맥스에게는 어머니의 따뜻한 저녁밥이 맥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이야기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보니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가 생각이 난다. 이 책에서도 어린이들은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숲 테라비시아를 만들어내 그 곳에서 재미를 느끼고 우정을 쌓아간다. 하지만 그 책은 약간 비극적인 결말인 반면, 이 <괴물들이 사는 나라>의 결말을 보면 마치 뛰어놀다가 집에 들어온 아이를 반겨주는 엄마 생각이 나게 하는 결말이라 훈훈하였다. 어린이들의 순수한 상상력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는 것이 좋다.

키워드 한국사

키워드 한국사 1 - 선사.고조선.고구려.백제 ㅣ 키워드 한국사 1
김성환 지음, 김진화 외 그림 / 사계절 / 2009년 6월

 뭐니뭐니해도 아이들에게 깊은 지식을 전수하려면 역사가 가장 좋지 않을까? 이 책은 그러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제목인 <키워드 한국사>를 보면 알 수 있다시피 이 책은 우리나라 역사의 한 부분 한 부분을 깊게 조명해서 역사에 관한 설명을 해주는 책이다. 나는 평소에 역사에 관한 책을 몇 개 읽어왔는데, 이 책은 그러한 책들보다 난이도는 약간 쉬운편에 속하나 난이도가 책의 전부는 아닌듯이 책의 내용은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어떤 한 키워드에 집중을 하여 우리의 역사에 관해 집중 조명을 하면 뇌리에 더 깊이 박힌다. 전체적인 맥락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세부내용도 무시할 수 없다. 이 <키워드 한국사>는 우리의 한국사를 설명하는 데 있어 다각적으로 이해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이다.
 이 키워드 한국사 1권은 선사시대부터 남북국시대까지의 기간의 한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단 이 책을 보면서 제목이 <키워드 한국사>인 것처럼 그 각각의 목차에 있는 키워드에 주목하길 바란다. 이 키워드를 생각지도 않고 그냥 쭉쭉 읽어나가는 것은 나름의 장점이 있겠지만 그렇다면 굳이 이 책이 아니더라도 상관없지 않은 거 아닐까? 이 책을 100퍼센트 활용하려면 지금 챕터에서는 중요한 이야기가 이 이야기이구나를 알고 책을 바라보았으면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서, 고구려 편 키워드 14 주몽, 고구려를 세우다. 라는 키워드가 있으면 이 이야기는 지금 정확하게 주몽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으며 또한 주몽이 한 업적중에 가장 특기한 것은 바로 고대 삼국시대의 가장 강성한 나라이고 현재 우리나라에게 자부심을 가져다 주는 고구려의 창시자이구나를 유의해 두면서 책을 읽으면 읽고 나서 내가 무엇을 읽었는지 모르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조금이라도 방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는 방법이다. 아직 학생들이 이 책을 읽고 국사에 관한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주에 관한 책

그림으로 보는 거의 모든 것의 역사 - 거의 모든 것의 역사 특별 개정판
빌 브라이슨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 2009년 1월

 이 책은 제목이 <그림으로 보는 거의 모든 것의 역사>이다. 저자인 빌 브라이슨은 흥미로운 책을 내는데 도사인것 같다. 그의 다른 책들도 제목을 보면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나를 부르는 숲>,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빌 브라이슨 발칙한 미국학>, <빌 브라이슨의 아프리카 다이어리>, <빌 브라이슨의 재밌는 세상>,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어 산책>을 비롯하여, <햇볕에 타버린 나라에서>, <잃어버린 대륙> 등등 나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는 책만 쓰는 것 같다.
 이 책은 어린이들과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나는 이 책의 제목에 매료되었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라니?? <모든 것의 역사>라는 점에서 굉장히 방대한 분량이 담겨져 있겠구나 생각하면서도 <거의> 라는 것을 보면서 그래도 전부는 아니라고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우리나라에 번역된 책의 제목은 출판사에서 적당하게 정하였겠지만 어쨋든 이 책은 나의 흥미를 충분히 자극시켰다. 이 책이 말하는 역사의 내용은 현대에 초점이 맞추어 있기보단 우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우리 우주의 역사를 빌 브라이슨이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다. 생각해보건데, 현대는 사실상 우주의 전체의 역사에 비하면 없는 시간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러니까 당연히 우주 전체의 역사를 조명하면 우리 세계 역사의 거의 모든 역사인 것이 사실인 것이다. 우리 우주가 어떻게 생겼는지, 그리고 그 우주에서 지구는 어떤 것인지 그리고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 빌 브라이슨은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